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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553188
    작성자 : 익명ZWdqZ
    추천 : 21
    조회수 : 2308
    IP : ZWdqZ (변조아이피)
    댓글 : 35개
    등록시간 : 2015/11/23 03:34:22
    http://todayhumor.com/?gomin_1553188 모바일
    저는 여자로써 가장 수치스럽고 아픈 이별을 당했습니다..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진짜.. 너무 허탈해서요.. 여기라도 썰 풀어야겠어서 이렇게 찾아 들어와서 글 써요 ...ㅠㅠ

    몇일 전에 제 생일이었거든요..

    근데 팩트만 말하자면,..

    제 생일날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 한 마디 없이, 준비해온거 하나도 없이
    섹스만 하구 버림받았어요.. ㅎㅎ 그거 하고나서 대화 좀 하다가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고 나가더라구요
    그리고나서 바로 친구들 만나서 술먹고 피시방가서 게임하더라구요... 
    진짜... 섹스 전 후 태도가 완전 180도 변해서는.. 화장실 들어갈때랑 나올때랑 마음이 다르다는거.. 진짜 절실하게 당했습니다.ㅎㅎ;;

    ㅎㅎ 저 이렇게 비참하게 버림받았어요.. 너무너무 자존심상하고 수치스러웠어요.
    전 정말 몰랐답니다.. 이렇게 헤어짐을 당할 줄은 ;; 정말정말.. 꿈에도 몰랐어요..

    ....

    최근 이야기 덧붙여서 말해볼게요..ㅎㅎ
    남친이 요새 본인이 너무 힘들고, 지치고, 자기 스스로가 밉다고 하면서 한달정도 정말 저한테 소홀했어요.
    오빠가 10월초에 새벽 4시에 라면을 사러가다가
    지나가던 취객이랑 시비붙어서 (길가는데 취객이 붙잡고 시비걸었다네요) 코가 부러지고 나서 수술을 했었어요.
    그 이후로 하던 공부 모두 다 내려놓고 독서실에 나오지 않더라구요.. (같이 노량진에서 공부했었어요)

    그 때 눈치챘어야 했는데, 저는 정말 본인이 힘들고 아파서 그런줄알고 그냥 연락없어도 마냥 기다리고 참고 섭섭해도 참고
    그냥 그렇게 있었어요..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면서 ㅎㅎㅎ

    10월 한달간은 수술 하고 아프고 집에서 쉬고싶어하는 것 같아서 저한테 소홀하고 연락도 안하구 그래도 이해했어요.
    아프니까.. 아픈게 무기니까. 제가 단호박스프랑 생과일쥬스도 만들어서 집앞에가서 갖다주기만 하고 왔었어요..
    저랑 밖에서 5분만 있어도 아프고 힘들까봐.. 저 그렇게 눈치보면서 갖다주기만 하고 돌아왔었어요.. 그렇게 한 달 정도는 거의 못보고 살았죠.
    근데 하루종일 집에서 롤은 잘하더라구요... 롤은 하루에 열 판씩 하면서, 왜 절 만날 시간이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맘이 식었던건데.. 전 왜 미련하게 기다린건지.. 후회가 되네요 ㅠ)

    그러다가 11월 첫째 주에 싸우고 나서 헤어지니 마니 하다가, 그 주에 계속 연락을 안하다가 결국 제가 답답해서 연락했더니
    주말에 친구 결혼식 갈 겸 거제도로 1박 2일 힐링하러 갔다오겠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대화 못할거같으니 나중에 하자고..
    금요일날 제가 울면서 연락했는데.. 오빠가 지금 할일있어서 통화 나중에 한다더니.. 알고보니 피시방에서 롤하고 있는 거였어요;;
    그런 취급을 당하면서도 사귄 제가 병신이었죠.. 지금 생각해보니..ㅎㅎ;;
    그래서 게임 끝나고 전화 왔더라구요.. ㅎㅎ 자기가 지금은 친구 생일이라 술자리 가야해서 안되니까
    토,일 갔다와서 이야기하자고, 가서 우리 관계를 이어나갈지 말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보겠다고 .. ㅎㅎ
    그래서 월요일까지 기다렸죠.

