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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5501
    작성자 : 손님DX
    추천 : 6
    조회수 : 10473
    IP : 61.42.***.3
    댓글 : 28개
    등록시간 : 2011/05/18 03:13:04
    http://todayhumor.com/?panic_15501 모바일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고급자용]
    게임을 하나 제안하지.

    나는 오늘 사람을 죽였다.

    원래는 죽일 생각은 없었는데 워낙 짜증나게 굴어서 말야. 그래서 콱! 하고 죽여버렸지 뭐야.

    왠만하면 죽이지 않으려고 했다고? 뒤처리가 워낙 귀찮아서 말야. 하지만 뭐 어떡하겠어? 죽였으니 숨겨야지.

    그래서 본론은 너희들이 내가 죽인 녀석의 시체가 어디있는지 유추해내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이야.

    하하. 잠깐만. 설마 아무것도 걸지않고 이런 말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

    사실말야. 내가 이 녀석을 죽이면서 좋은걸 하나 덤으로 노획하고 말아서 말야.

    그래. 내가 그 녀석을 죽이면서 얻은 천만원이 담겨있던 가방을 줄게.

    아아, 내가 낚고 있다고 생각하겠지? 미안하지만 나는 쾌락주의자라서 말야. 애초에 돈이 있는 줄도 모르고 죽였으니 돈에는 관심도 없고, 사실 챙긴다는 것이 그 녀석을 묻어두고나서 그 자리에 두고 온 것이 생각나더라고.

    다시 찾아갈까도 생각했지만 귀찮기도 하고 말야.

    그러니까 부상이야.

    내가 죽인 녀석의 시체를 찾으면 자연스레 그 돈도 너의 것이 된다는 얘기니까.

    나쁜 얘기는 아니지?

    만약 그 녀석의 시체가 어디 있는 지 알아낸 녀석중에 바로 경찰에 신고할 녀석들이 있겠지? 하지만 말야.

    천만원이라고? 무려 천만원이야. 경찰에 신고하면 그 머저리 같은 짭새들이 그 돈을 꿀꺽할텐데? 분하지도 않아?

    미안한 얘기지만 이미 이 글을 본 순간부터 당신도 나의 살인에 동참한 거라고 생각해.

    맞잖아. 만약 시체를 찾아서 돈을 습득한다면 당신은 충분히 알릴 수 있었음에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그곳에 있었다는 것이니까. 

    후후.. 나의 흔적은 이미 지웠어. 만약 경찰이 조사한다면 나오는 흔적은 너의 것뿐이겠지. 신고한다면 오히려 너의 손해일거라고 생각해.

    아아, 돈을 포기하고 신고하겠다고? 뭐 그럼 그걸로 됐어. 좀 아깝긴하지만 돈은 처음부터 없었다고 생각하면 되니까.

    뭐 어쨋든 너희들이 그 시체를 찾아줘. 돈은 그 상태 그대로 있으니까 근처를 보면 시체도 쉽게 찾을 수 있을거야.

    나도 이제 슬슬 샤워를 하고 나가봐야겠어. 재수 없게도 발이 웅덩이에 빠지고 말았거든. 밤눈이 어두워서 꽤나 고생했어. 서울하고는 달리 좀 어둡더라고.

    어째선지 팔뚝이 빨갛게 부어오르는게 가렵기도하고 말야. 

    그래도 근처의 바다는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웠지. 군대? 뭐 그런 군사시설도 있다는 것 같고 말이지.

    뭐 얘기는 됐고, 반드시 찾아주길 바래. 나 기대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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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18 09:27:46  115.89.***.10  웰컴투돈막꿔
    [2] 2011/05/18 10:27:25  49.29.***.202  김밥우유
    [3] 2011/05/18 14:00:47  121.142.***.108  GoYounha
    [4] 2011/05/19 15:24:32  114.204.***.4  
    [5] 2011/05/29 22:56:28  203.90.***.169  
    [6] 2011/05/31 21:30:25  180.6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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