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여러분 안녕하세요?
벌써 2015년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는데 , 여러분은 한 해 동안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저는 이번 15년도는 뜻 깊은 해이었으며 많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 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생활을 처음 해보는 해 이었고 그와 동시에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가장 많이 받은 해 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렇게 오유에 글을 올리게 된 까닭은 여러분에게 솔직한 조언을 얻고자 하는 마음에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해주시는 따끔한 충고도, 또 위로도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고자하니 여러분께 많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에게는 스터디를 같이 했었고 1학기 동안 함께 다녔던 동기 하나가 있었습니다.
이 동기하고는 대학 mt 때 처음 만나서 서로 적응하기 힘들 때 친해졌습니다.
그렇게 친해지고 같이 다니다 보니 공부도 같이 하게 되었고 봉사 또한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요, 1학기 때에는 몰랐는데 2학기 때부터 이 친구가 저를 멀리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딱히 그 친구에게 모날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그 친구가 선을 그어나가는 것을 보면서 처음에는 화가 나기도 했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들을 들고자 합니다.
1. 단톡 방에서 제가 올린 톡에는 절대 반응을 안하고 질문에도 답장을 하지 않습니다.
2. 전화를 받아도 시큰둥하게 받으며 답도 늦습니다.
3. 인사를 하여도 쳐다보지도 않고 받거나 '어 그래' 이러고 지나칩니다.
4. 동기들끼리 모여있으면 은근히 저를 따돌립니다.
등등 입니다.
사실 위의 예들이 어떻게 보면 사소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실제로 겪어보면 그 불쾌감을 이루 말할 수 가 없습니다.
지난 번에는 봉사를 3명이서 봉사를 간 적이 있었는데요,
멘토링 학생들을 서서 기다리는 상황에서 의자가 앞에 있길래(3명이 앉을 수 있었음)
일단은 앉았는데요, 갑작이 그 동기가 '어! 저기에 자리 났다 00야 가자!' 이러면서
저만 덩그러니 혼자 앉혀놓고 동기 하나 데리고 멀리 떨어진 곳에 가서 앉더라구요...
솔직히 그러한 상황이면 00야~ 이리루와!! 이러거나 챙겨야 하는거 아닙니까?
설사 제가 적극적으로 그 아이들을 따라나선다고 하더라도 그 동기한테는 말하고 저한테는 말하지 않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요?ㅋㅋ
저는 처음에 그 친구들 자리가 딱 두 자리만 나서 그러는 줄 알고 이해하려고 했는데 그 옆에 자리가 하나 더 있더군요.....
그 상황에서 걔 뿐 만이 아니라 옆에 있던 동기도 저에게 아무런 말도 관심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너무나도...기분 나빴습니다.
얼마나 서럽고 무안하고 기분 나쁘던지... 말이 안나 오더라구요..
차라리 저한테 서운한게 있다 섭섭한게 있다고 말을 하면 좋을텐데
그렇지도 않고 오히려 자꾸 은근히 따돌릴려고 합니다..
스터디도 이제는 어느새 보니깐 저만 덩그러니 빠져 있더군요...
원래는 전공 끝나고 밥먹으면서 하는건뎈ㅋㅋㅋ 자기들끼리 밥먹으러 횅 하니 가버리더라구요...
제가 다가가서 말거니깐... 어 안녕 잘가...ㅋㅋㅋㅋㅋ
우리 스터디 있는거 잊었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락도 안 오네욬ㅋㅋㅋ
저 솔직히 많이 소심하고 학창시절에도 친구들을 넓게 사귀는 편은 아니었지만
두루두루 잘 지냈던것 같습니다.
이렇게 은따가 되는 상황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차라리 대 놓고 따돌리는게 좋은데 이렇게 은근히 하니깐 너무 짜증나고 불쾌합니다...
더 웃긴건 걔가 맨날 애들 앞에서 착한척하고 저 챙기는 척 한다는거....
봉사 갈 때도 세 명이서 같이 가면
두명이서만 열심히 이야기하고 저를 끼워 주지를 않습니닼ㅋㅋㅋㅋ
제가 모르는 이야기들로 열심히 떠들구요...ㅋㅋ
제가 한 번 얼마나 가나 보고 아무 말도 안했더니...진짜 말 안시키더라구욬ㅋㅋㅋㅋ
그럴꺼면서 맨날 봉사 가기 한 시간 전에 전화해서 같이 가자고 합니닼ㅋㅋㅋㅋ
진짜 이해 안되구욬ㅋㅋ 제가 전화 안받으니깐 부재중 전화 30통 와있더라구요....
끝끝내 데리고 가려는 그 심보....
참 사람이 상대방을 이렇게까지 비참하게 만들고 싶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제가 전화 안 받은 날 동기들 앞에서...
'너 왜 내 전화 안 받아 ㅜ 우리 친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니?'.........
ㅋㅋㅋㅋ... 그냥 웃음 밖에 안나와요..
제가 서운한게 있냐고 불어봐도 없다고하고....
정말 힘드네요..
또 한번은 딱 단 둘이서 지하철역에서 마주친적이 있는데 아는척도 안하고 지나가더라구요..ㅋㅋ
제가 먼저 인사하니 ...'어 안녕' 이러고 횡 하고 지나가는데..
하이톤으로 '00야 안녕!!' 이런 제가 엄청 무안해지더라구요...
정말 힘든건 다른 동기들은 그 아이가 엄청 착한 애인줄 알아욬ㅋㅋ
교회에서 임원도하고 ㅋㅋㅋ
맨날 자기 전에 기도한대요..ㅋㅋㅋ
오늘 있었던 일들을 하느님한테 대화하듯이 말한대요....ㅋㅋㅋ
'니가 한 짓은 말 안하니.ㅋ.ㅋㅋㅋ'
오늘도 이 아이와 봉사를 가야할 생각을 하니...엄청 힘이드네요..ㅋㅋㅋ
다행이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건데...
여러분.. 저 좀 도와주세요..
저 어떻게 해야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