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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1년이 안 된 커플이에요
얼마전 낮에 너무 추웠던 주말에 손을 잡고 걷는데
문득 겨울이 왔구나 싶더라구요
옆에서 제 손 잡아주는 남친 손이 더 따뜻하게 느껴져서 한번 더 꾹 잡다가 문득
그러고보니 처음 만났던 계절이 초여름이었어요
유난히 더웠던 것 같은 여름이었고 남친이 땀이 많은 편이라
날씨 언제 선선해지지 싶었는데, 벌써 겨울이라니
신기하기도 하고
꽃 피는 봄까지만 해도 서로 전혀 몰랐던, 남이었던 그 사람이
지금은 제게 가장 가깝고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돼서
계절이 바뀔동안 함께 있어줬다는 게 너무 행복하더라구요
마음이 몽글몽글 해졌어요
"우리 여름에 만났는데 벌써 겨울이다, 자기야"
혼자 감상에 빠져서 하는 말에
"그러네~ 앞으로 100년 뒤 겨울도 같이 보내쟈!!"
귀엽게 대답해주는 남친이 못내 너무 사랑스러웠던 날이였어요!
첫눈 오는 날 따뜻한 오뎅 국물에 사케 마시자고 약속 했는데
얼른 첫눈 왔으면 좋겠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계절 하나를 온전히 같이 걸어왔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끼는 게 사랑이구나... 하고 배웠어요!
헿헤
긴 겨울 보내고 또 봄 오면 더 설레고 더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니까 님들도 연애 좀 해요....
곧 겨울인데 옆구리들 안 시려워요? 걱정이 돼서 그래..내가... 하하ㅏ핳ㅎ하ㅏ깔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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