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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56086
    작성자 : 외계인소년
    추천 : 141
    조회수 : 4228
    IP : 211.236.***.9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1/18 01:39:06
    원글작성시간 : 2007/01/17 19:07:06
    http://todayhumor.com/?humorbest_156086 모바일
    새벽의 찬이슬을 맞은 냉동 잡풀로 똥딲아보지 않고서 인생을 논하
    네이트톡에 올라온 글을 퍼온겁니다
    이거 읽고 열라 웃었음...ㅋㅋ

    가제: 새벽의 찬이슬을 맞은 냉동 잡풀로 똥딲아보지 않고서 인생을 논하지말라


    닭의 영험한 기운을 받고 태어난 81년생 27의 아리따운 나이의 백수...

    그대들은 전생에 무슨 업보를 지었길래 남들 다가는 좋은직장에

    삶의 터전을 마련하지못했는가... 나와 함께..

    남들은 2007년이다 작년 크리스마스다 다 챙기며 화려하게 지냈을지언정..

    나는 그렇지 못햇다..

    친구들도 모두 연락을 끊고 은둔형 외톨이로 지낸지 어언 6개월..

    가족외엔 아무도 없다 취업원서만 쓰면 연락도 없다

    동갑내기 애인 있던거 좋은 사람만나 부귀영화 누리라구..

    눈물을 머금고 떠나보냈다..

    잠자고 일나면 컴퓨터하고 밥먹고 자고... 이게 내 인생의 모든것이 돼버렷다


    며칠전 나는 인생의 막장을 달래보기 위해 추운 새벽에 밤거리를 방황했다

    '나 같은거 누가 괴로워한다고 알아주나....'

    언제부턴가 그능력이 상실되어 오직 시계대용으로만 사용했던 휴대폰이

    새벽 2시를 가르켰다..

    주머니속엔 단돈 2600원뿐....

    '아 힘들다 괴롭다 술이나 한잔 마시자'

    그 길로 편의점에 들렀다

    개미 똥떵거리만한 편의점에 들어섰다

    물건 진열대 사이 거울로 보이는 내 초췌한 모습이 노숙자가 따로없엇다

    지구반대편까지 자란 수염,2달전부터 입고 다닌 노숙자 풀셋...

    시원소주 1병에 안주로 깡통 번데기를 구입햇다

    돼지오크족 끝판대장같이 생긴 편의점 알바에게 계산을 맡겼다..

    물건을 찍고 계산하면서 내 얼굴 한번 더 쳐다 보았다

    '그래 십샤미야 나 폐인이야 하지만 장차 대한민국 최고 기업가가 되실분이다'

    속으로 되내였다

    술과 안주는 샀는데 마땅히 추운날씨에 마실곳이 여의치 않았다

    '닉임이.. 이거 어디서 마시지 .. 집에 가서 먹으면 식구들한테 뽀록나고'

    길을 방황하던중 눈앞에 학교가 드러섰다

    '그래 저곳이다!!'

    학교 정문을 통과하여 운동장을 가로질러

    인근 가정집과 펜스를 하나둔 풀숲에 소풍 짐을 풀었다

    학교가 높은곳에 자리 잡았는지라 새벽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섰다

    '붉은빛 십자가.. 푸른빛 십자가.. 아름답게 비치는구나

    세상은 이토록 아름다운데 나는 왜이리도 슬픈인생을 살아갈까..'

    그렇게 나는 뻔데기를 씹으며 독한소주를 들이키며 신세 한탄

    삼매경에 빠졌다

    그간 나를 냉대하게 대했던 세상을 다 먹고난 뻔데기 깡통에 담아

    힘차게 팬스밖으로 던져버렸다

    쨍하는 굉음과 함께 가정집 유리창이 깨지는듯한 소리가 들렸다

    술이 한잔들어가니 추위가 가시고 긴장이 풀렸다

    그런데 긴장이 너무 풀린 나머지 갑자기 똥이 마려웠다

    '아 쉽알 조끗네'

    풀밭에서 일단 싱싱한 장초를 한개 심봤다

    내 비록 폐인이지만 흔적은 남기지 않으리라 맹세하고

    소주와 뻔데기를 담아온 검은 비닐봉지에 거사를 치웠다

    굵고 묵직한 아나콘다 한마리를 산고의 고통을 담아 비닐봉지에 출산을 하였던것이다

    다 싸고 나니 똥딱을 꺼리를 찾았다

    깻잎이라도 주우면 대박인데...