    근데 월요일이 됐더니 설사병이 나고 아프다네요.. 그래서 못온대요
    화가났지만 참고 기다렸어요.
    제가, 수요일이 내 생일이니까, 그때만큼은 껄끄러운 이야기 끌고가고 싶지 않다고
    그니까 그 날 피해서 이야기하자고 했어요.. ㅎㅎ 그래서 알겠다고 했고, 내일 오겠다네요.
    근데 화요일이 되어도 연락이 없더라구요. 하나도..ㅎㅎㅎ 그리고나서 수요일 제 생일이 됐어요.

    사귄지 5개월, 처음 함께 맞는 생일이라 그래도 기대했었나봐요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가 너무 받고싶었어요..
    근데 연락이 없길래 새벽3시에 제가 전화를 6통이나 했어요.
    근데 그아침에도 연락이 없더라구요 ㅋㅋㅋㅋ 결국 제가먼저...11시쯤에 전화걸어서 대뜸 처음 한다는 소리가
    "너는 새벽에 무슨 전화를 그렇게나 많이했냐?" ....ㅎㅎㅎㅎㅎㅎㅎㅎ

    네.. 첫 마디가 생일 축하해가 아니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저한테 할말없냐고 
    그니까 하는말..

    "아 뭐 생일축하해 이말이 듣고싶어서? ㅋ"

    섭섭하니 뭐니 할 마음도 없었고.. 이야기가 하고싶었어요 그래서
    오늘 이야기좀 하자.. 이렇게 말했고, 오후 네 시에 이야기를 하러 왔어요.

    ㅎㅎㅎ
    근데 제가 카페에서 이야기하자고 했는데 집 앞까지 왔더라구요
    제가 잠깐 밖에 있으라고 옷입고 얼른 나가겠다고 해서 오빠가 밖에 있었는데,
    제가 옷 다입고 나가려니까 갑자기 오빠가 집에서 이야기하자네요.
    밖에 카페에 사람 너무많다고 조용히 이야기하고싶다고

    제가 완강히 거부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진지한 이야기하는건데 집에서 하기가 싫었어요
    (제 친구가 저한테 절대 집에서 이야기하지말라고, 밖에서 하라고 하기도 했엇어서 진짜 맘먹고 거부했거든요)
    근데 오빠가 진~~짜 끈질기게 밀고 들어오더라구요.... 정말 ... 
    근데 들어오자마자 안더니 보고싶었다고... 무릎에 앉혀놓고 너무 보고싶었다면서 막 스킨십을 하길래
    저는 속으로 
    아.. 오빠가 거제도 가서, 나랑 헤어지지 않기로 맘먹고 온거구나.. ㅎㅎ 하고 생각했어요
    정말 아직 많이 좋아하는것 같이 스킨십하고 보고싶었다고 하고 그러길래 ...ㅎㅎㅎ
    근데 보자마자 성관계를 하고싶어해서, 제가 이건 아닌것같다고 할이야기 많으니까 이야기부터 하자고 했어요.
    정말 이건 아닌것같다고 하는데도 계속 밀어부치더라구요..
    스킨십을 계속 하더라구요.. 제가 하는 동안에도 진짜 마음이 안내켜서 계속 거부했어요.
    이야기부터 하면 안되냐고.. 진짜 이건 아닌거같다고.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근데도 가만히 좀 있으라고 
    너는 왜 가만히 안있냐고 이럴때;;;;;;

    저 생리한 날이었거든요?
    근데 바로 수건 가져와서 침대에 깔더니 그걸 하려고 해요
    정말 ... 정말.. 제가 생리하고, 안된다고 지금 못한다고, 이야기 하고싶다고 하니까
    오늘 하루종일 이야기하자면서, 카페에도 가고 집에서도 이야기하자면서 ㅎㅎㅎㅎ 그러면서 저를 설득해서
    저는 또 그말을 믿었어요.. 오빠가 그러더군요

    너무 하고싶었다고... 우리 진짜 오랜만에 하는거 아냐고
    난 너랑 할때가 너무 좋다고..

