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내용은  무척 좋았지만, 
보는내내 저렇게 뛰면  후반가서 지칠텐데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후반가니 전반전의 오버 페이스영향이
나타났다고 할까요.  오랫동안 열심히 뛰어서 넣은 두골이
상대방이  단10분만에  뒤집어 놓으니 어안이 벙벙해졌습니다.
이래서 축구는 90분 휘슬이 나와야 끝이라는 소리가
체감되는 순간이였습니다.
첫골은  상대선수가 기기막히게 넣은골이라 이견이 없었지만 곧바로 두번째골이 들어갈때는  이건  명백히  체력이 떨어진것과 정신적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어난 실수였던것 같습니다.
후반시간이 15분 남길때쯤에는 한국은 교체카드가 있었지만 신태용 감독이  고민하는게 느껴졌습니다.
스코어가 2:2였고  아직은  경기가  비슷비슷하게 흘러가는 양상이라 이대로 스코어가 없다면 연장전을 대비해 카드를 아껴두는게 저도 괜찮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한골이  더 나오는순간  '아,말렸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순간이후부터는  시간도 부족하고 교체를 해도
공격의 연계도 잘이루어지지 않아  보는내내 고역이였습니다.
어렵게 골을 넣어 쉽게 내줬다고 할까요.
전반과 후반초에 만들어둔 전술적 우위가  
그리 쉽게 무너지는걸보니 말로 이루 표현할길이 없습니다.
이번경기는  일본팀이  프로 같군요.
한국팀은 역대경기를 비교해보면,
과정은 변했지만  결과는 변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무슨말이냐면 지난 다른팀이  꾸역꾸역 했었다면
이번 친구들은 좀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 나갔는데
막판뒷심이  부족한게 여전히 변하지  않았던걸  말하고 싶습니다.
선수들과 감독님은 이번 경기를 통해 좀더 발전해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경기져서 잠은 안오고  주저리 주저리 써봤습니다
모두들 잘 마무리 하시고 기쁜일 생기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