    아쉽게도 길다란 잡풀들을 뽑아 뒷처리를 하였다

    똥구멍 어는지 알았다

    새벽의 찬이슬을 맞은 냉동 잡풀로 똥딲아보지 않고서 인생을 논하지말라고

    누가 말했던가...

    거사를 치르고 난후 풀밭에 앉아 앞으로에 대한 각오와 세상에 관한 복수심에

    성공을 기약하며 장초를 피워댔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저 멀리 어두운 운동장에서 짜발카가 등장하지 않는가..

    점점 그 빽차의 형상이 가까워 지더니 이내 내 앞에 당도하였다

    '닉임이 튀김이.. 그래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점심만 먹이면 산다

    난 죄진것도 없는 선량한백수인데...'

    두명의 짭새들이 차에서 내렸다

    나를 향해 후라쉬를 비치며 외쳤다

    짭새: 아이씨 머하는교?

    나:노숙자인데예?

    짭새: 이리와보소

    나의 굳은 의지를 보이기 위해 난 가지않고 여전히 풀숲에 앉아있었다

    짭새:학교에서 애들이 가정집으로 돌던지고 뽄드 마신다는 민원이 들와서 왔는데

    아이씨 거서 뭐하는교?

    '아뿔싸 뻔데기깡통이 화근이군'

    짭새는 내옆으로 다가와 신상을 확연히 물으려했다

    예전에 경찰서에 가면 부모님한테 연락 한다는것을 알고 있기에

    나에대한 정보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했다

    짭새:주민등록 조 보소

    나:그런거 음는디요

    짭새:수상하네 김순경 디비봐라

    내 몸을 수색해봤자 시계휴대폰과 잔돈 150원이 전부였다

    그러던중 그 김순경이라는 꼬봉이 내 아나콘다 인큐베이터를 건들이기 시작했다

    나: 아따 그건 안건들였으면....

    찰나의 순간에 내 뇌리를 스치는 계산이 나왔다

    노상분뇨> 벌금

    내 보잘것없는 가난한 삶에 범칙금까지 받으면 안대겠다 싶어

    극구 제지를 하였다

    나:아무거또 아닌데예

    김순경:이거 뽄드 마신거 아니가?? 봉지 보입시더

    그들의 공권력 행사에 끝내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아나콘다의 실체를 확인당했다

    김순경:아 씨바!!! 이거 똥이네!!

    김순경은 봉지를 냅다 던지고 격분을 금치못했다 왜냐면 그의 손에 약간의

    양수가 묻어났기 때문이다

    순간 나또한 술기운에 그 쪽팔림과 오묘한 반항심이 교차를 하였다

    일단은 쪽팔려서 내 신상을 공개할수 없었다

    짭새: 일단 차에타소 서에가서 조사좀 해보입시더

    나:아무리 공권력의 행사도 좋지만 사전 체포영장 같은거도 없이 선량한 시민을

    연행해가는것은 인권침해요!!

    짭새: 주민번호도 안대고 당신 수상하니까 극하지!!!

    막무가내로 나를 차 뒷자석에 태우려했다

    나: 알았심더 아 이거 잠만좀 놔보소 탈게예

    혹시나 노상분료 벌금 부과할것을 염두에두고 풀숲에 김순경이 내팽겨친

    아나콘다 잉큐베이터를 수거해왔다.. 나중에 쓰래기통에 버릴심산으로..

    짭새:아놔 그거 당장 절로 던지소!! 골이 띵하다!!! 차에 똥냄새 쩔굴락하나!!!

    나: 아이씨들 이걸로 내 벌금 맥일라는거 알고 있심다 그렇게는 못하지!!!

    짭새:그딴거 안 먹일테니 버리고 타소 약속할테니!!

    그제서야 안심을 하고 풀밭 저 멀리 던지고 팔자에도 없는 짜발카에 몸을 실었다

    추운곳에 있다가 따듯한 차안에 들어오니 취기가 갑자기 돌앗다

    그렇게 파출소에 나는 가게 된것이다

    술이 약해서 그때부터 횡설수설하기 시작하였다

    파출소 안에는 개미 겨털만한 영감쟁이가 정중앙에 폼을 잡고 앉아 있었다

    서장인듯 보였다.. 좌측편에는 이쁘장한 빠순이 두명이 만취한 승객과 실랑이가

    있었는듯 앉아서 조사를 받고 있었다..

