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했던 재수생활 끝나고 한 레스토랑에 알바를 하게 됐습니다..

주방 알바 였는데요. 오자마자 피자 만드는 법 시행착오 해가면서 배우고 정신없이 일했습니다. 그리고 마감 때 설거지며 바닥 닦기며 여러 잡일들 마치고 집에 왔습니다.

처음엔 나름 꿀인가? 생각했습니다. 

중간중간 비는 시간에 폰도 할 수 있고

 8시 지나면 주문도 없고 해서 견딜만 하다 했는데..

 일 끝나고 내 몸이 반응하더군요..이건 꿀이 아니라고.

비록 하루 4시간만 일하는 점에서 보면 엄살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일주일에 5일 나가면서(알바 앱에선 일주일에 이틀로 돼있어서 간건데..5일로 넣어주셨네요..ㅜ)

   입학전 까지 충분히 어떤의미로든 생산성있는 시간들을 이렇게 노동으로 보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지금 정말 양심의 가책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내가 나약한가 자책도하고, 하루만에 때려치우는 알바생을 바라볼 사장님의 마음도, 같이 주방일 도와주셨던 형한테도, 미안해 미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말없이 잠수타기는 더욱 미안하고 해서

내일 일찍 나가서 사장님께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살면서 처음 얻은 알바인데 이렇게 하루만에 끝내는 것이 참... 미안합니다.. 사실 용기도 잘 안나네요..

제 책임감에 대해서도 의심해봤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방 일이 너무 고됐습니다.. 

그냥 제 한풀이 입니다... 아 ㅜ 뭐라 말씀드릴지ㄷ도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