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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15563
    작성자 : 애도한다
    추천 : 227
    조회수 : 13557
    IP : 220.127.***.195
    댓글 : 5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7/02/11 02:24:45
    원글작성시간 : 2007/02/10 21:20:47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5563 모바일
    누가 그녀에게 무작정 돌을 던지는가?
    평소 그녀를 좋아 했던건 아니다.
    그러나 비호감은 아니였다.

    그런데... 나는 그녀의 죽음앞에서 슬퍼 질수 밖에 없다.
    계속 되는 연애인들의 죽음...
    잇다른 자살 속에 정다빈이 죽었다.

    정확히 자살인지 타살인지 사고사인지는 아직 모른다.

    그러나....
    지금 사회는 그녀의 죽음을 "자살"로 낙인해 버렸다.
    그녀가 죽은지 불과 몇시간도 되지 않아서...

    그리고 몇몇 사람들은 그녀를 손가락질 한다.

    하지만... 그녀가 정말 우울증에 자살을 한것일까?

    주변사람들은 그녀가 우울증 증상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힘들어 하긴 했었다는 증언.
    모두 그녀의 갑작스런 죽음을 의아해 할뿐이다.

    언론은 그녀의 미니 홈피에 의미심장한 글들을 보며
    우울증이라는 성급한 판단을 내리고 있다.

    그러나 생각 해 보라.
    미니 홈피(혹은 블로그)에 슬픈 글을 남기는 사람이 어디 하나 둘인가?
    나 또한 수많은 우울들이 홈피를 가득 메우고 있다.
    만약 우울증이라고 한다면 내 쪽이 더 할지도 모른다.
    노골적으로 죽고 싶다는 말을 연발해 놓은 적도 있기 때문에....
    그러나.
    그렇게 홈피에 글을 썼다고 해서 우울증인가?
    우울증이 심화되어 자살까지 이르게 했다면
    벌써 주변 사람들도 그녀의 상태를 약간 집작했지 않았을 까?

    이번 그녀의 죽음에도 몇가지 의문점을 남기고 있다.

    첫째로 자살장소가 왜 자신의 집이 아닌 남자 친구의 집인가 하는 것이다.
    물론 그와 우발적으로 말다툼을 하거나 그에게 화가 난 것이 있어
    욱하는 마음에 자살을 했다거나 한것이라면 이해가 가는데...
    그런것도 아닌데 그곳에서 자살을 했다는 것이 뭔가 이상하다.

    당신 같으면 같이 사는 사람도 아닌데 사랑하는 사람 집 화장실에 죽을 수 있을 것인가?

    나같으면 사랑하는 사람 집에서 죽을 경우
    그가 원치않는 오해를 살수 있을 거란 생각에 그와 관련된 곳에서 죽진 않을 것 같다.
    물론 극심한 우울증에 이런 저런거 따질 새가 어딨냐고 반발 한다면 할말이 없지만...
    그래도 그를 위험에 빠지게 할수 있는 행동을 그에게 할수 있는가 의심을 가질만 하지 않나?

    두번째로 화장실에서 수건으로 수건 걸인에 목을 매 죽기가 쉬운가 하는 것이다.
    나같으면 수건걸이는 일간 성인의 키 보다 약간 높거나 낮은편이다.
    (우리집 수건은 낮다)
    그리고 수건은 짧다. 긴 목욕타올은 두꺼워 목을 감기 어렵다.
    나같으면 좀더 목을 메기 쉬운 전기 줄이나 목도리 같은 것으로 자살을 할것 같다.

    세째로 그녀가 죽기전날 두 사람의 행방이 이상하다.
    기사에 보면 둘은 술을 마시고 새벽 5시 넘어 들어와 정다빈을 내버려 두고
    남자는 먼저 자고 7시에 일어나 보니 죽은걸 봤다고 하던데...
    5시에 술에 취해 잠이 들어 불과 3시간만에 일어 나는게 가능한가?
    물론 목이 마르거나 화장실에 가고 싶어 일어 났을 수도 있다는 건 안다.
    그러나 다만 이상하다는 것이다.