    그리고나서 대화 했어요. 두 시간정도 한것 같은데
    오빠가 갑자기 대화하던 도중에 그러더군요

    자기는 더이상 노력할 의지가 없다고, ㅎㅎ 
    자기 스스로도 밉고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데 어떻게 다른사람을 사랑할 수가 있겠냐고
    자기가 스스로가 너무 미운데 어떻게 니가 예쁘게 보일 수가 있겠냐고
    너는 오빠가 노력해주길 바라지만 오빠는 그럴 힘도 의지도 없다고
    기다려달라고 하고 싶지만 지금까지 한달 반동안 제가 자기를 기다려준것도 알고
    그래서 미안해서 그런말도 못하겠다고, ㅎㅎ 얼마나 걸려야 돌아올지도 모르겠다고...ㅎㅎㅎㅎ
    그러니 일단 지금은 헤어지는게 맞는거 같다고

    근데 자기 12월까지 노량진에 독서실 다닐거니까
    마주치거나 하면 인사하자고.. ㅎㅎ 종종 밥도 같이 먹자고 ㅎㅎㅎㅎㅎ
    친구들이 헤어진 연인이랑 만나서 밥먹고 인사하고 하는거 이해못했는데 너랑은 할수있을거같다고 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가 미쳤냐고 전 못한다고 했죠 ㅎㅎㅎ
    헤어지는게 무슨의미인지 아냐고, 평생 못보는거라고, 근데 어떻게 오빠는 그렇게 쉽게 이별을 이야기하냐고..
    진짜 후회안할 자신잇냐고 했더니

    후회는 할거래요. 하지만 지금은 헤어지는게 맞는거 같다네요
    ㅎㅎ 잘해주지 못하고, 아무것도 신경쓰기 싫은데 제가 옆에있으면 저한테 노력할자신도없고
    또 그래서 아파할 저를 생각하면 자기도 맘이 아프다고 ㅋㅋㅋㅋ
    그러니 헤어지자고;;;;;

    제가 그럴거면 나랑 섹스는 왜했냐고;; 그러니까 그땐 그 감정에 이끌려서 했다네요
    그러게 누가 예쁘게 하고 있으라냐면서 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너무 황당해서 나갖고 논거였냐고 하니까 화내더군요 그런 말같잖은 소리할거면 가겠다고 그만이야기하자고..

    그리고나서 저는 더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
    자기 지금 가봐야겠다고 얼른 자리를 뜨더군요 ㅎㅎㅎㅎㅎㅎ
    더이상 할말없으니 헤어지자고 하고는...

    ㅎㅎ 나가자마자 친구한테 전화해서(오빠가 노량진에서 독서실을 같이 다녀요 ㅋㅋ 경찰 준비하는 친구랑~~~)
    아는동생이랑 셋이서 술마시러 갔었더라구요... 
    제가 이별당하고나서 혼자 엉엉 울다가 제 친구가 생일이라고 와서 같이 밥먹고 이야기하다가
    혹시나 해서 op.gg 검색해보니 게임중이더라구요 ㅎㅎ 그리고나서 제가 친구랑 같이 길을 가는데
    오빠가 그 동생이랑 친구랑 피방에서 나오다가 저랑 딱 마주쳤거든요.........

    진짜 대단한 쓰레기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ㅎ

    여친 생일날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 먼저 해준 적 없고
    와서는 하고싶은 성 욕구만 채우고 나서
    이별을 통보하고 나서 ㅎㅎ(독서실가서 앉아서 공부하겠다고 하고 갔었어요)
    바로 친구랑 동생이랑 술마시고 겜방이라니요....................

