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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5522
    작성자 : 계피가좋아
    추천 : 3
    조회수 : 3312
    IP : 14.36.***.103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1/05/18 23:31:40
    http://todayhumor.com/?panic_15522 모바일
    브금주의]생존이란 죽음을 동반하는경우가 있다. -운명-
























    TV를 켜논채 영화를 멍하니 보고있다.


    뭐 일단 내 소개를 하자면.


    평범한 중학생.


    내년엔 고등학생이 된다.


    뭐. 일반 학생들과 조금 틀리다면 최근들어 학원을 그만두고 운동을 한다는것 정도?



    내가 살고 있는곳은 그다지 대도시는 아니다.


    오히려 시골에 가깝다.


    차를 타고 10분정도 가면 논이 보일 정도니깐 뭐...


    그래도 부모님께서는 고향이고 또 살기 좋음으로 이사는 않 갈 것 이라고 하신다.


    나도 이 곳이 살기 좋다고 느낀다.



    닥치고 TV나 보자.



    "네. 지금 보시는건 세계 최초로 연구된. 동, 식물 융합체입니다. 설명해주시죠."



    오호.



    "예 이번에 저희가 연구하게된 프로젝트가 동, 식물 융합체입니다.

    언론에서 약간의 소란이 있었지만 저희는 이렇게 성공했습니다.

    16명의 융합체를 완성시켰는데요. 겉모습은 인간이지만 인간이 아닙니다.

    태어난지 1주일도 않되서 일반 성인의 모습이 되었답니다. 이로서 인간의 수명 증축에 큰 영향을 줄 것입니다.

    약간의 문제도 있기는 합니다. 지금 그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죠."





    "무슨 문제가 있죠?"



    "번식이 지나치게 빠르고, 육식을 한다는거죠. 물론 물을 마시고 햇빛을 받는것 만으로도 살 수 있습니다.


    헌데. 뭐가 문제인지 본능적으로 육식을 하는 같습니다."



    "육식이라면... 사람도 먹는다는겁니까?"



    "글쎄요. 실험 결과. 닭, 개, 소, 돼지 등. 고기라면 가리지않고 먹으니 아마도..."



    "그렇군요."



    뭐. 바보 같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아...



    "피씨방이나 갈까?"






















    - 한 달 후 -






















    그 날도 다른날 과 같았다.


    무료함에 찌들어 있었다.


    "피씨방이나 갈까?"


    그때 보고 있던 새벽의 저주가 중단되고 긴급 속보가 나왔다. 앵커의 얼굴엔 다급함이 그려져 있었다.


    "여러분! 지금은 비상사태입니다. 국가 위기 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지금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외출중이실 경우 즉시 주위에 있는 군 부대나 자택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지금은 국가 위기 특보가 내려진 비상사태입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즉시 주위의 군 부대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


    "아...."


    황당하기 그지없다. 나참... 장난하나...


    하지만 그 다음 보여주는 장면을 보고는 눈이 동그랗게 뜨여졌다.


    "쉬익!!!"


    "크아아아아아악!!!!!"


    "후퇴해라!!!! 빌어먹을! 저 새끼들은 죽지도 않!"


    "쉬익!!!!"


    "크아아아아악!!!!!!!!"


    화면에서는 군인이 초록색 인간들에게 '섭취'당하는 장면이였다.


    군인들은 총을 개난사 하듯이 쏴되는 중이였다. 근데 저 초록색 인간들은 맞고도 꿈틀꿈틀 거리더니 다시 일어나는게 아닌가?




    "뭐야... 씨발..."


    초록색 인간들은 꽤 많았다. 대충 보이는것 만으로도 1000마리는 되는것 같았다.


    이내 화면이 바뀌더니 앵커가 다급히 말했다.


    "여러분. 지금은 실제 상황입니다. 현재 희생자만 1만명이 넘었습니다. 현재 그들은 XX과학연구소에서 탈출한 걸로 확인됬습니다.


    탈출한건 한달 전이였지만 과학자들은 은폐하기위해 숨겨왔던걸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른 재산피해는 없습니다만 그 들은 그 한달간 여러 마을을 습격하고 번식을 하여 엄청나게 불어났습니다.


    그 숫자는 측정 불능입니다.


    정부는 서둘러 국가 위기 특보를 내리고 미국, 일본, 러시아, 유럽 연합 등에 파병을 요청했습니다.


    현재 정부의 기능은 실질적으론 마비되있는 상태이며 살아남은 군대 또한 발전소, 수도 시설 등에


    지원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러분은 절때 집 밖으로 나가지 마시고 집 안에서 군인들의 구조를 기다리십시요.


    현재 그들은 전국 각지에 퍼져있는 상태이며 어떻게 전국에 나타났는지는 의문입니다."


    완전... 새벽의 저주잖아.... 뭐야 이건...



    난 그와 동시에 베란다로 뛰어가 창밖을 보았다.


    그냥 보면 사람이지만 겉이 초록색이고 벌개벗은 녀석들이 큰 도로를 따라 이 쪽으로 오고있었다.


    느린 걸음속도지만 꽤나 많았다.


    "이런! 여기까지 온건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일단 부모님한테 연락을 해야겠다.


    "여보세요!!"


    "그래!! 우리 아들! 살아 있었구나!!!"


    "어디세요?"


    "우리는 안전하다."


    "우리라면... 아버지도 같이 계신거예요?"


    "그래! 우린 지금 군인들이 지켜주고 있어! 넌 어디니?"


    "집이예요!"


    "절대 집밖으로 나와선 안된다. 절대 안돼! 군인이 구조해줄때까지 집에서 버티렴! 식량은 충분하니?"


    "네. 2달 정도는 충분히 버틸 수 있을것 같아요."


    "그래. 아마 전기와 수도는 않끊길테니 살아남아야 한다. 이런. 여기선 핸드폰을 사용하면 않된다는구나. 연락할께! 살아야한다!"


    "네!"


    뚝.


    조금 무심한 걸... 영화 같은데선 부모가 자식살리려고 뛰어 드는데..... 뭐... 난 알아서도 잘 한다고 믿으시니....


    일단 내가 할 일을 찾자.


    일단 컴퓨터를 키고는 인터넷을 돌아다녔다.


    인터넷에는 이미 그 녀석들에 대한 소식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인터넷에서는 그 녀석들을 식인이라고 부루고 있었다.


