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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155435
    작성자 : 쏘핫Ω
    추천 : 6
    조회수 : 2909
    IP : 211.40.***.222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08/07/07 11:37:10
    http://todayhumor.com/?humorstory_155435 모바일
    친한 오빠와 카풀한다고 화내는 남친 [펌]
      
    안녕하세요. 항상 눈팅만 하다가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네요 

    상식적으로 용납 안되는 남친의 행동 때문에 화가 난 여자입니다 

    올초 새 직장으로 이직을 했어요 아는 오빠 소개로 경리로 입사했고 아직 업무보다 

    인간관계가 서툴지만 아는 오빠가 잘 도와주죠 카풀해주고 그래서 의지되고 편해요 

    그리고 상사에게 꾸지람 들을 때 항상 제 편이라서 든든하기도 하고요 

    여기까지 저의 직장 상황에 대해 이해하라고 쓴 거구요 

     

    먼저 이 오빠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어렸을 때부터 두 살 많은 저희오빠 베프 입니다. 

    소꿉장난 시절부터 오빠랑 오빠 친구랑 나 셋이서 같은 방에서 다같이 놀다가 잔적도 있고요 

    한마디로 아무 거리낌 없는 사이라는 거죠! 

     

    문제는 지금부터 이야기 할 제 남친이죠 

    저보다 한살 많고요. 전역 후 할일 없이 자기아파트 동굴단지에서 안나오는 남자죠 

    힘든 일 있냐고 물어보면 잠수타고 여러모로 짜증나는 답답한 남자죠 

    개인 자가용 살 형편이 안되는지라 돈벌을 궁리 중 이고요 

    남친이 처음에는 이 오빠 다니는 회사에 소개받아 간다니깐 

    백조 생활 탈퇴해서 축하한다고 엄청 조아라 해줬거든요 

     

    시간이 지날수록 이 오빠와 나 사이를 자꾸 의심을 해요. 그래서 참을 수가 없어요 

    아침마다 이 오빠가 카풀 해주려고 우리 아파트 앞에 오거든요 

    저는 횡단보도 건너서 타기만 하면 되고요 근데 맨날 얻어 타기만 하면 염치불구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주유권 3만원 짜리 매달 사주고 이런 말도 남친한테 솔직히 말했고요 

    그때마다 이해해주는 척 하더라고요 

     

    그리고 친한 오빠로써 남친꺼랑 같이 발렌타인 데이 쵸콜릿도 챙기고 (회사도 다돌린건데;) 

    남자친구가 이때부터 섭섭해 느낀 거 같아요 어디까지 제 추측으론-_-; 

    회사 워크샵 때 1박2일로 수목원 간일이 있었고 남친에게 이틀동안 못볼 걸 아쉬워하며 

    직원들과 워크샵을 갔어요 충전기를 가지고 오지 못해서 밤에 남친한테 연락 못해줬죠 

    그날 오후 오빠가 피곤할 거라고 나를 집앞까지 태워다 주고 차안에서 업무 얘기 잠깐나누고 내렸더니 아니나 다를까 남친이 서있더라고요 갑작스런 출연에 놀래서 

    “여긴 왠일이냐”라고 반문했더니 남친이 그냥 가버리는 거예요 ㅡㅡ 

     

    남친 폰으로 다시 연락하니 꺼져있고 집으로 해도 전화 안받길래 

    밤12시쯤 다시 집으로 연락했죠 남친 어머니가 받더라고요 “어머니 **이좀 바꿔주세요” 

    그랬더니ㅡㅡ; 

    남친 어머니께서 “너 우리아들 이름 함부로 부르는거냐 오빠라고 안부르냐”고 따지셨죠 

    안그래도 남친땜에 스팀 팍 돌고 있는데 저도 모르게 “걔는 이름불러도 싼놈이거든요”라고 

    덤볐더니 우리아들 다시 만나지 말라고! 화내고 강제로 끊는 거예요 

     

    제 생각에는 남친이 엄마한테 자초지정 다 꼰지른거 같아요 나쁜인간말종 같아서 

    기분 안풀리고-_- 다음날 오빠 차타고 출근하는데 남친과 남친엄마 생각이 자꾸나요 

    화가났죠. 솔직히 이 오빠도 그날 남친이 몇시간 기다렸는지 몰라두 날 뿌리치고 가는거 

    봤고 너무 존심상해 있었죠 

     

    오빠는 제가 기분나쁜일 있는 것 다 아는지 마치고 술한잔 사주겠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마치고 집에 들어가면 남친 생각에 화가 나서 미칠까봐 응했고요 

    술한잔 하면서 이오빠가 화도 풀어주고 나름 분위기도 좋았죠 참 고마웠고요 

    그날 이 오빠가 오이동 가서 바다보고 오자고 술 취했겠다 밤9시 조금 넘은 시간이라 

    전철타고 오이도로 갔죠 드라이브 보다 더 낫더라고요 

     

    그때 갑자기 남친한테 전화가 와서 “어디야”묻는 겁니다 

    남친이 그동안 전화 안받은 것도 괴씸해서 “니가알필요없자나”받아치고 끊었더니 

    전화가 빗발치게 쇄도하는 거있죠 화가나서 밧데리 빼려는데 옆에 오빠가 받아버리더라고요 

    “니가 남자자식이면 사내답게 굴어야지 쪼잔하게 굴지마라“ 그오빠가 맞는말 해주더군요 

    그리곤 저를 바꿔주고 둘이 문제 해결해보라고... 제가 그냥 끊었죠. 

     

    그날 밤요? 전철타기 전 주차해둔 곳까지 그 오빠랑 돈 합쳐서 콜택시 타고 가서 

    대리운전 불러 집으로 왔거든요. 그게 끝이고 어짜피 무슨 일 낼 사이도 아니거든요 

    남자친구랑 끝내긴 싫지만 남자친구의 태도에 화가났어요 

    남자친구한테 연락해도 씹히고 오히려 남친 친구들이 저보고 욕을 하는겁니다 

    남친 친구한테 나쁜년되서 욕먹고 가령 맞는건 아닐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장난아니고요 

    정말 적반하장도 유분수 같습니다 

     

    친한 오빠랑 카풀하는 것 갖고 쫌생이처럼 구는 남친 

    이렇게 성격파탄자 인줄 진작 알았다면 

    만나지 말걸 그랬어요 ㅠㅠ 

     

    복수도 하고 싶고요 

    그친구들한테 욕먹은거 생각하면 

    너무 억울합니다 ...........!!

     

    *욕플은 자재해주세요 욕하라고 쓴글 아닙니다*


    베플 - 사과맛애플(IP: MDAzNzQ3OTA3) 2008.07 .02 15:56 동감(538)신고(2) 
    남자친구 어머니한테 " 걘 이름불러도 싼놈이거든요 " 여기서부터

    니 개념은 옥션에 무료배송으로 경매 내놔도 안팔릴거같더라 

    ----------------------------------------------------------------------------------------------------

    톡 글은 소설이 많은데 이 글도 소설이겠죠? 정말이라면 허허허하하핳ㅁ니ㅏㅓㅇ리ㅏ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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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07 11:40:36  121.170.***.29  
    [2] 2008/07/07 11:55:20  121.159.***.215  Unnamed
    [3] 2008/07/07 12:44:48  218.152.***.200  
    [4] 2008/07/07 15:57:18  124.61.***.100  핫도그50개반
    [5] 2008/07/07 18:57:24  211.2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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