    '아따 닉임이.. 쪽팔리는데 똥누다가 잡혀온거 알면'

    아니나 다를까 나를 체포해온 경장새끼가 서장한테 큰 목소리로 다 꼬발랐다

    옆에 있던 빠순이들 자기일은 신경도 안쓰고 킥킥거리며 웃어댔다

    '그래 나는 학교에서 술처먹고 똥싸다가 잡혀온 놈이다 시봐련드라'

    아무튼 죤나이 쪽팔렸다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었다

    무엇보다도 나는 집안에 알려질것이 두려워 끝내 내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

    술도 많이 취했거니와 개겨댔다

    그러던중 서장이 특단의 조치를 내렸던것이다

    일단 내 지문을 채취하고 신원이 확인 될때까지 유치장에 수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던것이다

    수상한 지명수배자일수도 있다는 판단하에...

    아 쉽알 닉임이 똥트랙기가 바짝 서는 순간이였다

    나: 아따 드럽소!!! 내 지은죄가 뭐 그리 크다고 집에 안보내주고 그래요??

    810330-xxxxxxx이요!!! 이름은 xxx 이제 됐으니 집으로 보내주시요

    그렇게 받아적고 조회를 해보았다

    문제가 없는것을 확인하고 나를 보증해줄 보증인이 있어야 석방이 가능하다고 했다

    민증을 소지하지않았기에 타인 주민을 도용할까 염려하여..

    그래서 집전화를 대라고 하길래 유치장 가는거보다 낫다싶어 순순히 응했다

    나:선량한 시민을 붙잡아 놓고!!!!! 내가 그리 소도둑넘같이 생겼음니꺼??

    짭새:그래

    파출소안 거울을 들여다 보았다 조금은 수긍이 가길래 다시금 침묵을 지켰다

    몇십분뒤 아버지가 등장하셨다

    아버지:아이구 이놈색햐 집구석 빈둥거리는 것도 모잘라 여서 뭐하는짓이고

    나:..........

    짭새자식이 내가 벌였던 사건들을 낱낱히 아버지께 고했다

    아버지:니가 글베이도 아니고 길바닥서 술이나 퍼대고 똥이나 싸고 잘한다 이눔아

    아이구 순사님들 지송함다 원래 이누마가 이런놈이 아닌데...다 큰놈이

    와 이라고 다니노

    나: 아버지를 욕되게 하고 싶은 마음 추호도 없엇심더..

    빠순이 쉬바련들 아버지께서 똥 얘기할때마다 킥킥대고 웃엇다

    아 정말 쪽팔렸다

    그 길로 나는 다시는 노상에서 술안마시고 똥 안싸겠다는 다짐을 받고

    아버지와 함께 파출소에서 나올수가 있었다

    아버지는 그럴수도 있는 일이라고 내게 둘이 있을때 위안을 해주셨다

    다만 나를 다그친 이유는 사건을 복잡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셨다

    아버지의 존재는 역시 위대하였다

    하지만... 이미 베린 나의 마음속의 치유할수 없는 그 무한 쪽팔림의

    딜레마.......

    자신감으로 가득찼던 새해부터 불쌍한 백수의 자신감을 송두리째 앗아갔다

    시간이 흐른후에 모든게 잊혀지겠지만은 똥누다들킨넘이라는 과오한 낙인은

    평생을 살아가면서 잊혀질수 없을것이다.......

    이를 교훈삼아 자신을 채칙질해가며 더욱더 강하게 살수 있는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지금 내 머리속에는 취업으로 인한 스트레스고 뭐고 아무것도 차지할 공간이 없다

    오직 똥으로만 100% 가득차있다 아 어떻게 잊어야 한단 말인가.......

    취업을 못해 고뇌하는 그대들이여.......

    세상어딘가에는 똥누다가 들켜서 개망신 당해 고뇌하는 인간 하나있으니

    마음의 위안을 삼고 취직하는 그날까지 희망을 가지고 살기바란다

    난 미래도 희망도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 지울수 없는 과거를 만든 허접한 백수일뿐..




    <출처 : '[펌] 새벽의 찬이슬을 맞은 냉동 잡풀로 똥딲아보지 않고서 인생을 논하지말라.. ' -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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