    식인. 식물인간의 줄임말이자 사람을 먹는것 이라고 한다. 하긴... 좀비는 아니니깐...


    국가에서도 손을 쓴듯.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다.


    ~ 일명 식인이라 불리는 자들은 인간이 아니다. 그 들은 인간을 잡아먹는다. 겉모습은 온통 초록이라 구별하기 쉽다.

    하지만 우리 몸을 초록색으로 칠해도 식인들은 알아챈다. 식인들의 근력은 일반인보다 강하진 않다. 약 0.8배 정도이다.

    허나 그렇다고 약보면 안된다. 그들은 엄청난 번식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식인들도 암컷, 수컷으로 나뉘어진다.

    암컷은 1일 1회 난자를 배출한다. 그럼 수컷이 그 위에 정액을 뿌린다. 그럼 수정이 된다. 수정이 된 후 알이 생기며

    약 1일 후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부화하고 1주일이 지나면 성인이 된다. 물을 조금만 마셔도 생존하며 소멸시키는 법은

    알려지지 않았다. 출혈되도 죽지않으며 머리를 통채로 날려보내야만 움직임이 멈춰진다. ~


    대충 이 정도이다.


    근력이 0.8배라... 1 : 1은 상대 할만 하겠다. 근데 1일 1회가지고 한달만에 그렇게 만이 번식이 가능한가? 고작 몇마리 만들었을텐데...


    음... 아무튼 움직이는게 좋겠다.


    일단 내가 할 일은 영역 확보이다.


    난 곧바로 집에 있던 목검을 들고는 우리 통로의 문쪽으로 내려갔다.


    우리집은 5층의 빌라 같은 아파트이다. 1층은 주차장이고 2층부터 사람이 산다.


    40평 정도의 집이라 가격도 꽤 쌘편이였다. 그래서 3동 밖에 없고


    1동마다 4개의 통로가 있다. 그리고 1통로에 8가구가 산다.


    일단 내가 한 일은 통로의 입구를 막는것이다.


    요즘시대에 맞지 않게 철로 문 형태를 잡고는 유리로 막아논 입구다.


    유리를 깬다 하더라도 팔 하나 들어올만한 공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쇠사슬로 손잡이와 문 여기 저기를 묶는다면 못 들어올 것 이다.


    쇠사슬은 자전거 쇠사슬을 사용했다.


    끼익! 끼익!


    휴. 됬다.


    조금 위험한거 같지만 이 정도면 사람도 못들어온다.


    "쉬익!!! "


    "끼이이익."


    "히이익!!"


    갑자기 옆에서 튀에 나왔다.


    식인이다. 그리고는 미친듯이 벽을 할퀴어댄다.


    "쉬익!! 쉬익!!"


    제길. 위험할 뻔 했군.


    그 다음은 생존자다.


    1층에서 소리 질렀다.


    "지금 입구를 막았습니다. 안전해요!! 그러니 집 안에 계신 분들은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조 - 용.


    "걱정 마세요! 통로 문은 단단히 잠궜습니다! 지금은 우리의 힘을 합칠 때 입니다! 그러니 나와주세요!!! "


    삐걱.


    끼이이익!


    "여기는 3층이니 올라오렴!!"


    다행이다. 그래도 혼자는 아니니깐.


    3층에 올라가니 부부가 서있었다.


    겉보기엔 대략 20대 후반 정도인 것 같다.


    "안녕하세요."


    "그래. 우리도 방금 TV를 보고 소식을 들었단다. 자 빨리 군기지로 도망가자."


    "안되요."


    "왜?"


    "그 녀석들이 바로 코앞까지 왔어요."


    "벌써... 인가..."


    "네. 우리는 지원이 올 때까지 버텨야될 거예요."


    "그래. 그래야 되겠구나. 근데 넌 이름이 뭐니?"


    "이신우라고 합니다. 17살이고요. 전부터 여기 살았는데... 아저씨는 처음보는것 같군요."


    "아저씨라니... 이래뵈도 32살이야. 그냥 윤범이 형이라고 부르렴. 이사온건 1주일 전이란다."


    "(그 정도면 아저씨야.)옆에 계시는 분은....?"


    "내 와이프야."


    "안녕?"


    "안녕하세요? 이신우라고 합니다."


    "그래. 난 인화라고 한단다. 인화 아줌마라고 부르렴. 마찬가지로 32이야."


    "네."


    철컹!


    흠칫!


    생존자가 더 있나보다.


    대충 5층인것 같은데... 5층이면...


    "안녕. 신우야."


    "아. 새연이 누나."


    "너도 집에 있었니?"


    "네. 방학이니깐요. 누나도요?"


    "응"


    하새연. 이번에 고2되는 누나다.


    어릴 때 가끔 놀아줬다. 요즘은 자주 못마주쳤는데.


    "근데... 통로를 막았다고?"


    "네. 윤범이..........아저씨."


    "결국 아저씨군... 근데 뭘로?"


    "쇠사슬로 묶었어요."


    "음. 하지만 조금 위험할 것 같구나. "


    "네. 하지만 막을게 그거밖에 없는걸요. "


    "흠..."


    "장농같은걸로 막아놓으면 어때요?"


    "장농이요?"


    "응. 우리집에 장농 몇개 있거든. 얼마동안 여기 갖혀서 살아야할지도 모른는데 장농이 무슨 필요가 있겠니?"


    "그거 좋은생각인데... 새연양?"


    "그냥 새연이라고 불러주세요. 윤범이 아저씨"


    "내 이름을 어떻게..?"


    "아까 들었어요."


    "그럼 시작 하죠. 근데 5층까지는 힘드니깐... 2층에 있는 우리집에서 가지고 와서 막아요."


    "그래."


    그러고 나서 아저씨와 난 우리집의 장농을 옮기기 시작했다.


    물론 안에 있던 옷가지는 빼고 말이다.


    "몇개정도면 될까요?"


    "튼튼할 수록 좋지. 2겹 으로 하자. "


    "네."


    통로는 꽤 좁은 편이라 장농 3개만으로도 막혔다.


    우리 집에 있는 장농은 마침 6개라 2겹은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


    "다 막았네요. "


    "음.. 처음부터 튼튼히 막은건 좋은데말이다."


    "네?"


    "신우야. 식량은?"


    "아. 식량요? 그건 걱정마세요. 집에 있는게 워낙 많으니. 1년은 버티고도 남아요. 하하하~"


    "쌀만 그렇겠지. 야채랑 고기는 어떻게 하게?"


