모 공유기 제조사의 기획팀장입니다.
우선 글을 쓰기에 앞서,
제 글은 무조건적인 반박이 아니라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쓴 글이라는 점을 밝힙니다. (중요)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유무선 공유기는 2가지 관점으로 봐야합니다.
1. 외부에서 들어오는 인터넷을 2개이상으로 나누어주는 장치
- 네 우리가 라우터라고 부르는 장치입니다.
실제로 공유기를 라우터라고 부릅니다.
라우터의 IP할당 능력, 분배, 딜레이....이런거 죄다 전문가에게 맞는 개념입니다.
일반소비자에게 중요한건
2. 유선 인터넷을 => 무선인터넷으로 바꾸어주는 장치
- 즉 WiFi 사용 가능 장치 일 뿐입니다.
1의 개념에서
여러대의 컴퓨터가 동시에 데이터 송수신을 요구한다고 해도
가장 상위의 개념에 제어를 받는것은
공유기에 몇M 인터넷을 꽂았느냐?? 입니다.
100Mbps인터넷이 한국내 일반적인 최대급 인터넷이고,
이 인터넷을 Full로 다쓸수 없는 환경에서
컴퓨터에 기가급 이더넷(랜카드)를 꽂는 것은....
람보르기니 타고 논둑길 비포장 달리겠다고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넷 사용에 국한해서 말합니다. PC끼리의 통신은 뒤에 언급)
IEEE 802.3x의 개념에 대한 설명입니다.
무선 인터넷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주력 무선 인터넷 통신방식은 IEEE 802.11n방식입니다.
2.4기가헤르츠의 주파수 대역을 쓰며
해당 주파수 대역을 13개..(맞나...)로 나누어 쓰게 됩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실제 수치는 논외로 치고)
2.410부터 2.423 기가헤르츠가 와이파이가 주파수를 쓸수 있는 대역이라 하겠습니다. (실제 수치는 다릅니다.)
이것이 주파수 규칙에 의해서 배정받은 무료 주파수 대역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입니다.)
2.410~2.411주파수 대역은 채널1번 / 2.412~2.413주파수 대역은 채널 2번 이런식으로
무선 장치들에게 너는 1번 채널로 접속해라. 너는 6번 채널로 접속해라...라고 할당해줍니다.
이때, 가정내 통신환경에서 외부에 다른 주파수에 자극을 받지 않는 상황이라면,
공유기 한대에...무선기기 (스마트폰 노트북 등) 잘 물려서 쓴다해도....최대 3-4대 쓸겁니다.
즉, 13개의 채널이라면 채널은 남아돌게 됩니다.
문제는 전송속도입니다. 무선 와이파이가 150Mbps니 450Mbps니 속도가 나와도
공급되는 인터넷이 100Mbps면 그 속도를 넘을 수 없습니다.
즉, 유선인터넷이든 무선인터넷이던.........유선통신이든 무선통신이든
가장 큰 제약폭을 갖는것은
공급되는 인터넷 속도가 얼마인가?? 입니다. (인터넷 사용시)
다만, 공유기를 통해서 장치와 장치간에 통신 (즉, 인터넷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PC에서 스마트폰으로 WiFI 로 영화를 전송할때 어느정도의 속도가 나오느냐??
이때는 100Mbps이상이 나올 수 있습니다.
물론 PC에 꽂혀있는 무선랜카드가 100Mbps이상이어야 하고,
받아들이는 스마트폰의 WiFi기능이 100Mbps 이상이어야 하겠죠.
중요한점은....
PC에 무선 랜카드 꽂아 쓰시는분?
없을 겁니다. 왜냐고요?
PC에서 공유기로 데이터를 보내고, 공유기와 스마트폰이 무선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그럼 PC에서 공유기로 유선으로 데이터를 보내기 위해 기가 이더넷을 쓰시는분?
거의 없을겁니다. (물론 요샌 메인보드에서 기가이더넷을 기본 지원하기도 합니다만...)
덧붙여서....PC와 공유기를 연결한 랜케이블을....기가급 케이블 Cat.6 케이블이라 부릅니다.
을 쓰시는분? 물론 거의 없을겁니다.
즉 공유기의 역할만이 아니란 것이 결론입니다.
요약하자면.
1. 인터넷이 100메가가 끝이라...상위 개념 공유기는 별로 필요 없다.
2. 인터넷을 통하지 않고, PC와 스마트폰을 100Mbps 이상으로 연결하기 위해선
아이패드 에어 이상급 스마트기기와 기가비트 이더넷 + Cat.6 이상급 케이블이 필요하다.
결론
어차피 영화 이동할거면 걍.........USB3.0케이블로 하던지....100메가로 만족하자.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