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스요새의 참모와 성주 오스만.
이븐 시나 : 셰라자드님 때문이 아닐까요?
오스만 : 훗...왕녀를 구하고 싶으면 전 칼리프군이 이곳으로 달려들어야 할 것이다!
뭐...그런다고 무너질 카디스도 아니지만...
이븐 시나 : 제 예상에도 저희의 주의를 돌리기 위한 양동작전으로 판단됩니다만.
시반슈미터는 얕잡아볼 상대를 아닙니다.
최근 1년간 아군의 결정적인 패배뒤에는 항상 시반슈미터의 수작이 있었습니다.
오스만 : 자네는 전쟁을 잘 모르는구만! 전쟁은 병사들이 하는건 아니야...용병대도 마찬가지고...
그렇다고, 자네같이 머리로 하는건 더더욱 아니지.
전쟁이란 마지막에 벌이는 우리 예니체리들의 1:1 승부로 이루어지는 것일세.
고작, 용병대 녀석들에 신경쓰지말고 자네일이나 열심히 하라고!
이븐 시나 : 제 일이 바로 오스만님께 조언을 드리는 것 아닙니까?
일단, 감옥의 경비를 철저히 하도록 지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스만 : 그것 말고, 무타나비 근방 마을의 현황조사말일세.
이븐 시나 : 설마...또 마을을 습격하실 계획이십니까?
오스만 : 젠장, 이번달에도 보급이 신통치 않다.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서 물자를 좀더 비축해 둬야겠다.
이븐 시나 : 하지만, 이 근방 마을은 최근의 전염병으로 인해 최악의 상황입니다.
오스만 : 어차피 반란군녀석들의 마을 아닌가? 더구나, 천민녀석들이야.
그런녀석들은 일찍죽는 것이 오히려 더 행복 할 거야.
이븐 시나 : 사령관님!
오스만 : 자네의 의견은 묻지않았네. 자넨 단지 명령을 충실히 수행사기만 하면 되는 거야!
이븐 시나 :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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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반슈미터 용병단들은 셰라자드가 갇힌 감옥까지 무리없이 도착합니다.
경비병들도 처치하고!
셰라자드 : 누구냐?
마르자나 : 제대로 찾은것 같군요.
무카파 : 제가 전에 만나뵌 셰라자드님이 맞는것 같습니다.
칼리프의 친 여동생인 셰라자드입니다. 여주인공 포스가 팍팍 납니다.
살라딘 : 저희는 사피 알 딘님의 명령을 받고 셰라자드님을 구출하기 위해 파견된 용병들입니다.
자, 어서 여기서 나가시죠!
셰라자드 : 오라버니께서...
마르자나 : 시간이 없습니다. 곧 경비병들이 몰려올 겁니다.
셰라자드 : 그렇지만...전 갈수 없어요.
발라 : 셰라자드님!
살라딘 : 무엇때문에 그러시죠?
오스만에게 마을을 습격당한 주민들도 셰라자드와 마찬가지로 감옥에 갇혀있습니다.
주민들은 부상을 입고 병에 걸린 상태. 셰라자드가 간수에게 부탁을 하면서까지 치료를 해 줬었습니다.
그런 주민들을 두고 자신 혼자 갈수 없다고 말하는 셰라자드.
무카파 : 하지만, 지금 떠나지 않으면 우리까지 죽게 된다구요!
살라딘 : 할 수 없군요. 그럼 감옥에 있는 사람들을 전부 데리고 간다면 따라오시겠습니까?
발라 : 대장! 그건 불가능합니다. 수십명이 넘는 사람들을 데리고 나간다면 출구가 발각될 게 뻔해요!
마르자나 : 빠져나간다해도 아지다하카로 날아갈 수 없으니까 도중에 추격대에 따라잡힐 거예요.
살라딘 : 출구가 발각되는 건 어쩔수 없겠지. 돌파하려면 단단히 각오해야 할거야.
탈출에 성공하면 우린 본부가 아니라, 이들이 살던 마을로 이동한다.
발라 : 예?
살라딘 : 그곳에서 추격대를 상대하면서 칼리프 본대를 기다리면 된다. 내 예상대로라면
오래 지나지 않아 사피 알 딘이 직접 이곳으로 진군 할 거야. 그때까지만 버티면 되는 거지.
셰라자드 : 오라버니가요?
살라딘 : 제가 아는 사피 알 딘님은 셰라자드님을 이런곳에 오래두실 분이 아닙니다.
설사, 주변인물들이 반대하더라도 만사 제쳐두시고 이곳으로 오실 겁니다.
하지만, 저희와 함께 마을에서 사피 알 딘님을 가디리신다면 많은 인명을 구하실수 있을 겁니다.
셰라자드 : 그렇군요...
그녀의 고집을 쉽게 꺽는 살라딘.
무카파 : 할수없지...자, 모두들 서두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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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카디스요새 측에서는...
오스만 : 젠장! 녀석들은 도대체 어디로 들어온거지?
이븐 시나 : 믿을수가 없군요. 그렇지만, 진짜 비밀통로가 있었다면 칼리프군이 지금까지 왜 사용을
안했을까요?
오스만 : 어쨌든, 빨리 녀석들을 잡아야 겠군.
이븐 시나 : 지금 녀석들은 어디까지 도망갔지?
전령 : 그것이......아직도 감옥안에 있는것 같습니다.
이븐 시나 : 뭐라고? 이미 상당한 시간이 지났을텐데...녀석들은 도대체 무얼하고 있으냐?
전령 : 지난번에 잡아온 마을사람들까지 빼내고 있는것 같습니다. 덕분에, 녀석들이 침입한 통로의
출구도 반견했습니다. 요새에서 동북쪽에 있는 유사동굴로 침입한것 같습니다.
오스만 : 그럼 녀석들을 그곳에서 기다리면 되겠군.
오스만 : 역시 어리석은 녀석들이군. 한낱 쓰레기들을 위해 자신들의 무덤을 파다니!
자, 모두 출구근처에 포위망을 펼치도록. 이기회에 시반슈미터 녀석들을 일망타진 하도록 하지.
이븐 시나는 고민에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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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 많은 병력들로 포위망을 짠 카디스요새. 시반슈미터들은 무사히 빠져나가기 힘들어 보입니다!
세마리의 용이 아지다하카 성룡 입니다. 다 자라면 저렇게 멋진 크리쳐가 되네요.
이 세명들로 돌파할 수 있을까요...
최대한 도망쳐보지만 결국 오스만과 마주칩니다.
대장...너무 멋져용 크킄...너.희.들.이?
아니? 이븐 시나가 오스만에 뒤통수에 파이어볼을 때려박습니다!! 아니? 요녀석이?
뜻하지 않게 아군이 됩니다! 하지만 이븐 시나와 시반슈미터들의 협공을 이겨내진 못하고 오히려 자신이 도망치고 맙니다. 시반슈미터들은 멋지게 카디스요새를 빠져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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