    "아...."


    "그건 걱정말게. 새연양."


    "예?"


    "우리집 배란다에는 많은양의 야채를 기른다네. 하하핫."


    "아무리 많아도..."


    "그러면 되겠네요!"


    " " ? " "


    "자. 빨리 하죠."


    내가 생각해낸 식량 확보 방법은 바로!!





    "쿵! "


    "쿵! "


    "쿵! "



    "콰직!! "


    망치로 문 손잡이를 내려치니 금방 부서졌다.


    "이런 응급 상황에선 어쩔 수 없죠. "


    "그렇지... "


    바로 다른 집의 식량을 한곳에 모으는 것이다. 어차피 그 사람들은 여기 않 돌아올테니.


    우리는 4층까지 뒤져서 꽤 많은 양의 고기와 야채와 쌀을 구했다.


    "이정도면... 1달은 넘게 버티겠네요..."


    "음. 하지만 하는 김에 5층도 하도록 하지."


    "네."


    "쿵! "


    "쿵! "


    "쿵! "


    "쿵! "


    "콰직! "




    "왈 왈!! "


    "으핫! "


    "신우야! 괜찮니?"


    "네."


    "왈왈!! 할짝!"


    "악! 차가워!!"


    뭔가 했더니 산만한 개다... 그것도 2마리..


    "왠 개야!!"


    "우리 옆집은 개를 길렀거든... 귀엽지?"


    "어쩌죠? "


    "어쩌다니?"


    "식량도 없고 한데; "


    "신우아!! 여기 사료 있어!! 어머!! 닭도 있다!!! "


    "닭?"


    방 쪽으로 가보니 커다란 박스 안에는 닭3마리가 있었다.


    "어쩐지 아침마다 닭우는 소리가 들린다 했더니"


    "그래도 방음처리가 되어있으니. 크게 들리진 않았잔아? "


    "그건 그렇죠. 방음처리가 않되있다면 개도 못키웠을테니."


    "음. 개사료도 충분히 있는것 같고... 쌀은 남아도니. 고기는 해결인가?"


    "예? 개요?"


    "아니 닭말이야.."


    "아. 닭이요?"


    하긴. 닭 3마리 정도면 키우는데 불편함도 없고 혹시 알을 낳을지도 모르고 여차하면 비상식량으로... "


    "근데 이 녀석들 어디서 살게하지?"


    "개는 여기 목줄이 있으니 옥상에다가 묵어놓죠. 개집이야 이 박스로 하면 되고..."


    "음.. 닭은 옥상에 놓기엔 좀 뭐한데?"


    "2층 방에 놓고 못넘을 정도로만 여기있는 철조망으로 막고 키우죠. 그럼 됫죠?"


    "그래."


    "이왕 하는김에 다 옮겨요. 2층을 창고로 쓰죠."


    "너희집도?"


    "네. 이럴때는 식량은 몰아놓는게 관리하기 편하고 우리는 같이 있는게 안전해요. 5층에서 생활하죠."


    "그래요. 신우 말대로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음. 그러지. 괜찮지? 여보."


    "네. 괜찮아요. 신우군. 일처리를 잘하네?"


    "하하... 그럼 이정도로 하고 오늘은 쉬죠. 벌써 6신데."


    "그래."


    "저녁 먹어야지? 내가 차릴께."


    "아. 아주머니. 저도 도와드릴께요. "


    "휴... "


    나참... 조금 피곤하군.


    "신우야."


    "네?"


    "이건 내 생각인데 말이다. 아마 군인의 지원은 않올꺼다."


    "역시... 그렇겠죠?"


    "그래. 군인들로도 한계가 있어. 아마 언론이 조용하다면 미국쪽에선 미사일을 선택할꺼다."


    "미사일요? "


    "그래. 핵은 너무 영향력있으니. 아마 한국 군인이 전멸하면 1달도 채 못가서 미사일을 날릴거야."


    "그렇군요. 분명히 식인 녀석들이 전세계로 퍼진다면 인류 멸망이겠죠. "


    "그렇다고 그렇게 금방날리진 않을거다. 언론도 있는데다가 여러 나라에 욕을먹을게 분명하니깐."


    "그렇다면 얼마정도...?"


    "아마 2년. 또는 3년 정도일거야. "


    "2~3년이라... 너무 긴데..."


    "그런데 너희 부모님은?"


    "군부대에 대피해 계세요. 아마 안전하겠죠. 여차하면 외국으로..."


    "음.. 나오기 전에 인터넷을 조사했는데. 중국쪽에서는 압록강에 연결된 모든 다리를 파괴했다고 하는구나. 거기다가

    강을 늘려서 완전히 차단했다는군."


    "한반도를 포기하고 살겠다 이건가..."


    "결국 우리는 우리 스스로 알아서 도망가야된다는거다."


    "뭐 어떻게든 해보죠."


    "그래. 하하핫~"


    "식사하세요!!"


    "뭐 오늘은 이정도로 하고 쉬자꾸나."


    "네. 잘먹겠습니다!!"
































    - 다음날 -



























    "현재 서울은 완전히 봉쇄되어 생존자 구출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며. 단순히 철조망으로도... "


    "결국 이렇게 되는군요. "


    "그러게말이다. 대도시는 구출하고 촌은 냅둔다 이건가."


    "경찰에다 연락하면 어떨까요?"


    "해 봤는데. 기다리라는말만 하더구나. 결국.."


    "수도 먼저죠. 제길!"


    "우리가 이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일은 뭘까?"


    "주위사람에게 연락하기 라던가..."


    주위 사람!!


    "문자 보내도록 하죠. "



    ---------------------------------



    살아 있는사람 답장 바람. ㅣ










    --------------------------------


    "답장이 올까요?"


    "글쎄.. 몇명정도한테 보냈니?"


    "56명요. 가족이나 친구 다보냈어요."


    "음... 18통이 바로 왔네요. "


    "그래? 누구 누구한테?"


    "학교 친구들요. 다 군부대에 있는데. 위험할 것 같다는군요."


    "군부대가?"


    "네. 식량이 부족해서 헬기를 타고 국외로 이동중이래요."


    "흠... 그렇다면 구출은 좀 오래걸리겠군."


    "그럼 과일, 야채가 부족할 것 같은데요? 아저씨네에서 기르는걸로도 부족할 거예요. 다른방법은 우리가 덜 먹는 수 밖에.."


