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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5632
    작성자 : 공게화이팅
    추천 : 13
    조회수 : 1502
    IP : 110.68.***.35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1/05/23 15:52:23
    http://todayhumor.com/?panic_15632 모바일
    공게님들 각자 듣거나 겪은 실화로 공게의 단결력을보여주자구요!
    밑에 아름다움님의 글이 있긴한데 반대도 초장에 먹고 참여가 그리 활달하지 않은 것같아서요ㅠ

    공게에 단편적으로 각자가 겪거나 들은 이야기를 글로 올리는것도 좋지만 리플형식으로 올리는것도 괜찮을것같아요

    언제까지 네임드님들의 자료만 눈팅하는 수동적인 존재로 있을 순 없잖아요ㅋ

    일단 저부터....제가 겪은건 아니고 친구가 자기친구에게 이야기듣고 저에게 해준 이야기 음슴체로 할께요
    (이야기시점은 편의상 시점을 계속 바꿀께요)
    군복무시절 17사에서 근무하다가 다리를 다쳤는데 쉽게 낫지 않아 군병원으로 후송을 가게되었어
    군인이라면 한번쯤 꿨을 곳이고 근데 거기서 같은 울타리 내 부대에 근무하는 고딩동창을 만났어
    반가운 마음에 이것저것 이야기하고 주말마다 만나다가 우연찮게 영안실로 들어가는 구급차를 보게 되었어

    "야 여기에서 죽어나가는 사람많냐?ㅋㅋ"
    '병원소속이 아니라서 모르지만 있겠지. 딴데에서 죽고 장례치르러 여기오는 경우도 있어'
    "그래? 그럼 여기 귀신도 있겠네ㅋㅋ군바리귀신ㅋㅋㅋ"
    '주워들은 것도 있고 미스테리한 것도 있고 근데 빠졌다고 갈굼먹을까봐 말안한것도 있지ㅋㅋ'
    "그래? 말좀해봐ㅋㅋㅋ"
    '우리 본관 경계근무지에서 보초를 스거든 근데 뭐 전방에 가로등도 많겠다 전혀 무서울게 없는데 암튼 그래
    그런데 후임들 사이에서 짬도 안되는 것들이 막내를 괴롭히더라구  물상병이니 군기잡아야겠다하고
    점호끝나고 뒤뜰로 불러서 개갈궜지 뭐때문에 막내행정병괴롭히냐고 그니까 하는말이 보초를 조절해달라고 그랬데
    아오 기가 차지 왜그랬냐고 물으니까 근무지에 귀신이 있다고 개소리를 하는거야 헛소리한다고 개욕하고말았지
    그러다가 몇일 지나고 오랜만에 사수근무로 2시4시 좆번초로 근무지에 갔다 그날따라 안개가 자욱하더라고
    가시거리확보에 주의는 무슨ㅋㅋ근무교대하자마자 풀썩 앉고 부사수보고 레이다작동하라하고 나도 모르게 졸았지
    얼마나 졸았을까 갑자기 한기가 느껴져 잠이 깨더라구 니미ㅋㅋ 내복입고올걸그랬나 속으로 씨발씨발하고
    눈뜨기 싫어서 팔짱끼고 버티다가 앉은채자서그런지 허리 아프고해서 그냥 일어났다ㅋㅋ니미 시간 엄청 안가더라구
    근데 부사수세끼도 추운지 창백해진데다가 이빨 딱딱 거리면서 떠는거야 아오 이 세끼 빠져가지곤ㅋ겨울어찌보낼래?
    하고 선임께서 묻는데 으잉 이게 미쳤나 대답을 안하는 거야 이런 씨바ㄹ..하고 갈굴라고 대기 중이었는데
    이 색히가 나에게 몸도 안돌린채로 발만움직여서 나한테 오곤 이빨떠는 체로 하는 말이
    [박상병님..딱딱...아까부터...딱딱...환자복입은 사람이...뒤에서 복도를...계속 돌아다닙니다..딱딱]
    왠지모르게 그때 느껴지더라고 뒤를 돌아보면 안되겠다...라고 근데 또 몹쓸 호기심이란게 발동해서 바로 앞에 있는
    반사체물(이게 뭔지는 잘 모르겠음)을 이용해서 뒤를 봤지...
    머리는 군바리에 발엔 군화 환자복입은 녀석이 고게를 푹숙인채 복도 좌우끝을 계속 번갈아 가는거야
    공중을 걷는 듯한 모습에 군화를 신고 걸었는데도 고요한 그곳에 아무 소리도 안울리고..반복하는 행동...
    미칠지경이더라고 어느샌가 전방주시만하는채로 거리도 안띄고 붙어서 덜덜 떨고만 있었는데...갑자기 후임세끼가
    [박상병님...저게..지금 뛰어다니고..있습니다.....]
    어느샌가 걸으면서 복도를 횡단하던 놈이 지금 뛰면서 횡단하고 있다는거야...
    진짜 어질어질하고 헛구역질까지 나려고 하더라구..시간이 빨리 가기만을 바라다가..
    저기 안개속에서 후번초의 실루엣이 보이자마자 누가 뭐라할것없이 냅다 달려갔지..
    그날 자지도 못하고 밥도 못먹고 있다가 간신히 저녁때쯤 정신차리고 후번초에게 달려가서 물었지 이상한거 봤냐고'
    " 갸들이 머라디?"
    '그런거 전혀 없었대 그래서 시발 그냥 허해서 그런갑다하고 그때 부사수한테 가서 말했지 야 우리가 헛것본것같다고
    그랬더니 그 녀석이 또 그러더라구
    [그때 곁눈질로 몰래 쳐다봤었습니다 박상병님 주무실때...그 것이..닫혀있는 문을..그대로 통과해서..
    오른편에 앉아계시던 박상병님을 뒤에서 좌우로 훑어보다가...등에 앉고 장난을 치고 있었습니다..
    박상병님은 계속 주무시고 저도 못참고 눈감고 있었는데 그게...갑자기...복도를...]
    "걔 귀신 볼줄 아는 얘냐?"
    '아니 미췬 나도 봤다고 세끼야ㅋㅋ이젠 괜찮으니까 그러는 거지 이젠 보초 안스잖냐ㅋㅋ'
    "그 이후로 다른 일은 없었어?"
    '응 그 환자귀신 얘기는 없었지만 그냥 이상한 소문이 많아ㅋㅋ그래서 내가 그런거 못갈궜잖아ㅋ
    그리고 상식적으로 군인이 죽으면 억울하잖아ㅋ아무래도 군병원이 곁에 있다보니 그런게 좀 있는 것같아
    불쌍하잖아ㅋㅋ'

    뭐 재미도 없고 무섭지도 않은데 글만 드럽게 기네요ㅋ
    제 글을 무참하게 만들 실화들을 올려주센요!! 고게의 부흥을 위해!!
    저도 시간나는대로 이야기 추가하겠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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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23 15:53:31  61.98.***.47  
    [2] 2011/05/23 15:58:43  122.36.***.158  
    [3] 2011/05/23 16:06:31  59.6.***.10  
    [4] 2011/05/23 17:02:10  114.204.***.84  갸슴속에타
    [5] 2011/05/23 17:05:49  222.102.***.17  
    [6] 2011/05/23 17:07:50  121.180.***.26  
    [7] 2011/05/23 17:19:50  1.101.***.124  
    [8] 2011/05/23 17:39:56  183.105.***.150  
    [9] 2011/05/23 20:06:30  1.176.***.183  
    [10] 2011/05/23 20:32:17  112.160.***.219  포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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