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이 읽기 귀찬으신 분들을 위한 요점>

 질문을 드립니다...게임 잘 못하는 사람들끼리 AI전에서 쓸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챔프는 뭐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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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 철이 덜 들어서 그런지 여전히 게임을 즐기는 직장인 입니다...(나이는 챙피하니 정확하게는 말씀 못드리고.... 스타가 처음 나왔을때 쯤 대학생 이었습니다.^^)

저한테는 저랑 똑같이 여전히 게임 하는걸 좋아하는 친구들이 3명 있습니다...대학 천체관측 동아리 친구들인데...다들 별을 좋아하던 치기들이 있어서 그런지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같이 모이면 노는게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우리는 워낙 게임을 좋아해서, 학생때는 동아리방에 각자 PC를 싸들고 와서는 널모뎀으로 연결해서 워크레프트 2나 스타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그때는 아직 PC방이라는게 흔치 않았습니다....)

그 이후에 졸업하고 각자 사회에 진출하고 장가들도 가고 그러면서 자주는 못 보지만, 아직도 가끔 모이게되면, 저녁먹고 술한잔 간단히 하고는 늘 마지막 코스는 PC방에가서 게임을 하는게 규칙아닌 규칙이었습니다. (주로 근 10년 이상을 스타를 했던거 같네요...)

그 중간에도 일부 친구는 한때 와우를 하기도 하고 또 한동안은 제가 보드게임에 빠져서, 저희집에 모여서 보드게임을 하기도 하고 그랬지만

여전히 저희의 주요 놀이는 스타였습니다.

그런데...한 5~6년 전 쯤 부터는 이게 시들 해 지더군요...일단 너무 오래해서 질리기도 했고.......가장 큰 이유가 저희가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지 승률이 점점 떨어져서 나중에는 하루저녁 내내 해도 한판 이기기도 힘들어 지니까....... 차차 하기가 싫어졌습니다.

그 이후에는 다른 게임에서 재미를 찾아보려고 이것저것 해 봤지만.....와우같은 MMORPG는 사회생활이 힘들정도로 시간을 너무 잡아먹고, 또 한달에 한번 정도 만나서 같이 하기에는 적당치 않았고....얼마전에 기대를 잔뜩 했던 디아블로3도 그냥 노가다 파밍게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거 같아서 조금 하다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같이 모여서 몇시간 같이 하는게 아무 의미가 없는 게임이기도 했구요...

그리고, 우리가 즐기던 스타2의 후속작인 스타3는 왜인지 설명은 잘 못하겠지만..이상하게 정이 안갔습니다....재미도 없었구요...

그러다가 제가 얼마전부터 LOL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워크레프트 유즈멥 게임을 모태로 하는 재미있는 게임 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 피씨방에서 사람들이 많이 하는것도 알고 있었지만.........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혼자 시작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게임이라 못하고 있었는데...

한 보름쯤 전에 집에 놀러온 중3짜리 조카한데 기초적인 개념을 배우고 시작하니까, 이런 게임이 있었다는걸 그동안 몰랐다는게 아까울 정도로 재미있는 겁니다....ㅎㅎ

아직도  주로 AI전만 하는 초보지만...요기 오유 계시판에서 이것저것 질문을 해서 기본적인 개념도 배우고...인벤의 케릭터 설명 계시판에 사람들이 올려놓은 글도 보고, 하니까 이제 몇가지 챔프들의 컨트롤 방법이나 게임의 흐름에 대해서 대충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위에 설명드린 그 친구들을 만나면, 한번 LOL을 같이 해 보자고 오랬만에 PC방에 끌고 가 볼 생각 입니다........물론 PVP는 힘들거고 일단 초급AI전 부터 시작해서 재미들을 들리게 해 볼 생각인데....여기서 질문이 있습니다...

저희같은 손느리고 눈 어두운 아저씨들이 그럭저럭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케릭터들이 뭐가 있을까요? AI전 이니까 뭐 꼭 탑, 미드, 봇듀오, 정글 이런 역할 구분도 필요 없이 그냥 무조건 쉽고 재미있으면 될거 같습니다.( 제가 먼저 대충 연습 해 보고 친구들 한테 알려주려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