    "음... 우리가 심으면 어떨까?"


    "우리가 심는다고요?"


    "그래. 화분은 8집 통튼다면 우리가 먹을건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을거야."


    "씨앗은..."


    "당근, 호박, 양파, 감자. 야채란 야채는 대부분 심을 수 있다."


    "그거 참 다행이군요."


    "하지만 왠지 그것만으로도 부족할 것 같구나..."


    "아저씨, 아주머니. 이러면 어때요?"


    " " ? " "


    "우리 동만이라도 다 뒤지는거예요."


    "하지만 통로는 막혔잔니."


    "우리 아파트. 옥상에 가면 다른 통로랑 통하는 문이 있거든요."


    "아. 그렇군. 하지만 위험한데. 다른 통로는 입구가 막힌게 아니라서 분명히 식인이 있을거야."


    "방패를 만들죠."


    옆에서 가만히 있던 새연이 누나가 외치듯 말한다. 방패?


    "방패?"


    "하지만 새연이 누나. 여기는 대장간이 아니라구. 방패같은게..."


    "장농 문짝이라도 때서 만들면 되지 않을까?"


    "장농 문짝?"


    "그거 좋은데요? 우리 아파트는 엘레베이터도 없고 식인녀석들은 지능이 딸릴테니 문도 못열꺼고..."


    "그러고보니 우리 아파트는 통로가 굉장히 좁으니깐 2사람 정도면 충분할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그런 도박을 할 필요가 있을까?"


    "아직은 이틀째라 괜찮을지 몰라도 한달간 버틸 수 있는 생존자는 그리 많진 않을거예요.

    우리 동만 따져도 10명 정도는 될걸요?"


    "음..."


    "그러면 이렇게해요. 훈련을 하는거예요. 어차피 군인들이 우리를 구해주기도 힘든것 같은데. 차라리 우리가 살 곳을 만들자고요."


    "한달 동안?"


    "네. 어차피 한달 안에 야채를 생산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야채를 생산한다는건 장기전을 생각하는거잖아요? 그럼 훈련을 하는거예요."


    "하지만 그 한달동안 엄청나게 불어날꺼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안전하게 살 곳을 만드는거고요."


    "그래! 좋다. 한번 해보자. 그럼 우리에게 필요한 능력은 뭐냐?"


    "일단 우리가 가진 무기는 몽둥이 같은 것 밖에는 없어요. 그러니...."


    "방패 위주로 훈련해야겠군."


    "0.8배라지만 장난아니게 많아요. 그러니 적어도 밀치는건 견딜 수 있을정도예요."


    "난 왕년에 운동 좀 했는데. 넌 어떠냐?"


    "저도 최근에 체육관 하나 다니고 있어서 괜찮아요."


    "음. 방패들고 몇분이냐 견딜 수 있을지 볼까? "


    아저씨와 난 즉시 방패를 만드는데 돌입했다.


    방패를 만드는 일은 꽤 쉬웠다.


    다행히 장농은 어느집에나 있었다.


    우리는 그중 통로에 알맞게 방패를 만들어야했다.


    "빈틈은 아주 좁아야해요.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딱맞게 만들면 이동하기 힘들죠."


    "높이는 우리 키정도만 해도 되. 저녀석들이야 우리가 그냥 벽으로 보이겠지. "


    "아뇨. 인터넷을 조금 돌아다녀봤는데요. 온몸을 초록색으로 색칠해도 알아본다니깐 다른걸로 우리를 구별할거예요."


    "냄새라던가?"


    "네."


    "상관 없지 않을까? 우리야 그냥 밀쳐내기만 하면 되는거고..."


    "그렇죠. 음... 으라차!!"


    "콰직!"


    장농의 문짝을 뜻어냈다. 경첩을 부셔버리니깐 그냥 떨어져 나왔다.


    "아저씨. 손잡이가 잡기 힘든데요?"


    "손잡이? 음... 여는걸로 되어있으니깐 말이다...손잡이는 새로 달아야겠다. "


    "뚜드득!"


    손잡이를 띄어내고는 우리가 잡기 쉽게 다시 달았다.


    "이 정도라면 들기도 편하겠군요. "


    "그래. 넓이는 이 정도면 충분할까?"


    "네. 그럼 훈련 하도록 하죠."


    훈련의 시작.


    하지만 훈련이라고 해도 별거 없었다.


    그저 아저씨와 내가 서로를 밀치면서 1시간 정도를 버티는거였다.


    "으라차차차차!!"


    "아극.. 으으읔!!!"


    하지만 그건 너무나도 손쉽게 1주일만에 끝이났다.


    "아저씨. 가죠."


    "그래. 1시간 버티는게 꽤나 쉽더구나. 하지만 1시간도 안걸릴것 같아."


    "혹시라는게 있으니깐요."


    "챙길거 다 챙겼니?"


    "네. 다 챙겼어요. 망치, 쇠사슬, 자물쇠, 방패, 그리고 혹시모르니 목검. "


    "목검이라... 그렇다면 나도 하나 챙길까?"


    "그러시는게 좋을 거예요."


    우리는 가방에 이것 저것을 넣고는 옥상 위로 올라갔다.


    "이런... 아저씨. 안되겠어요."


    "그러게 말이다..."


    우리는 옥상 위로 올라가서 밑을 내려다봤다.


    식인들이 아파트 전체를 둘러싸고 있었다.


    밀쳐낼 수 없을정도로... 엄청난 숫자였다.


    우리 통로쪽도 엄청난 숫자가 들어가려고 발버둥치고 있었다.


    "제길. 엄청나게 불어났군."


    "어쩌죠..?"


    "어쩌지...."


    그때였다.


    "휙! 휙! 휙! 휙!"




    "챙! 챙! 챙! 챙! 화르르륵! "



    "쉬!!!! 쉬익!!!!!


    새연이 누나와 인화 아주머니는 갑자기 뒤에서 뭔가를 던졌다.


    그 뭔가는 옆 통로 입구쪽으로 떨어지더니 이내 화염을 일으키며 깨졌다.


    "우리가 가만히 있는줄 알았지?"


    "새연이 누나. 저게 뭐야?"


    "화염병. 처음 만들어봣는데 잘 될지 몰라서 말이지. 그냥 소주랑 식용유로 만들었어. 헤헤"


    "아니 그게아니라..."


