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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hil_1555
    작성자 : 송해손잡고
    추천 : 5
    조회수 : 4329
    IP : 27.32.***.161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1/11/13 19:01:03
    http://todayhumor.com/?phil_1555 모바일
    神은 전지전능한가? (에피쿠로스 논증)


    신은 악을 막을 의지는 있지만, 능력이 없는 것인가?  그렇다면 그는 전능하지 않은 것이다.

    악을 막을 능력은 있는데 의지가 없는 것인가?  그렇다면 그는 악한 것이다.

    악을 막을 능력도 있고 의지도 있는 것인가?  그렇다면 도대체 이 세상의 악은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가.

    악을 막을 능력도 의지도 없는 것인가?  그렇다면 왜 그를 신이라 불러야 하는가.
     



     

    이것은 그 유명한 에피쿠로스의 신에 대한 논증이다.

    악신적 존재 혹은 신의 부재를 증명한다.


    이 논증은 1. 신은 전지전능한 존재이며, 2. 신은 절대선이다. 라는 전제를 가지고 있다.

    (많은 증거들이 도처에 제시되어 있음.)

     

    이 논증이 적지 않은 반박을 받는 (대부분 기독교도들로부터) 이유 중 하나는,

    선악의 상대성에 있다.

    선악의 보편 타당성에 대해 부정을 하는 선악 상대론은

    이 논증에 대해 어느 정도 설득력있는 반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컨대,

    타인을 해치는 행위가 선으로 해석되는 사회와

    타인을 해치는 행위가 악으로 해석되는 사회에서의 경우,

    선악에 대해 섣불리 결정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과연, 선과 악이 상대적일 경우에도 에피쿠로스 논증이 유효할 수 있을까?

     

    하지만 한번 더 생각해보면,

    선과 악의 상대성 문제제기 자체가 신의 존재에 대한 부정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즉, 선과 악이 상대적이라는 전제는 절대선의 존재 자체도 인정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다 상대적인 상황에서 어찌 절대적인 무엇이 존재할 수 있겠는가.

     

    다만, 신의 선과 인간 선의 다름을 주장한다면 할 말은 없겠지만.

     

     



     

    선과 악의 경계라는,

    이 끊이지 않는 떡밥과 잘 어울리는 영화, <다크 나이트>

    선악의 문제에 관련된 문제에 있어

    <다크나이트>는 클리셰가 되어버렸다고 할 수 있을만큼 매우 빈번하게 인용된다.

     

    사실 선과 악의 경계라는 것은 많은 철학자와 윤리학자들의

    영원한 논쟁거리이다. (아직도 그 싸움은 끝나지 않는단다.)

     

    고뇌하는 나약한 이 인간적 영웅의 이야기에서도,

    선과 악에 대한, 엄밀하게 따지면 선과 악의 모호한 경계에 대한 화두를 엿볼 수 있다.

     



     

    영웅적 주인공을 보며 한 명의 나약한 관객이 느끼는

    자연스러운 옹호와 무의식적 동일시에 의해,

    "선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는 그 과정이 다소 악할지라도 선이 아닌가,"

    라며 한없이 배트맨을 두둔하며 우문을 던지던 나에게,

    감독은 '하비 덴트'라는 현답을 제시해준다. (하비덴트 =다크나이트 캐릭터 중 얼굴 반쪽잃은 남자)

     

    그는 고담시 내의 악을 처단하려했던 인물이었지만, 애인의 죽음을 계기로 악인으로 돌아선다.
    사회 내에서는 결과적으로 악인이 되었지만, 개인적인 잣대로는 '정당한 행동'을 한 셈이다.
    선과 악에 대한 기준은 우리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하는 부분인 듯하다.


    선악의 기준은 모호해서

    결과적으로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란 습자지 한장 차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http://jim06222.blog.me/110107928400) 


    에피쿠로스 (Epicurus, 라틴어: Epikouros, 그리스어: Έπίκουρος, 기원전 341년 사모스 – 기원전 270년 아테네)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에피큐리어니즘(Epicurianism)이라 불리는 학파의 창시자이다. 에피쿠로스는 300여권의 저술활동을 했는데, 그중 몇 권의 일부만이 전해진다. 알려진 에피큐리언 철학의 대부분은 후대의 추종자들이나 해설자들에 그 유래가 있다.
    에피쿠로스에게 철학의 목적은 행복하고 평온한 삶을 얻는데 있었다. 그가 말하는 행복하고 평온한 삶은 냉정(ataraxia), 평화, 공포로부터의 자유, 무통(無痛, aponia)의 특징이 있다. 그는 쾌락과 고통은 무엇이 좋고 악한지에 대한 척도가 되고, 죽음은 몸과 영혼의 종말이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며, 
    **신은 인간을 벌주거나 보상하지 않고, 우주는 무한하고 영원하며, 세상의 모든 현상들은 궁극적으로는 빈 공간을 움직이는 원자들의 움직임과 상호작용으로부터 나온다고 가르쳤다**

    (출처: 위키페디아)





    처음 에피쿠로스 논증을 보았을때 신의 존재에대한 의문을 가진거라고 생각했는데
    위키백과를 보니깐 신은 있을 지라도 전지전능하지 못하다는걸 주장한 것 같네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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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13 19:53:39  118.33.***.12  농구인
    [2] 2011/11/13 20:31:56  121.151.***.72  레규
    [3] 2011/11/16 01:00:38  58.148.***.54  라이라이라이
    [4] 2011/11/22 10:05:09  120.151.***.244  몽아
    [5] 2011/12/12 14:32:59  98.159.***.5  moistp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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