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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동아리 후배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이 친구가 근데 사귀는 것에 대해 두려움과 무서움을 갖고 있는 친구라
저와 사귀기로 하고 나서도 저도 조심스럽게 다가가고 그 친구도 아직 거리를 두고 있었다 해야하나요. 사귀는것 보다는
썸보다 더 까다로운 관계처럼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그냥 내가 더 잘해줘야지 더 노력해야지 생각하던와중 어제 제가 실수를 해버렸죠.
몸이 많이 안좋은 상태에서 톡을 하는데 잠깐 조급하고 불안해졌었는지 저도 모르게 재촉?을 하며 부담을 준 것 같습니다.
서로의 관계에 대해서 조금 명확하게 하고 싶었달까요....제가 믿음이 부족했죠ㅠ
아무튼.. 정신 차리고 바로 사과를 했는데 톡이 오지 않더군요. 동기들이랑 같이 과제하고 조금 놀고 온다고 했었기에 일단 기다렸습니다.
한~참 지나고 저녁때 집에 간다고 톡이오더군요. 그렇게 얘기를 조금하다가 할 말이 있다고... 그때 진짜 가슴이 철렁..
전화를 하면서 아까 일에대해 서로 얘기하고 사과하고 제 마음을 쪼꼼 솔직하게 보여줬습니다. 얘기를 좀 듣더니 자기도
아까 너무 짜증나는 일이 있었다고 저한테 푼게 없지않아 있다고
그리고 왜그렇게 불안해 하냐고 너무 걱정하지말라고 해서 아 다행히 잘 풀리겠구나 했는데.. 그랬는데...
자기가 요즘 너무 신경써야 할 일들이 많다면서 다음 주 시험 끝날 때 까지 저에 대해서 아무 생각도 하고싶지 않다네요 ㅎ
연락도 시험끝나고 했으면 좋겠다고 시험 다 끝나고 여유생기면 그때 '한 번'보자고.
와 평소에 전혀 못보던 말투에 선 딱 긋는 모습을 보니 너무 당황스럽고 이해가 안갔습니다.
물론 자유로운 연애관을 가진 것은 알고 있었는데 사귄지 3일만에 이러니 ㅋㅋ 조금 황당하더군요.
거기에 안그래도 저와 사귀는 것에 겁을 먹고 있는 얘라 혹시 마음이 멀어지지는 않을까 좋지 않은 생각들로 머릿속이 가득차고
몇 번 연애하면서도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 더 정신을 못차렸죠.
어쩌겠습니까.. 한 두번 설득해보다 시간을 주기로 하고 하루 지나서 안부문자만 하나 하고 연락 안하고 있습니다.
하 이거 제가 좀 민감하게 구는 건가요.. 저도 너무 오랜만에 하는 연애라 솔직히 감도 좀 안잡히고 더 잘해주고 싶어서 부담도 많았고,,,
또 요즘 우울한 일들이 많아서 생각하는것도 계속 부정적인 쪽으로만 생각하고 있네요 몸도 안좋은데 너무너무 힘드네요.
이 상황에서 그냥 계속 기다려 주는게 맞을까요?? 안부문자도 느낌보니까 조금 억지로 대답하는게 딱 보이고 ㅋㅋ 에이 미치겠네요 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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