    "나랑 인화 아주머니랑 밖을 봤는데. 숫자가 많잖아. 저래선 방패를 들고도 가능할까 해서..

    그래서 방법을 생각하다가 화염병을 만들었지."


    "하하하..."


    "자. 가서 생존자도 구출하고, 식량도 구해와. 화염병을 그리 오래가지 않아. 우리가 만들어놓은건 40병 정도니. 빨리가!"


    "새연이누나! 고마워!"


    "빨리 갔다와!!"


    "아저씨 가요!"


    "그래!"



    "삐걱~"



    옥상의 문을 열자.


    .
    .
    .
    .
    .


    아무것도 없다.


    "어라? 아무것도 없는데요?"


    "뭐... 우리야 좋지. 식인 녀석들은 약하지만 숫자가 많으니. 빨리 가서 통로문만 막아야겠다."


    "네. "


    아저씨와 난 방패의 손잡이에 힘을 주며 천천히 걸어갔다.



    5층...



    4층...



    3층...






    모든 문은 잠겨있었고 2층에 와서야 그 녀석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쉬익!!!!"


    "아저씨!!!"


    "그래!!"


    "이 자식들!!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오냐!!!!"


    "퍽!"


    우리는 동시에 계단에서 뛰어내려와 문 앞을 지키고 있던 3마리의 식인을 밀쳐냈다.


    "쉭!!!!"


    "신우야! 계속 밀쳐!!"


    "네!!!"



    "퍽!"



    "쉬익!"



    "퍽!"



    "쉬익!!"



    "1층이예요!!!"



    1층에 도착하자 보였다.


    식인들은 화염이 무서운지 못들어오고 있었다.


    "한번 더 강하게!!"


    "으라차!"


    "퍽!"


    "쉬릭!!!!!"


    우리는 그 3마리를 밖으로 밀쳐낸 후 가방에서 쇠사슬과 자물쇠를 꺼냈다.


    "내가 감시할테니 문 잠그렴!!"


    "네!!"


    "철컹. 철컹. 끼릭. 끼릭. "


    "됬어요."


    "휴..."


    긴장감이 풀리자 다리마저 풀려버렸다.


    "이제 됬네요."


    "아직 안끝났다. "


    "아.... 그렇죠."


    그렇다. 입구를 막았으니. 이제 생존자를 찾을 차례다.



    "저희는 옆 통로의 생존자 입니다!!! 방금 입구를 막았으니 나오셔도 되요!!!"


    "생존자 없습니까!!! 어차피 문을 따고 들어갈겁니다!!!"





    "역시 아무도 없나본데요?"


    "그러게..."



    "철컹!!"


    "2층입니다! 군인인가요?"


    "아저씨! 2층이예요!"


    "방금 식인녀석들이 있던게 우연이 아니였구나."


    우리는 2층으로 뛰어 올라갔다. 거기에는 조금 기분 나쁘게 생긴 녀석이 있었다.


    "살아계셨군요."


    "네. 뭐. 문만 잠그면 못들어오니깐요."


    "자기 소개부터 하죠. 전 신우라고 합니다. 17살이예요. 안타깝게도 군인은 아닙니다."


    "난 허윤범. 32살이고 최근에 이사왔지. "


    "정동영이라고 합니다. 18살 입니다."


    "아저씨 일단..."


    "그렇지. 동영군. 자네집에 장농 있나?"


    "네. 있습니다만..."


    "그걸 옮길건데 좀 도와주게나."


    "네."


    역시 3사람이니 일이 빨리 끝났다.


    진입과 동시에 입구를 쇠사슬로 묶고 장농을 옮기는데 30분도 걸리지 않았다.


    "휴. 수고 햇네."


    "아닙니다."


    "아저씨. 이제 식량을 찾도록 하죠."


    "그래. 그 전에 새연양과 와이프를 부르도록 하지."


    "네. 새연이누나!!! 인화 아주머니!!! 오셔도 되요!!!"


    "어떻게 됬니!! "


    "생존자 한명 구해 냈어요!!!"


    "곧 갈게!!!"

    .
    .
    .
    .
    .


    "전 새연이라고 해요. 이쪽은 인화 아주머니. "


    "안녕하세요. 정동영이라고 합니다. 18살입니다.."


    "동갑이네요. 말 놔도 되죠?"


    "그래. "


    "그럼 여기서 찾은 식량은 어떻게 할까요?"


    "이 통로의 2층에 모으도록 하지."


    "왜요? 한곳에 모으는게 관리하기 쉽잔아요?"


    "하지만 한 통로가 뚤리면 식량을 다 잃게 되지않냐? 그러니 나누는거다."


    "아... 하지만 거주지는...."


    "그거는 우리 통로 5층이지. 다 같이있는게 안전하니..."


    "마침 우리 통로가 맨 끝에 있으니 우리 통로를 A라고 하죠."


    "그래. 그럼 여기가 B인가?"


    "C랑 D는 천천히 하도록하고. 일단 이 곳을 정리하도록 해요."


    "그러자. "


    생존자가 늘어났으나 식량은 2배로 늘어날거란 기쁨이 있었으니 걱정은 없었다.


    우리는 2층으로 식량을 옮겼다. 물론 쌀 같이 썩지 않는것만 말이다.


    썩을것 같은건 그 집의 냉장고에 넣어놨다.


    화분은 모두 2층 배란다로 옮겨서 씨앗을 심었다.


    우리는 정리 도중에 지렁이가 담겨져 있는 스티로폼을 발견했다.


    "참 특이한 가정이 있군. 뭐. 이걸 비료 대신써도 될지도 모르겠구나."


    아저씨는 이렇게 말씀하시더니 그 흙을 빈 화분에 담고는 씨앗을 심으셨다.


    우리가 심은건 종류별로 놓아서 구별하기 쉽게 했다.


    그리고 더 돌아다니다가 특이한걸 발견했다.


    "아저씨... 이건...?"


    "건전지 충전기로군. 이거 쓸모 있겠는데?"


    이렇게 말씀하시더니 A통로 4층으로 옮기셨다.


    그러곤 다쓴 건전지를 충전기에 끼워 넣으셨다.


    "오래 버틸 때 필요하지 후후."


    그 외에는 별것 없었다.


    "딱히 식량 외에는 이렇다. 할 물건은 없네요."


    "음. 하지만 건전지 충전기는 조금 기뻣다."


    그 외에 우리는 장난감 무전기, 확성기, 쇠사슬, 노끈, 자물쇠, 목검 등을 챙겼다.


