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4년 되는 커플이에요.
내년 가을에 결혼 생각하고 있구요.
서로 잘 맞는 부분도 있지만, 기본적인 성향 자체가 달라요.
1. 친구들과의 만남
저 같은 경우는 여행 좋아하고 지인 또는 친구들과의 만남을 좋아하는 반면
남자친구는 나가면 잘 놀긴하는데 친구들과의 만남을 귀찮아하고 여행을 자주 다니것도 별로 안 좋아해요.
주변에서도 절 만나고 제 남자친구 주말이 바빠졌다고 말하구요.
저 같은 경우는 새로운 만나도 좋아하는데 남자친구는 불필요한 만남은 안 가지려고 해요.
2. 연락
연락도 전 자주자주 하는게 좋은데 남자친구는 처음에 왜 이렇게 자주해야되나 싶어하는거 같았어요.
그래도, 이젠 뭐 자연스럽게 서로 자주자주 하긴해요.
3. 여행
전 여행을 너무 좋아해요. 그래서 항상 모든 여행은 제가 계획하고 추진해요.
서로 금액에서 무리 없게 계획 짜고 틈틈히 여유가 생기면 여기 저기 자주 다니려고 하죠.
근데 남자친구는 나돌아다니는걸 안 좋아해요. 막상 가면 좋아하는데..
가기 전에는 너무 귀찮아하는??
남친한테 부담가겠다 싶으면 제가 80프로 낼 때도 있고, 전 상여금으로 받는 금액이 있으니
상여금 받을 때 리조트 빌려서 남친친구들 데리고 놀러가기도 하고..
남친 백수일때 너무 힘들어 하길래 힐링여행 가자고 데리고 가구요. 가서 기분 잘 풀고 왔다고 좋아하더라구요.
제주도 가고싶어 서프라이즈로 티켓도 제가 예매했는데 딱히 좋아하지 않네요
괜히 돈낭비한 기분 들고 ..
4. 문화생활
남친 문화생활은 영화가 끝이에요.
전 뮤지컬 연극 너무 좋아하는데 남친이 딱히 안 좋아하니
뮤지컬은 한번도 못 봤고 연극은 딱 두번 봤네요.
5. 싸움
전 싸우면.. 특히 그냥 자존심 싸움이나 감정 싸움!
왜 기분이 나쁜지 서로 말하고 이해하고 그 감정을 풀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남친은 화가 났어도 화 안났다하고 대화를 피하려고 해요.
제가 계속 대화하려고 하면 결국 언성 높이고 싸우게 되구요.
물론 좋은점도 있어요.
지금껏 한번도 빠짐없이 데리러 오고 데려다 주고.
싸우고 화해하는 시간이 짧아요. 그리고 화해하면 뒷끝없이 금새 사이가 좋아져요.
발렌타인데이 같을 때 저희 엄마, 제 동생 것도 잘 챙겨주고.
제가 좋아하는 간식도 잘 사주고(?)
친구들 모임 회식 때도 원래는 두세시까지 놀던 사람이 제가 싫어해서 무조건 12시에 들어가요.
회식이 많은 회사에 들어 갔을 때 제가 그 회사 다니는 한 난 결혼하지 않겠다 했더니 그만두고 회식 별로 없는 직장으로 이직했어요.
싸워도 절대 전화를 안 받는다는다거나 연락이 두절되거나 하지 않아요. 진동 해놓고 뻗어 잠드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런 경우도 4년동안 한 두번정도?
무뚝뚝하지만 묵직한 사람이라고 해야되나..?
그런데 또 가끔은 다정하고........... 둘이 있을 땐 남친 친구들이 상상도 못할 얘교도 많이 부리고...
좋은 점도 있지만 성향이 다르니 다른 점을 인정해야 되는건지
안 맞으니 결혼은 좀 더 생각해봐야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오늘도 홍콩 티켓이 얼리버드로 2인 오십정도에 떴길래 광복절껴서 이박삼일 가자고 했더니
그 때 회사 성수기라고 다음에 가자고..
어차피 성수기여도 주말 근무 거의 안해요. 빨간날이기 때문에 그 날 일정이 있다고 하면 눈치주지 않고 쉬라고 하는 회사에요.
본인이 별로 안 내키는거면서 회사 핑계. 저랑 싸울까봐 혹은 제가 가자고 조를까봐 회사 핑계 대는거 다 아는데 ㅋ ㅋ
그냥 알았다고 했는데 우린 너무 다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반대로 제가 남친 입장이었으면 티켓값 공짜로 가는 해외여행이라 너무 좋을것 같은데
남친은 그닥 안 내켜 하는거 보니..
저희 연애의 문제점이나 해결책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