    그렇게 밤늦게 길에서 마주쳐서 ㅋㅋㅋ
    제친구가 너무 화가나서 오빠 불러세워서 뭐라했거든요 ㅋㅋㅋ너무하는거 아니냐고
    어떻게 생일날 헤어지자고 할수가 있냐고..ㅎㅎ(그것만 하고 ㅎㅎㅎ)
    그러니 하는말..

    원래 오늘 헤어지려고 한게 아니었다네요
    헤어지려고 온건 아니었는데 저랑 대화하다보니 답은 이별뿐인것 같다고
    진짜 헤어지는거밖에 답이 없어서 오늘 대화하다가 결정지어서 말한 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서 듣던 제친구 남친이 한마디 하더라구요,,,,
    (제 생일날 저 축하해주러 제 친구랑, 친구 남자친구가 말도없이 케익 사들고 왔었거든요.. ㅎㅎ근데 전남친이랑 길에서 딱마주친거에요..)

    여친 생일에,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그냥 왔다는건
    헤어질 마음을 먹고 왔다는 의미인데, 이제와서 오늘 헤어지려고 한게 아니었는데 대화하다 그랬다는거 핑계 아니냐고
    그리고, 헤어지려고 왔다가도 여자친구보고 성욕이 생겨서 그 짓을 했다 해도 그럼 오늘만은 피했어야지
    어떻게 취할 것만 취하고 나서 버리고 갈 수가 있냐고...ㅎㅎㅎ 너무하는거같다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는 울고 있는데.... 너무 아파서... 지금도..

    걘 너무 잘살아요... ㅎㅎㅎ

    어떻게.. 처음에 그렇게 좋다고 매달리던 사람이 이렇게나 변한건지.. 사람 마음 한치앞도 알수 없다더니.. 정말 그런가 봅니다..
    이젠 뭘 믿고 살아야할지 두렵기만 하네요. 

    그냥.. 마음 떠나는거 네.. 그럴 수 있어요.
    근데 있잖아요.. 이런 식의 이별은 너무 쓰레기 같지 않나요..
    어떻게 사랑했던 여자친구를 이런식으로 버릴 수 가 있나요..
    아무리 자신이 힘들어도.. 이렇게 살면 안되는 거잖아요.
    인간이라면.. 양심은 있어야 하는거잖아요.
    그래도 생일이었는데..
    헤어질거면 그건 안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정말.. 헤어질거면. 그거 하면서.. 자기야.. 너무 좋다고. .하고 싶었고 보고싶었다고...
    이런 말 속삭이는거 안되는 거잖아요... ㅠ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 그냥 단순히 성 욕구 채워주는 존재였나봐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너무 너무 수치스럽고 아파서 견딜 수가 없어요
    정말 너무 힘듭니다... ㅎㅎ;;

    공부..ㅎㅎ 열심히 공부하는 길밖에 없는거 저도 잘 아는데요
    이 상처. 주고 간 전남친..

    진짜 벌받았으면 좋겠어요.. ㅎㅎㅎ
    제발 .. 제발... 본인이 잘못한 거
    진심으로 깨닫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똑같이 당했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아무 생각도 .. 저에대해 미안함도 없는게 느껴지지만, 사람이라면 자기 잘못 이해하는 날이 오겠죠? 

    제가 마지막에 그랬어요..
    가족이 당했다고 생각해 보라고..
    오빠 누나가, 그렇게 버림받았다고 대입해보라고..
    넌 정말 개쓰레기라고..

    ㅎㅎ.. 결국 제게 남긴 한마디는.. 
    헤어지자 였지만, 반드시 후회할 날이 오기를, 가슴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는 날이 오기를.. 기도해주세요 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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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 다닌 회사 퇴사해야되는 걸까요...? [5] 아촉불 24/12/08 09:12 349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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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어진 지 두 달 째인데 [4] 펌글베스트금지외부펌금지 익명ZWNmZ 24/12/07 23:41 330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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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자살충동으로 도움을 요청했던사람입니다 [14] 익명ZGNja 24/12/06 08:11 322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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