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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54925
    작성자 : ...Ω
    추천 : 2
    조회수 : 3561
    IP : 175.192.***.26
    댓글 : 15개
    등록시간 : 2011/05/19 20:08:41
    http://todayhumor.com/?gomin_154925 모바일
    남친이랑 헤어지고 싶어요.

    내용이 많이 깁니다. 요약적긴했는데 끝까지 읽어주시고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

    (요약: 남친이 군인이라 돈이 별로 없는데 부모님께 용돈도 받지않으므로 폰요금을 내면 한달에 4만원밖에 못쓰므로 거의 제돈으로 다 계산하는데 제돈은 아깝단 생각을 안함. 저도 20살 자취생이라 넉넉한 상황은 아님. 자기가 부모님께 돈달라하면 자기 부모님께 죄송한건 알면서 제가 제부모님께 죄송할꺼란 생각은 못함. 그 외 여러가지 다양한 정떨어지는 행동을 해서 헤어지고 싶은데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음.)



    전 대학 새내기고 남친은 저보다 2살많고 현재 전경으로 군복무중이에요.
    전 4년제 인서울대학에 재학중이고 남친은 전문대를 다니다 자퇴했구요.
    군복무중에 사귀기 시작하여 사귄지는 60일 좀 넘었고 제대까지 약 70일가량 남았네요.

    지금 남친을 사랑하긴 합니다만 너무 지치네요.
    제가 아는 남자들이랑 전부 연락을 끊으래요.
    첨엔 만나지만 말라더니 이젠 연락도 하지말라네요
    어쩌다 연락하게되면 계속 비꼬구요
    남친이 있는데 왜 남자랑 연락을 해야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대요
    자기는 아는 여자들이랑 다 연락 끊긴지 오래됐다구요
    당연하죠. 군대도 갔고 남친은 남고였고 과도 남자밖에 없는 과였으니까.
    근데 저는 쭉 공학인데다 친구를 통해 알게된 남자들도 많고
    남친을 사귀기 훨씬 전부터 친했던 사람들인데 자꾸 저러니까 스트레스네요..

    또 가장 심각한건 돈문제입니다.

    남친이 부모님한테 용돈을 안받아요.
    그래서 오로지 군대에서 받는 월급10만원가지고만 해결하는데
    그중에 6만원이 폰요금으로 나갑니다.
    그럼 4만원밖에 안남고 거기서 교통비제외하면 남친이 쓸돈이 얼마 없어요. 
    저도 자취생활을 하고 있기때문에 월지출이 많아요, 월세랑 관리비 세금은 물론이고
    제가 몸이안좋아서 대학병원 개인병원 합치면 한달 병원비가 20정도나오고
    또 과특성상 재료를 사야할때가 많아 재료비가 한달에 적게는10 많게는 40정도입니다
    그치만 어려서부터 부모님께서 못드시고 못입으시는 한이 있어도
    우리들은 좋은것입히고 좋은거먹이고 싶다고 하셔서 자취생인데도 불구하고 
    통학하는 애들보다 잘먹고 잘입어요.
    모든걸 다 빼고 오로지 먹고 입고 즐기는 사치비용만 한달에 적게는 50 많게는 70을 받기때문에
    부족함이 없긴하지만 남친때문에 부족해지려하네요.

    최근엔 폰을 못쓰게되서 콜렉트콜로 전화를 하는데
    콜렉트콜 전화비가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물론 남친도 전화카드를 사서 쓰긴하는데 남는 4만원가지고 전화카드사면
    쓸돈이 없어서 콜렉트콜을 많이해요. 후불전화카드나 선불전화카드도 사용해봤지만 부족해서 충전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면 그새를 못참고 전화를 겁니다.
    제가 돈이 부족하니 일주일에 한번만 전화하고 싶지만 힘드니 딱 2~3일에 한번씩만 전화하자해도 싫답니다.
    자기는 부모님께 돈달라하기 죄송하다고 맨날 그러면서
    내가 부모님께 죄송한건 모르나 봅니다.
    데이트비용도 제가 훨씬 많이냅니다. 스테이크같은 비싼거 먹을땐 제가 꼭 계산하구요.
    이정도는 참겠는데 남친이 자취방에서 밥해달라해서 장을보러가면
    이것저것 너무 많이삽니다. 제가 계산한다는걸 알고 있으면서도 그러네요.
    필요없는것까지 사려하고 전 싼걸 사려하는데 가격비교도 잘 안하구요.
    삼겹살 먹고싶대서 삼겹살 사러갔는데 전 조금만 사려햇는데 많이 달라해서
    제가 그거 다 못먹느다니까 두고두고 먹으면 되지 이러고..
    전 음식 두고두고 먹는거 싫어하거든요 냉장고도 작고 성능도 안좋고 집도 좁아서
    먹고싶은거 필요한거 그때그때 사서 오는데..
    아무튼 저런식으로 써서 요번에 남친과 같이 지낸 4일만에 23만원을 지출했습니다.
    오로지 제 돈으로만요 ^^; 그래서 콜렉트콜비랑 제가 쓴돈이랑 매꿔보려고
    일일알바라도 하려했더니 남친은 힘든일을 싫어하네요
    10시간 넘게 하는걸 어떻게 거기에 틀어박혀 있냐고..

    또 이번에 같이 있으면서 느낀건데 쓰레기분리수거 하는걸 너무 귀찮아합니다
    음식물쓰레기를 그냥 일반쓰레기에 버리고 일반쓰레기를 재활용하는곳에 버리고해서
    제가 나중에 일일이 쓰레기를 뒤져 다시 분류해야하네요.
    음식물쓰레기 봉투에 음식물 쓰레기 버리라하면 귀찮다고 변기에 그냥 버려버리구요.

    이번 휴가때 정말 많은 실망을 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사람이 아니였어요. 생각보다 많이 자기중심적이고 게으른사람인거 같더라구요.
    아직 사랑하긴하지만 점점 정이 떨어지고 있네요.
    헤어지고 싶은데 남친이 나없으면 죽을거 같다고 절때 헤어지잔말 하지말라고
    맨날 그러는데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까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1/05/19 20:18:33  128.134.***.129  Jeff
    [2] 2011/05/19 23:04:13  118.34.***.252  띠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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