    "자! 그럼 오늘은 쉬고 내일부터 하자."


    우리는 B통로를 격파했던걸 토대로 다음날 C, D통로마저 격파했다.


    다행히 C, D통로에는 식인이 없었다.


    우리는 식인이 없는것에 안심하며 무사히 통로를 잠그고는 문을 따며 한 집씩 들어갔다.


    먹을 수 있는 야채나 고기는 조금 밖에 없었지만 쌀은 풍부했다.


    우리는 여태 했듯이 소리를 질렀다.


    "생존자 여러분!! 살아있다면 나오세요!!!! "


    "안전해요!! 입구는 막았습니다!!!!!"


    하지만 나타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아저씨. 어쩌죠? 생존자가 없잔아요?"


    "여기다."


    아저씨는 D통로에서 2층에서 외쳤다.


    우리는 2층의 각각 집에서 한명씩 찾을 수 있었다.


    1번째는 누나였다.


    "사.. 살려주세요...."


    "괜찮습니다. 걱정마세요."


    "걱정마요. 이제 안전해요."


    무척이나 겁을 먹은듯 떨고 있었다.


    "저는 신우라고 해요. 17살이고. 이쪽은 동영형 18살,

    저 쪽집에 계시는 분은 윤범이 아저씨. 32살이예요. 진정하고... 누나는 이름이 뭐예요?"


    "자연이라고해... 23살... 구해줘서 고마워. 흑... 흑..ㅡ"


    긴장이 풀린 듯. 갑자기 내 품에 안겨서는 운다.


    헌데 반대편 집에서 아저씨가 외쳤다.


    "어이! 이리와봐!!! "


    2번째는.... 사람은 아니다.


    집에는 꽤나 많은양의 야채와 고기가 냉장고 안에 있었다.


    하지만 정작 그걸 먹을 사람은 욕실에 쳐박혀 잇었다.


    욕실의 사방에는 피자국이 있었고 피 묻은 칼이 옆에 있었다.


    굳어서 잘 빠지지도 않는다.


    "어째서죠? 식량도 충분히 있는데 왜 자살 따위를...."


    "여기 유언이 있는것 같구나. "


    아저씨가 가르킨 곳에는 볼펜과 함께 겉에는 피가 묻어있는 작은 수첩이 있었다.


    "제가 읽어보도록 하죠. "


    동영형은 천천히 읽어갔다.


    "이 일기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지 없을지 저는 모릅니다. 그러나 이 일기를 찾아서 읽는 사람에게 고합니다."



    .
    .
    .
    .
    .
    .
    .
    .



    동영형은 다음장을 넘기자 멍하니 있는다.


    "형. 읽어요. "


    동영형은 약간 떨떠름한 표정을 하더니 말한다.




    "저주받아라. 지옥에서 보자."



    .
    .
    .
    .
    .
    .
    .
    .



    이 사람. 적어도 외로워서 자살한건 아닌가보다.


    "나참. 아무리 그래도 저주하면서 자살을 하다니 조금 그렇군."


    "시체는 어떻게 처리하죠?"


    "그냥 밖에 버리자. 그러면 식인이 알아서 처리 하겠지."


    "... 네."


    이로서 1동은 우리 차지가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완전히 정리하기 위해 시간을 보냈다.


    "아저씨 책은 어디다가 놓죠?"


    "도서관이라면 302호야. "



    우리는 약간의 규칙을 만들었다.


    예를 들면 이런거다.


    옥 상
    -------------------------------
    501 502 503 504 505 506 507 508
    401 402 403 404 405 406 407 408
    301 302 303 304 305 306 307 308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주 0 차 0 지 0 역 0

    0 = 입구 통로(현재는 쇠사슬과 장농으로 막아놈)



    우리 아파트는 대충 이런식으로 되어있다.


    그 중 501호와 502호, 401호와 402호가 주거지역이다.


    501호에서는 윤범이 아저씨와 인화아주머니.


    502호는 나와 동영형.


    401호는 새연이 누나와 자연이 누나.


    402호는 닭.


    옥상에는 허스와 스키(덩치큰 개. 각각 암, 수)


    허스와 스키는 말을 잘듣고 식인만 보면 짖어대니. 혹시나 기어오르면 우리가 알아차리기 위해서다.


    옥상에는 철망이 있으니 뛰어내리지도 못할 것이고 말이다.


    301호는 식당. 302호는 도서관.


    이런식이다.



    우리는 매일 다 같이 모여서 식사를 한다.


    이럴 때일 수록 다 같이 모여서 정해놓은 시간마다 식사를 하는것이 좋다고 윤범이 아저씨는 말씀하셨다.


    우리는 식사하고는 각자 할 일을 했으나 나와 동영형은 그러지 않았다.


    우리는 식사를 하고는 옥상에서가서 훈련을 했다.


    종목은 달리기와 검술이다.


    "혹시 이 곳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야. 우리는 여기서만 있을 순 없어. 언젠가 떠나야겠지.

    그 떠나야 할 때를 대비해서 훈련하는게 좋아. "


    라고 동영형이 말했기 때문이다.


    나도 같은 생각이였다.


    여기선 야채나 과일은 소량 재배할 수 있을지 몰라도 쌀은 못한다.


    그렇다고 쌀이 아무리 많아도 평생 여기에 있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나갈 수는 없다.


    최선의 준비를 한 후 나가는거다.


    하지만 어떻게?


    지금은 내 몸을 최고의 상태로 만드는거다.


    그렇게...


    그렇게...


    그렇게...






    3년의 시간을 보내버렸다.










    3년은 많은걸 바꾸게 했다.



    참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인화씨, 자연이, 그리고... 새연이.


    이 3명이 거의 동시에 임신한 것 이다.


    아직 3개월 정도이기 때문에 배는 않나왔지만...


    생리가 3달 동안 멈춘건 우연이 아닐거라고 한다.


    새연이는 내 아이를.


    인화씨는 물론 윤범씨 아이를.


    그리고 자연이는 동영이 아이를.


    아마도 이렇게 일 것이다.


    새연이 누나가 내 방에 한번 왔을 때 관계를 맺었었다.


    그 때 새연이 누나가 내 방에 온 이유가...


    방에 들어가려고 햇는데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내방에 온 것이라고 했으니...


    분명 할 거다.


    하하.. 정말 재미있는 상황이 아닌가?


