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머리가 너무 커서 불편합니다
별명이 대두, 얼큰이, 왕머리등등등...
학교에서 선후배 할것없이 전교생한테
머리큰사람 누구야? 하면 이황이요! 라고 합니다
아 맞다 제이름이 또 이황입니닼ㅋㅋ 이황
퇴계 이황할때 그 이황 맞아요 이름특이하지
머리크지 덩치크지 해서 첫인상이 아주 강렬해요
좋은점도 나쁜점도 있습니다만 어쨋든 사람들
기억에 아주아주 잘 남습니다
절 처음 본 사람도 절 보면 '머리큰 이황' 을
기억합니다 ㅋㅋㅋㅋ
친구들에게 놀림받는거는 어릴적엔 기분나빠서
싸우자! 했었는데 지금은 제 매력포인트? 정도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써먹고 있어서 주변 관계에는
전혀 아무런 지장 없이 살고 있습니다!
나랑 사진찍을사람~ 머리 작게나올 절호의 기회!
하면 주변으로 몰려듭니다 ㅋㅋㅋ
얼마전에 미국을 갔는데 친구랑 1시간동안 거리에서
저보다 머리 큰사람을 찾을수 있는지 내기했는데
전부 다 이겼어요 ㅋㅋㅋㅋ
진짜 글로벌하다고 칭찬받고 내기 이겼습니다.
이렇게 정말 재밌게는 살고 있습니다만
고민게에 글을 올린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사는데 아주 매우 불편합니다 시발 ㅋㅋㅋ
맨앞자리에 앉아본적이 없어요... 앉으면 욕먹고
시무룩해서 뒤로가야됩니다ㅠ
중학생때 머리크기가 XL를 넘어간 시점부터 지금까지
모자를 못써봤어요... XXL로 사도 뭐랄까 얹는느낌?
들고 꽉 껴서 얼굴만 툭 튀어나오고ㅋㅋㅋㅋ... 젠장
스키장을 갔는데 헬멧이 쓸수있는게 하나도 없어요ㅠ
초딩때 갔을땐 어린이용 제일 큰게 안맞아서 직원분이
성인 큰사이즈로 가져다주셔서 겨우 썼는데
그것도 크고 나선 안맞으니까
직원분한테 더 큰거 가져다달라고 해서 한참 기다렸다
받아서 썼습니다ㅋㅋㅋㅋ
친구들한테 대단하다고 칭찬도 받았습니다.
안경 살땐 너비 맞는게 없어서 제일 큰 사이즈 달라고
말해야 됩니다 ㅋㅋㅋ 아무리 이뻐도 싸이즈 안맞으면
땡입니다! 사고싶은데 머리커서 못사니까 너무
아쉬워요.. 막 자괴감도 들어요 안경아.. 형아가 꼭
사주고 싶었는데 머리가 커서 미안해ㅠㅠ 잘가!
또 학교에서 안전교육? 같은걸 했는데 흡연교육이었을
거에요. 숨을 못쉬면 이렇게 고통스럽다면서
머리에 비닐봉지 씌워서 숨셔보라는데 ㅋㅋㅋㅋㅋ
안들어가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글쓰면서 비참해지네요
일상생활이 불편한데 저만큼 머리크신분 계시거나 머리큰 지인이 계시면 팁좀 주세요!
아래는 제 사진이에요 3주전엔가 찍었을 거에요
#와 사진올리는데 머리 더럽게 크네요
옆에 모자쓴친구 부럽...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