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놀이
1. 엘리베이터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구 일층으로 내려가잖아...
일층문이 열리는 순간 누가 타면 말이야...
내리지 말고 그냥 바깥을 보면서... 손 흔들어...
그리고 "그래... 잘가..." 라구 한마디 해줘...
그리고 다시 올라가는 거야...
태연한 표정과 천진난만한 미소.... 이건 필수지...
시간이 늦은 밤이면... 효과 만점.
뒤에서 부들부들 떠는 소리가 들릴거야...
2. 엘리베이터에서 투.
이것도 밤에 해야 재밌어.
이번엔 일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거든...
앞서서 탄 사람이 층 버튼을 먼저 누르면....
난 그 사람보다 두층 아래 버튼을 누르는 거야.
그리고 잠시 문열림 버튼을 누르고 있다가...
고개를 살짝 숙이고 말하는 거야...
" 몇 층 가니?"
아주 친절한 목소리로...
그 다음 내가 누른층 보다 한칸 위에 버튼을 누르는 거지.... (먼저 탄 사람보단 한칸 아래층, 나보단
한칸 위에층)
첫 번째 문이 열리면...
안쪽을 쳐다보며... 살짝 씨익 웃고 내려...
그리고 재빨리 비상계단으로 두층을 뛰어올라가...
그리고 숨어서 몰래 그 사람이 내리는 모습을 봐...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게 될거야.
내가 내리고... 두층을 올라가는 시간이 그 사람에겐 두시간처럼 느껴졌을 테니까.....;;
3. 차안에서
그녀랑 데이트가 끝났어.
차로 그녀를 데려다 주다가...
운전하면서 가다가...
가능한 한 불빛이 적은 장소에서 뒷자석을 흘낏 쳐다보는 거야...
그리고 뒷좌석에다 대구 한마디 해.
" 어! 너 언제 탓니?"
비명소리를 듣거나....
한대 맞을 거야.
4. 앞차의 일행에게.
여럿이서 여행 다니다 보면 차 두대로 이동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
특히 앞차 운전자가 여자라면.... 게다가 밤이라면...
운전중에 전화 한통 해 주는 건 예의...
" 운전하느라 피곤하지?"
" 아니 괜찮아... 왜?"
" 아니... 너 졸릴까봐...
근데... 니차 뒷자리에 탄애는 누구니?"
잠시후에... 꺅~ 소리를 듣게 될거야...
만약 앞차에 4명이 탓다면.... (앞좌석 2명, 뒷좌석 2면)
" 야.... 니차 뒤에 세명이나 앉으면 좁지 않냐?"
참고로... 나 이거 써먹었다가... 앞차 여자후배가 경끼일으키는 바람에...
애들한테 디지게 맞았었다.
엘리베이터에서 토마스 놀이 할때는...
아저씨들은 피하라구...
잘못하면 맞거나... 미-친놈 소리 들음...
매번 필수적인 것은.... 멀뚱멀뚱 포커 페이스와... 천진난만한 미소...
담에는 좀더 업그레이드 된걸루 올려줄께....
이만 퇴근해야 되거든....
아참..... 근데 아까부터 궁금했는데..... 지금 니 뒤에 누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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