    그 재미있는 상황덕에 활기가 생겼다.


    하지만 그 만큼 우리는 식량이 더 필요했다.


    일단 개와 닭 모이는 식인으로 바뀌였다.


    닭과 개가 늘어나서 우리가 감당할 수 없을정도 였다.


    동영이가 내놓은 방안이였다.


    노끈으로 한두마리씩 목을 감아 올려서 식칼로 척추 부분을 자른 뒤 닭 우리에 집어 넣는거다.


    다행히 개와 닭은 잘 먹었다.


    개들이 우리를 공격하지 않을까~ 했지만 개들은 우리와 식인을 전혀다른 생물로 생각해 주었다.







    우리는 서로 말을 놓기로 했다. 물론 최소한의 예의는 치켜야 하지만...


    이런 상황해서 ~ 누나, ~ 형이라고 부르는건 시간이 아깝다.(응급 상황에서)


    그래도 아직은 익숙치 않아서 어른은 윤범씨 인화씨라고 부른다.



    아직 방송은 나온다.


    하지만 몇개의 정규 방송은 외국 방송으로 바뀌였다.


    다행히 우리 대부분이 영어를 거의 소화해낼 수 있었다.


    그렇기에 세상 돌아가는 일은 어느정도 알 수 있엇다.




    우리는 서로에 대해 더 잘알게되었다.


    일단 윤범이 아저씨는 프로그래머였다.


    회사의 업무처리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작성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택 근무를 해서 집에 있던 것이였다.


    뭐 거기까지는 보통이였는데...


    조금 놀라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동영형은 해커였다.



    "해커라니... 말로만듣던..."


    "해커라고 해도 겨우겨우 사는 정도야. 중개자가 나에게 일거리를 주면 난 어떤 정보든 얻어서 중개자한테 넘기는거지.

    보통은 불법적인 일이라서 중개자가 필요한데... 그렇다고 아무나 중개자가 있는것도 아니야. 나도 꽤나 잘나간다고~ "


    "그러면 그 컴퓨터 실력으로 구조 요청을 하면..."


    "나 혼자있을때 해봤지. 헛수고야. 민간인은 물론이고 외국도 않되."





    자연이 누나가 왜 그렇게 떨고 있었는지도 알게되었다.


    "에에에에엑?"


    "그래. 그렇게 된거야."


    "뭐... 자연이 탓은 아니니깐. 기분 풀어."


    "응."


    자연이 누나는 그 연구소의 연구원 중 한명이였다.


    그 식인들이 탈출한... 그래서 자기가 잘못함이라고 생각해 절망하고 있던 것 이다.


    헌데 내용을 들어보니 참 기가막혔다.


    "우리는 식인을 개발하고 축배를 들었어. 노화가 거의 진행되지 않아서...."


    "네? 하지만 1주일만에 성인의 모습..."


    "성장이지. 하지만 그들은 어느정도 성장하고나서는 더 이상의 성장을 하지않아. 노화도... 저들은 늙지 않아."


    "그렇군요. 헌데 어떻게 탈출한거죠? 위험하잖아요. 그렇게 관리가 소홀해서야..."


    "그거에 대해선 조금 복잡해. "


    "에?"


    "미군에서 인수하려 왔었거든. 근데 그 인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어. 거기다가 그 인수는..."


    "인수는?"


    "빼돌리기였군."


    "그래. 애초에 허가도 나지않았는데 문서를 위조하고 운반 도중에 그게 발각되어서..."


    "결국 지금 우리를 돕는것도 다 이유가 있군요."


    "자기들이 쏟은 물이니 치워야된다. 이건가..."


    "하지만 이 사실을 아는 나라는 얼마 없어요. 그저 한국 연구계의 실수를 처리해주는 미국이라는거죠."


    "이걸 인터넷에 퍼트리면 때?"


    "퍼트려?"


    "퍼트려 봤자... 믿는 사람도 없을꺼고 미국에서 처리할텐데..."


    "동영이. 해커지?"


    "응. 하지만 해커여도 그건 좀..."


    "윤범씨 프로그래밍. 할줄 알죠?"


    "그야..."


    "그럼 해킹과 프로그래밍을 합쳐서 바이러스를 만드는거예요!"


    "바이러스?"


    "네! 미군에게 우리 위치를 알리는!"


    "하지만..."


    "전산망을 어지럽히고 우리 위치를 알리면 미군도 무슨일인지 알기위해 올것 아니예요?"


    "하지만 우리를 죽일꺼야. 구조는 않할거라고. 귀찮게 생각할게 분명해.

    요 3년간 대한민국은 이미 망한나라가 되서 우리는 위험인자로 찍힐꺼야."


    "일단은 해보죠. 여차하면 저와 동영형이 있잔아요?"


    "음... 그렇군."


    "시간은 어느정도 걸려요?"


    "완벽히 하려면 1달 정도의 시간은 필요해."


    "그 정도면 되요! 충분히!!"


    "그럼. 시작하죠. 큭큭"


    우리는 옥상에 영화에 나오는 H 를 써놨다. 바로 헬기 착륙장이다.


    1동에 있는 모든 컴퓨터를 한 곳에 모으는 일도 했다.


    프로그램을 하나 만드려면 꽤 많은 컴퓨터와 에너지가 필요하단다.


    다행히 필요한건 모두 있었다.


    그리고 남자들은 헬기 착륙장 가장자리에 커다란 상자를 4개 놓고는 그 안에 숨어있기로 했다.


    혹시를 대비한 일이였다.


    그렇게 바이러스를 보냈다.




































    쉬잉!!!!!!!!!!!! 두두두두두두!!!!!!!


    그러부터 1주일도 안되서 고막을 찢는듯한 소리가 들렸다.


    "헬기인가? 하지만 이 소리는 헬기만이 아닌것 같은데?"


    "이 소리는 마치.... 전투기 같아..."


    "아무튼 옥상으로 올라가자!!!"


    우리는 모두 옥상으로 올라갔다.


    남자들은 바로 상자 쪽으로 뛰어갔다.


    상자에 있는 구멍으로 상황을 살펴보니


    전투기는 그냥 배회하고 있고 헬기는 1대 정도였다.


    헌데 착륙을 안하는 것이다.


    우리는 장난감 무전기로 대화를 나누었다.


    "누나! 확성기로 소리질러요!"


    "그래."


    "HELP!!! HELP!!!! "


    확성기를 통해 큰 소리가 울려퍼지자 헬기는 우리쪽을 보고는 착륙했다.


