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야 할지 울어야할지...
방금 전에 있었던 실화인데요...
여친이랑 추석연휴라서 놀다가 MT를 갔거든요...
어제 술도 좀 많이 먹고 해서 오전에 자고 있었스빈다.
여친은 일어나서 제가 자는 걸 지켜보고 있었구요.
서로 마주보고-_-;;저는 자고 여친은 그걸 지켜보고 있었던거죠
근데 제가 진짜 생생한 꿈을 꿨는데
꿈에서 둘이 모텔을 찾고 있는데 전부 방이 없다는거예요
그러다가 어떤 모텔을 들어갔는데 어떤 할머니 한분이 방하나 있다고 거기쓰래요
들어갔더니 그 할머니랑 할아버지가 쓰는 방이었는데-_-
그 방에 침대하나 더있고;;; 그냥 거기서 자래요...
화면이 휘리릭 지나가고 어느새 저랑 여친이랑 옷하나도 안걸치고 있는 모습이 딱 됐는데..
응큼하고 진짜;;;;무섭고 이상하게 생긴 할아버지 한분이 들어오더니............
졸려서 잠들려고 하는 제 여친 슴가를-_-;; 스윽~ 모르는 척 만지는 겁니다.
그래서 꿈인데도 제가 조낸 흥분해서 아 휘발 영감탱 노망났냐고 휘발
한번만 더 그러면 경찰에 신고한다고..그랬는데 쌩까고 이번엔 주물럭*-_-*하더라구요
근데 그거 아시죠 꿈에서 생각대로 잘 안되는거..왼손으로 폰을 찾으려고 하는데 안움직이는거예요..
제가 현실에서 옆으로 누워있었는데 왼쪽팔이 몸 밑에 깔려있었던게;;;
꿈에서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친다리가 제 왼팔을 휘감고 있는겁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쓰면서도 웃겨죽겠네.
그래서 다시(꿈에서) 침대에 털썩 앉았는데 이 휘발 영감탱이가 미쳐서 바지를 훌렁 벗더니
엎드린 제 여친을 덮치는겁니다. 붕가붕가하려고...
그래서 제가 크아악!!!!!!!!!이 개 휘발아!!!!!!!!!!이러면서...
제가 옛날에 무에타이랑 종합격투기를 했었거든요...
팔꿈치로 관절놀이를 퐉!!!!!!!!!!찍었는데.............
그만 현실에서도 진짜로 팔꿈치를 휘두른겁니다.........
생글생글 웃으면서 저 자는거 보고 있던 여친 왼쪽 뺨에 제 엘보블로우가...작열했습니다...
때리는 순간 저도 눈을 떴는데 아직도 생생해요.ㅠㅠ 임팩트 떄의 여친얼굴이.ㅠㅠ
여친 바로 얼굴 감싸쥐고 데굴데굴 구르고...
저 진짜 당황해가지고...어? 어? 이러면서 얼굴좀 보자 괜찮아? 피나? 이러는데...........
그 상황이 진짜 미친듯이 웃긴겁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으면 안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친은 영문도 모르고 너무 세게 맞아서 울고 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진짜 웃으면 안되는데 못참아서 계속 꺽꺽거리면서 웃고.ㅠㅠㅠㅠㅠㅠ
좀 진정되고 나서 보니 팔꿈치 끝부분이 아니라 하박근육쪽에 맞아서 그리 크게 다치진 않았는데
머리가 아파 죽겠다더군요..팔꿈치 끝 뼈에 맞았으면 광대뼈내려 앉았을꺼예요 진짜...ㅠㅠ
제가 꿈얘기랑 다 얘기 해주니깐 자기는 지가 계속 손으로 제 코만지고 눈만지고 그랬는데
그게 너무 성가셔서 떄린줄 알았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서 거짓말안하고 한시간동안 웃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님들도 조심하셈.
계속 사과하고 일부러 그런거 아니니 이해한다고는 하는데...
태어나서 남자한테 처음 맞아봤고 저도 태어나서 여자 처음 때려봤습니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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