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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과 다시 사귀고 싶어요..얼마면 되죠?"
요즘 연애 참 어렵습니다. 시작하기도 계속하기도 끝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연애 방법을 학습하고, 어플리케이션으로 사람을 만나고, 재회를 위해 비싼 돈을 냅니다. 연애조차 마음 편히 할 수 없는 세상, 요즘 연애의 신풍속도를 탐구해봤습니다. [요즘 연애] 시리즈는 < 오마이뉴스 > 공채 7기 수습기자들이 자체적으로 기획,취재,작성한 '독립편집국' 기사입니다. < 편집자말 >
▲영화 < 시라노;연예조작단 > 이 한 장면. 영화 속에서 시라노 연예조작단은 연애에 서툰 의뢰인을 대신해 완벽하게 짜인 각본으로 사랑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런 '작전단'은 현실에도 있다. 이들은 많게는 1000만 원을 받고 짝사랑뿐만 아니라 헤어진 연인과 다시 만날 수 있도록 갖은 상황을 연출하는 '작전'을 펼친다
ⓒ 명필름
'도와주세요..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입니다. [입금완료]'
'친구이상으로 안 보인다고 헤어졌습니다. 잡고 싶어요. 절박합니다. (입금완료)'
'망했어요ㅠㅠ *** 상담사님 도와주세요... 이젠 진짜 끝인가봐요. (입금까지 완료)'
통계에 근거한 과학적 연애 지침을 내려준다고 홍보하는 어느 연애상담전문 사이트. 이곳엔 한 시간에 20만 원짜리 전화 상담을 요청하는 글이 꾸준히 올라온다. 대부분 헤어진 연인과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주문이다. 상담신청 게시판 곳곳에는 절박함이 묻어나는 글이 눈에 띈다. 닉네임 또한 애절하다. '사랑뿐이야', '그립네', '끝이아니길바랍니다'….
연애 컨설턴트가 등장해 '연애 과외 시대'를 연 데 이어 헤어진 연인과 재회를 돕는 '재회컨설턴트'도 나타났다. 포털사이트에 '재회상담'을 검색해보니 관련 업체가 10곳 넘게 나온다. 재회상담만 전문으로 하는 곳도 있다. 주 고객층은 20~30대다. 흔히 이별은 '성장통'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돈을 들여서라도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적게는 2만 원, 많게는 1000만 원 호가하지만 찾는 사람 꾸준
컨설팅은 크게 세 종류다. 전화상담과 방문상담, 그리고 영화 < 시라노 연애조작단 > 처럼 재회를 위해 상대방 모르게 갖은 상황을 연출하는 '현장 프로젝트'다. 전화상담은 최소 2만 원에서 최대 20만 원, 방문상담은 30~50만 원이 든다. 시간은 1시간~1시간 30분이 기본이다. 현장 프로젝트는 신청자의 상황에 따라 다 다른데, 계약기간을 연인과 재회할 때까지로 두고 1000만 원을 호가하는 상품도 있다.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재회컨설턴트들은 스스로를 심리학과 뇌신경학, 화법 등의 전문가라고 소개하며 수년 동안의 상담기록을 분석한 '데이터베이스(DB)'를 근거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처방을 내려준다고 말한다. 재회 성공률이 80%라며 확률을 제시하기도 한다. 연애고수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해주는 상담은 엉터리라고 단언하면서 "유료상담의 가치를 모르거나 상담을 위해 몇 만 원 쓰기 아까운 분들은 조용히 나가달라"고 하는 곳도 있다.
상담 절차는 간단하다. 먼저 신청자가 홈페이지에 나이, 직업 등 간단한 신상과 함께 연인과 헤어지게 된 사연을 구체적으로 올리고 비용을 결제한다. 컨설턴트는 신청자의 사연을 나름의 관점으로 '프로파일링'한 뒤에 이별의 원인을 분석해주고 연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작전'을 설계해준다.
작전은 꽤 구체적이다. 컨설턴트는 신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깨알 지시'를 내린다. 이별 과정에서 신청자에게 문제점이 있었다면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도록 지적하는 것을 시작으로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과 상태 메시지를 어떻게 바꿀지, 어느 시점에 상대에게 연락을 할지 등을 단계별로 알려준다.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는 적절한 문안까지 써준다. 재회에 성공한 이후에는 서로 조심해야 할 점도 조언해준다.
한 시간 상담에 최대 20만원이 들지만, 상담 신청 게시판을 둘러보면 꽤 많은 사람이 이용한다는 걸 알 수 있다. 2010년에 문을 연 한 업체의 홈페이지에는 최근까지 1:1 음성상담을 요청하는 글이 8200건 넘게 올라왔고, '업무 폭주'로 중단한 문서상담도 2800건 이상 이뤄졌다. 또한 전화 상담이 폭주하니 상담 이외의 문의는 메일로 달라는 당부 글도 올라왔다. 2011년에 문을 연 업체의 홈페이지에도 재회 상담을 요청하는 글이 7000건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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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출처 기사링크 참조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81109050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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