    그리고 사람이 내렸는데...


    착륙해서 내린건 미군이 아니였다.


    내린건 분명 한국인이였다.


    "생존자가 계셨군요! 정말 다행입니다."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다른 생존자 분들은 없습니까?"


    "네."


    "그럼 바이러스를 만든것도 당신들인가요?"


    "네. 그건 정말 죄송하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네. 충분히 이해 합니다. "


    "근데 뭐 가지고 갈건 없습니까? 여기서 찾은 보석류라던가..."


    "네?"


    "역시 돌려말하는건 짜증나군."


    "그게 무슨...?"




    "당신들의 오류를 말씀드리죠.


    헬기 착륙장에는 상자를 이런 배열로 놓았다는건 짐이 아닌데 저 크기면 사람도 들어가죠.


    거기다가 당신들이 보낸 바이러스 때문에 한국에 주둔하던 미군은 전멸해 버렸습니다.


    그 바이러스가 전국에 있던 모든 게이트를 열어서 말이죠. 그건 미군도 막기에는 역부족이였습니다.


    전국의 지원은 모두 끊겼고... 앞으로 1달 후 면 모든 국가에서 발사되는 미사일로 한국은 초토화가 될겁니다."


    "그게 무슨....?"


    "너희 여자들은 대려가겠지만 남자녀석들은 다 죽여버리겠다는 말이다. 쏴라!!!"


    "두두두두두두두두!!!!"


    "크억!!!!"



    "으아악!!!!"



    "컥!!!"



    "푸부북!!"


    헬기에서 같이 내린 군인 4명은 상자를 향해 마구 쏴됬다.


    동영이와 윤범씨는 모르겟지만 난 2발정도 맞았다.


    아직은... 살아있는것 같다.


    하지만 살아있어도 움직일 수가 없다.


    하지만 녀석이 하는말은 들을 수 있었다.


    "너희는 미국 군재판소에 넘길꺼다. 하지만 그 전에 미군 대통령 녀석한테 뇌물로 먹일거다.


    그 자식이 동양계 영계를 좋아한다더군. 다행히 너희는 예쁘니깐 말이지. 뭐 운이 좋다면


    부티나게 살 수도 잇잔아? 큭큭큭큭"


    "싫어!!!!!"


    "포박해라!"


    "싫어!!!!!!!!!"


    "꺄아아아아악!!!"


    젠장... 개자식들...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당장 가서 저새끼들을 쳐 죽이고 싶은데...


    몸이 않움직여...


    제길... 움직여!


    "으아아아!!!!!"


    "뭐야? 살아있었나?"


    "닥쳐라! 니가 그러고도 우리와 같은 나라 사람이냐!!! 개자식 죽여버리겠어!!!"


    "훗 보아하니 3발정도 맞은것 같군. 헌데 그런 몸으로 덤비다니 참 멍청하군."


    탕!!!






    털썩...



    "신우야!!!!!!!!!!!!"



    아.... 나..... 죽는건가?
















































































    "이봐. 일어나!!!"


    "히이이익!!!"


    난 눈을 떳다.


    하지만 내가 있는곳은 밝은 빛이 하늘에 3개 정도 떠있는 꽃밭이였다.


    "넌... 누구냐!!"


    "이자식 무례하구만. 넌 죽었다. 모르냐?"


    "아."


    기억났다. 구해주러 온줄 안 헬기에서 한국인이 내리곤 날 죽이고 새연이를....


    "크헉!!"


    갑자기 복부에서 고통이 느껴진다.


    피같은건 없는데...


    "내가... 살아있는건가?"


    "병신 같기는... 지금 니가 숨을 쉬고 있다고 생각하냐?"


    그러고보니...


    "넌 확실하고도 완벽하게 죽었다. 머리에 구멍이 뚫린채로 말이지. 큭큭큭."


    "그럼 당신은...."


    "그래. 신이다."


    "그럼 난 천국에 온건가?"


    "뭐야... 너 진짜로 죽고 싶은거냐?"


    "진짜로 죽고 싶으냐니?"


    "넌 살인을 하지 않고 살아남았지?"


    "그래... 살인은 하지 않았지."


    "그런 녀석들은 한번 더 살 기회가 있다."


    "한번... 더? 그럼... 다른사람들은?"


    "안되."


    "에? 어째서?"


    "새연이란 녀석은 어릴때 친구를 왕따시켰다. 그리고 그 친구는 자살했지.

    그 너희 아파트에서 발견한 시체. 그게 그 친구놈이야.

    동영이란 녀석은 지 부모를 죽여서 식인들한테 집어 던졌고.

    윤범, 인화. 이 녀석들은 젊은시절에 아이를 유산했다.

    그리고... 자연이란녀석은 이해가 가는게.. 어릴때 부터 지 애비한테 강간당했는데

    식인이 나타나고 1주일이 지나서 동영과 마찬가지로 죽여서 식인에게 던졋다."


    "그럴수가..."


    "니가 원하는 상황에서 한번 더 살 수 있다. 과거도 되고 현재도 되고 미래도 된다. 자! 골라라!"


    "원하는 상황이면 내 인생을 내가 정할 수 있다는거냐?"


    "그래."


    "내가 방금 살아온 인생은 뭐냐?"


    "그것도 현실이지. 하지만 이 세계에 무수히 많은 생명이 사는 곳 중 하나일 뿐이다.

    이 우주엔 인간이라고 부를 수 있는 생물이 사는곳은 인간의 숫자론 표현할 수 없을정도로 많다."


    "지금 내 상태는 뭐라고 할 수 있지?"


    "지금은 뭐... 영혼이라고 할 수 있지."


    "다른 모든 사람들도 모두 영혼이 있나?"


    "그래. 지금 니가 다시사는건 환생이라고 할 수 있어. 아마 환생해도 성격은 비슷할거다.

    영혼은 운명이라는것과 비슷해서 아무리 환생해도 비슷한 삶을 살게되지."


    "그렇다면 난 미래로 가겠다."


    "미래?"


    "그 대신 한가지 부탁을 들어다오."


    "뭐지?"


    "바로......"



































    출처



    웃대 - 누워서떡먹다사망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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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19 02:06:37  61.43.***.165  괴마
    [2] 2011/05/19 08:59:09  121.160.***.134  단한번만
    [3] 2011/05/19 19:16:47  119.20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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