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분히

반대를 위한 반대에서 비롯된 정치적인 의도에서 비롯된 거죠.

여기에 대해서 뭔가 엄청나게 착각하시는 게...

햇볕정책이라는게 단기적으로 북한정권을 길들여서 다루기 쉽게 만들 수 있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이라고만 생각하시는데...

이 전제하에서 본다면 분명 햇볕정책은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죠.

북한 김씨 정권은 여전히 건재했고

우리에 대한 도발의지도 완전히 누그러뜨리지는 못했죠.

문제는...

그거 외에는 달리 선택할 길이 없다는 겁니다.

북한 정권의 제거를 목적으로 한다면 

당연히 무력을 증강시켜 전쟁으로 해결하는게 확실할 겁니다.

걍 북침해서 평양 주석궁 탱크로 열어제끼고 김일성 일가 줄줄이 굴비 엮듯이 체포해서

총살해 버리면 되겠죠.

헌데...

그걸 누가 몰라서 이러고 있나요? 

그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지 않습니까?

대책없는 수꼴들은 

그럼 당신 손에 총 한자루씩 쥐어줄테니 어서 북으로 올라가서 김정일 목 따오라 하고 등 떠밀면

한 사람도 흔쾌히 예 그러겠습니다 할 사람 없어요.

우리에게 대북정책은

물론 궁극적으로야 남북의 완전한 통일이 목표가 되어야겠지만

당면한 과제는

남북 긴장 국면의 완화와 

북한 사회의 개방화를 통해

적대관계를 해소하는 겁니다.

이것이야말로 당장 남북간의 적대적 공존 국면에 의거한 우리 주변국들의 간섭을 제거할 수 있는 길이며

우리는 물론이거니와 남북 모두의 공존공영을 기대할 수 있는 길이 아니겠습니까?

제발

아무 생각없는 자들의 선전선동에 놀아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건 달리 선택할 길이 없기 때문에 갈 수 밖에 없는 길인 거고

다만 단기간의 성과를 얻어내기란 어렵다는 점은 알아두셔야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