    넷째로 그녀의 소속사에서도 문제를 제기 했듯이
    그녀가 자살할 만한 뚜렸한 이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언론에선 연예인들이 갖는 특유의 압박감 대중에게 잊혀짐, 불특정 다수의 모욕감 등으로
    우울증이 있을 것이라는 이유를 들고 있고
    그녀와 함께 잇었던 남친은 그녀가 일거리가 없어 우울해 했다고 하나.
    소속사의 증언은 다르다.

    얼마전 인기리에 종영한 "별난 여자 별난 남자"에 출연제의가 들어왔으나
    그녀가 미니시리즈를 원해 고사하고 새로운 작품을 준비 하고 있었다고 한다.
    또 앞으로 신인가수의 뮤직비디오와 올 가을엔 영화도 찍을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녀가 일거리가 없었다고 할순 없다.

    악플러들로 인한 마음의 상처도 그녀는 그리 큰편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놈은 멋졌다"에 출연했을 당시나 그녀에 대한 악플들이 많았지
    지금은 그녀에 대한 악플은 찾기 힘들다.

    다섯째로 그녀가 독실한 크리스천이라는 점이다.
    이건 많은 기독교인들이 의문을 제시해 더이상 주절대진 않겠다.

    난 이번 사건을 보면서 예전에 故김성재씨의 사건이 생각이 난다.
    그는 타살이라는 결론도 났었다.
    그러나 처벌을 살인자은 없었다. (물론 용의자는 있었지만...)
    수사는 엉망이었다. 사건은 조기 종결 되었고.. 억울한 애도의 목소리만 메아리처럼 울렸었다.

    김광석씨의 죽음도 기억이 난다.
    그를 아는 주변이들은 자살이 아닐거라는 의문을 제기 했으나
    역시 철저한 조사 없이 덮어 졌다.

    이 세명의 죽음은 공통점이 있다.
    모두 연인이 그들의 곁에 있었다는거...
    물론 그녀의 남자 친구를 정확히 지목하고 돌을 던지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어째서 이런 이상한 점들이 있는데도
    철저한 조사를 하지 않는 것이냐는 의구심이 들어서이다.

    미국은 집에서 죽었다 해도 자연사 한것이 아니라면
    일정한 절차를 밟고 장례를 치른다.

    그러나 "아, 요즘 연애인들은 나약해서 자꾸 자살하네"라는 빠른 결론을 내리고
    더이상 조사를 하지 않으려는 우리나라 경찰들을 보니 슬프다.

    물론 TV드라마에서나 보는 CSI식 조사를 바라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의문 점들에 대한 해소는 해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

    특혜를 받을 수 있는 유명인이 죽어도 설렁한 조사...
    일반인들은 어떠할까?
    억울하게 죽은 아무도 알지 못하는 영혼이 우리의 생각보다 많지 않을까?

    경찰들도 힘들다는 걸 안다.
    다만 우리나라도 좀더 철저하고 과학적인 조사기관이 활성화 되어야 하는 거 아닐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

    한 생명의 죽음을 애도 하지 않고
    그 속에서 이득을 챙기려는 사람.
    욕을 하고 질타 하는 사람은 자숙해야 한다.

    만약 당신의 죽음에 다른 사람들이 당신과 같은 반응을 보인다면 어떻겠는가?
    좋은가?
    당당하게 자신을 밝혀라. 훗날 내가 당신의 죽음앞에 실소를 보내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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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10 21:23:09  211.21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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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7/02/10 21:53:15  61.247.***.186  
    [9] 2007/02/10 21:58:10  203.235.***.70  사료나라
    [10] 2007/02/10 21:58:23  218.146.***.197  외길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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