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2년차인 직장인입니다.
원래 회사생활이라는게 이런건지.. 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요새들어 팀내 분위기도 안좋고 일도 많고 우울하네요.
대부분의 회사의 괸리직을 맡고있는 사람들(PM / PL급 혹은 그 이상)이 다들 이런 마인드인지 .. 궁금합니다. 한국사회란게 이런건지..
저희는 야간교대를 하고있습니다. 업무특성상 야간에도 일을 해야 하는 업무고 또한 저희팀이 관리하는 곳이 야간에도 일이 많아요..
이정도만 알아 두시고 읽을때 참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오늘도 야간근무 서고 퇴근하고 온지라 .. 글쓰는데 정신이 없네요. 근데 속터져서 꼭 이글은 쓰고 자야겠어요.
1. 우리때는 ~
- 네 팀장이 저럽니다. 우리때는 ~ 으로 부터 시작하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공부 하고(개인역량상승) 일도 열심히 하고 야간 근무 다음날에는 세미나도 듣고 그랬다... 근데 요즘 애들은 왜 이렇게 힘들어 하냐.. 그래서 팀장이 옛날에 저희 처럼 야간 근무 돌면서 업무할 때 썼던 각종 보고서를 봤습니다. 보고서 내용이 지금 저희가 쓰고있는거에 절반 정도 됩니다. 그 때가 몇년전인데 이쪽 업종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업무량은 많아지는게 특징인데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저희도 그 당시 만큼만 보고서를 쓴다면 당연히 팀장이 말하는 공부 등등 다 할수있습니다. 지금은 야간서고 집에가서 잠자기 바쁘다가 다음날 아침에 출근해야하는 그런 패턴속에서 몸이 점점 망가지고 있어요.
2. 폭언
- 이것도 역시 팀장이... 자기 뜻대로 안되면 욕을 합니다 ㅋㅋ... 군대에서도 좀처럼 듣기 힘들었던 욕도 하구요 거의 부모욕만 안했지 왠만한 욕은 다한듯.. 최근에 이 부분 때문에 퇴사한 사람들이 생겨서 팀장도 뭐 욕은 안하겠다 이러는데 그 말을 전해 들은 다른 사람들은 그 성격 얼마나 가겠냐.. 라는 반응
3. 과도한 업무량
- 다른팀에 비해 특히 저희팀 업무량이 엄청난 축입니다. 근데 문제는 이 업무가 저희 본업무가 아니라는거죠.. 대부분을 본래 해야하는 업무보다는 고객사에서 요청한 각종 보고서 작성하는데 시간이 들어갑니다. 특히 이건 야간근무자들한테 많이 시키는데 18시부터 새벽 3~4시까지 편의점 샌드위치 사놓고 보고서만 주구장창 씁니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 그동안 차마 보지못했던 본업무를 시작하는 것이죠. 그렇다고 아침에 출근하는 사람들은 일이 적냐.. 그것도 아닙니다. 아침에 오는 사람들은 실시간으로 팀장이 던져주는(정확히는 고객사가 요청하면 그대로 넙죽넙죽 받아서 던져주는)일을 해야합니다. 누가봐도 이건 좀 거절해도 될만할거 같은데 라는 것도 모조리 받아서 시킵니다. 덕분에 팀장의 인지도는 매우 좋아요. 곧 부장진급 앞두고있습니다.
4. 직원들이 힘들다는걸 모른다
- 예전에 같은팀 과장 한분이 몸이아파서 병원을 갔는데 스트레스성 장염이 걸렸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안그래도 바쁜데 엄청나게 바빠서 모두 이만저만 스트레스가 아니었죠. 근데 팀장이 하는말 ... 스트레스성? 뭐 일 때문에 그런건 아닌거 같고 뭐 가정에 문제 있나?
5. 회식
- 직원들에게 나름 베풀어(?) 준다고 하는건지 그놈의 회식은 한달에 2~3번씩 합니다. 근데 문제는 이거 팀장 사비로 내는 것도 아니고 다 회사에서 쓰라고 준 돈이라는거 ㅋㅋ.. 근데 이거 안쓰면 아까워서 회식하는거 같은데 모두 하기 싫어 합니다. 회식도 아주 회식이 아니라 술파티입니다. 11시쯤 되면 이미 3차구요.. 안주보다는 술만 시켜서 술만 먹입니다. 대부분 회식장소는 회사 근처가 아닌 팀장 집이랑 가까운 곳으로 하며.. 1차는 고깃집에서 소주 2차는 마른 안주랑 맥주 3차는 감자탕이랑 소주.. 팀장은 술도 안마셔요 따라만줘요. 그럼 전 집에 들어가면 새벽1시가 넘네요. 저거 다 하면 소주만 계산했을때 개인당 4~6병이 왔다갔다 하구요. 저는 술을 잘 마시는 편도아니고 싫기도 한데 거절하면... 네 뭐,.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6.현재 팀 분위기
- 최악을 달리고있어요. 직원들이 줄줄히 퇴사하고 있구요. 제가 사원급들 막내였는데 지금은 거의 고참 수준으로 올라왔어요 ㅋㅋㅋ(왜냐면 위에 있는 선배들이 다 퇴사해서 다른곳으로 이직 했거든요.) 저같은 경우 최소 2년은 다녀야 다음 이직 할 회사에서 경력으로 인정해 주는 부분이 있어 차마 싫은 내색도 못하고 일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선배들이(능력있던) 다 퇴사를 하니 본사에서도 상황이 이상하다는걸 느끼고 팀장한테 뭐 문제있냐 물어보는데 팀장 본인이 문제파악을 못하고 있으니 햄스터 챗바퀴 돌리는거 마냥 해결되는게 없습니다. 당장 저랑 같이 일하는 사수도 이번달 안에 이직 할 회사 정해지든 안정해지든 무조건 퇴사한다고 말한다네요.
너무 피곤해서 가독성이 많이 떨어지고 오타도 많을것으로 보입니다.
이직한 선배들은 이직 한지 얼마 안되서 아직 들어가 회사 분위기가 어떤지 모르고.. 딱히 물어볼때도 없고.. 그래서 여기 평소에 즐겨 찾는 오유에 여쭤봅니다. 회사가 대부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나요? 만약 그렇다면 우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