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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155831
    작성자 : 마크자인
    추천 : 7
    조회수 : 2863
    IP : 218.149.***.237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6/04/02 09:45:41
    http://todayhumor.com/?animal_155831 모바일
    고양이가 손을 무서워하는거 같아요ㅠ
     
    머리 쓰다듬으려고 손 올리면 흠칫하고 손 뻗으면 도망가요ㅠㅠㅠ
     
    나 무서운 사람 아니다 이눔아ㅠㅠㅠ
     
    자고 있을 때는 앞발로 얼굴도 툭툭치고 누워있는 나의 몸을 발로 밟고 지나가더니 한낱 내 손이 무섭더냐ㅠㅠㅠㅠ
     
    냥이 입양하자마자 감기에 걸려서 눈에 안약넣고 영양제 먹이고
     
    얼마전에는 귀도 닦았고.. 입에서 냄새나서 치약도 먹이고 엉덩이에서 냄새가 나서 닦아주느라
     
    억지로 붙잡거나 담요로 둘둘 말아서 했는데 그게 문제였을까요..?
     
    선 물어뜯으려고해서 큰 소리내고 손으로 바닥 같은거 치고
     
    다용도실 세탁기 뒤에 더러운 하수구 핥으려고해서 놀래서 붙잡아 들고 엉덩이 팡팡 했는데
     
    그게 문제였을지도요........
     
    어쩌면 아직 어려서 그런걸까요?
     
    냥이가 3개월이거든요
     
    낯가리지는 않고 자기 기분 좋을떄 만지면 골골하면서
     
    날 만져라 집사야 하는 포즈로 눕기도하고 젤리를 조물조물 만져도 괜찮으면서..ㅠㅠㅠ
     
    내가 안보이면 냥냥 냐아아앙 하고 울어서 존재 확인하고
     
    냐아아아웅 하고 와서 왜그래? 하면서 만지려고하면 바로 방향 전환해서 도망가버리는 너란 캣새끼ㅠㅠㅠㅠ
     
    안보이면 찾고, 보이면 무시라니ㅠㅠㅠㅠㅠㅠ
     
    놀고 있는거 방해해서 그러냐..
     
    한창 누워있을때 만지면 골골골 거리면서 만져도 가만있고 혀로 손가락 핥아주면서ㅠㅠㅠㅠㅠ
     
    내 무릎은 그저 밟고 지나갈 뿐..★
     
    데려온 날에는 이동장 열자마자 이산가족 찾았다는 듯이 내 주위를 빙빙 돌면서 부비부비하고
     
    입술도 핥고 엉덩이도 얼굴에 들이대서 그 충격적인 응꼬 냄새를 맡게하더니
     
    지금은 침발라 놨다고 내버려두는거냐ㅠㅠㅠㅠㅠㅠㅠ
     
    매일매일 쥐돌이랑 격투하고, 밤낮 가리지 않고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우다다를 하는데
     
    애가 갈 수록 점프력이 좋아지네요.. 체력도 좋아지고...;;
     
    냥이가 자꾸 새벽에 자고있는 저를 앞발로 툭툭 치거나(솜방망이 감촉 좋아요 하앍) 얼굴을 핥아서 깨우는데(이건 좀 아픔)
     
    어느 분이 냥이가 지칠때까지 놀아준 걸로 수면시간을 확보했다는 이야기를 기억해내고
     
    저도 똑같이 해주려고 했는데...... 애가 안지치네요;;
     
    ....집사가 먼저 나가떨어졌습니다...llorz
     
    리본으로 격하게 놀아주고.. 쥐돌이 낚싯대로 방을 몇번이나 왕복으로 질주하고 점프도 시켰는데
     
    그냥 숨만 조금 거칠게 쉴 뿐...... 거기다 집사가 지쳐서 나가떨어지니
     
    바로 쥐돌이와의 격투와 우다다를 하더군요;; 무서운 녀석ㄷㄷㄷ;;;;;
     
    한 시간 놀아준거 같았는데 그걸로는 한참 모자랐나 봅니다;;
     
    2시간은 했어야했나..?
     
    집사가 총알이 모자라서 아직 방묘문을 못 만들었는데
     
    박스랑 빨래바구니 같은 걸로 만든 임시 방묘게이트를 곧 뛰어넘을거 같아서 하루하루가 조마조마;;
     
    고양이 배에 얼굴 부비부비 감촉 좋아요 하앍
     
    털 좀 빗으려니까 노는거 방해했다고 냐아아앙 우냐아아앙 하고 울면서 버둥버둥 거리다 도망가는 너란 냥이...
     
    누워있을떄 빗으면 좋아 죽으려고 하면서 너란 캣새끼..
     
    화장실 청소하려고 가면 꼭 화장실 안에 들어가서 둘러보다가 자기도 냄새나는지 모래나 덮고 아니면 싼다던가....
     
    감자랑 맛동산 캐고 있으면 이거 뭐야 하면서 보다가 냄새나면 모래 덮는 시늉하고..
     
    이 똥오줌이다 이놈아 니 똥삽이라고!
     
    똥삽은 역시 큰게 짱입니다 굳
     
    작은삽 쓰다가 큰거 쓰니 신세계
     
     
    근데 3개월짜리 애들은 원래 많이 우나요?
     
    자다가도 냐아아앙 거리고 놀다가도 우냐앙 하고 내가 어디 들어가있으면 냐아아앙 냐아아아아아앙 하고
     
    병원에 가서도 냐아아아앙거리고 만지면 냐아앙 하고 번쩍 들면 우냐아아앙 안약 넣으면 미냐아아앙 거리고
     
    영양제 억지로 먹이면 웅냥우냐앙 거리고 엉덩이 억지로 붙들어서 닦으면 냐앙냐앙우냐아앙우냐아아앙이냐아아앙 하지를 않나
     
    담요로 둘둘 말고 있으면 이냐아아앙 억울하다는 듯이 울고 귀 닦고 있으면 우냐아아앙냐아아아앙 울고... 
     
    의사표현 확실한 녀석 같으니... 듣고 있다보면 내가 나쁜 사람이 된거 같아요
     
    근데 목소리 완전 냥귀엽.. 청아한 울음소리입니다.
     
    수컷이죠. 2개월 뒤에 중성이 될 예정이라 의미없는 성별이지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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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4/02 10:42:58  183.103.***.52  텅장요정  21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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