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톡중에 친구들이랑 놀러갈돈이 없다고 서럽다고한글이 있어서 올려보네요.
전 대학교 입할때 집안사정이 안좋아서 제가 입학금 겨우겨우 구해서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입학금도 몇십만원 모잘라서 겨우 알바하는곳에 가불하였습니다.
하지만 입학하고 나서부터 문제였죠..
입학하면 책을사거나 이것저것 돈이 많이들어갑니다.
책은 옆에 친구꺼 빌려서같이보다가 돈생기면 사면됩니다.
밥은 속이 안좋다고하고 안먹거나 집나오기전에 먹고나오면 됩니다.
하지만 당장 차비가 없어서 학교 못간적이 있엇습니다.
집에는 학교 간다고 나와서 일단 전철역으로 갔죠.
하지만 막상 도착해서 보니깐 주머니에 동전 몇개만 있었죠.
집을 나올때부터 알고있었죠 돈이 없다는걸..
하지만 학교안가면 부모님도 걱정하시고 그런 모습 보여주기도 싫었어요
그래도 무작정 역에 나오면 무슨 수가 생길것 같아서나왓죠.
그렇다고 제가 대학교다니면서 알바를 안한것도 아닙니다.
학교 다니면서 일은 항상했었죠..하지만 입학금때문에 한달치 알바비를 가불한 상태였거든요.
전철역에 앉아서 많은 생각을했죠.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지갑을 잃어버려서 그러는데 차비좀 달라고할까?아니면 꼬마애들한테 돈좀 달라고할까?무시하고 무임 승차할까? 한시간 정도 앉아서 이런생각을 계속했습니다.
하지만 남한테 구걸하는게 제자신이 허락하지 않더군요.꼴에 자존심은 강한편이라서요..
그래서 오늘학교가는건 포기하고 시간을 때우기위해서 근처공원으로 갔습니다.
공원 벤치에 앉으니깐 서러움과 눈물이 몰려오더군요.
몇분 정도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또래,친구들은 술먹는다고 돈 몇만원을 펑펑쓰고다니고
그돈 몇만원이면 한달치 차비는 충분한데..
난 부모잘못 만나서 이게 무슨죄인가?.
이렇게 부모님을 엄청 원망했죠. 계속 원망하다보니깐 나중에 가니깐
저희 부모님도 참 불쌍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부모님도 이렇게 가난하고싶어서 그런게 아니라고...
지금돈이없는걸 원망하시말고 이를꽉물고내가 어디까지버티나 자신을 시험해보자!
이렇게 마음을 굳히고 눈물 자국을 수습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잠이 안오더군요.
당장 내일은 어떡하지?
내일도 이렇게 공원에서 혼자 눈물이나 질질 짜고 있어나하나?
몇시간동안 고민하다가 일단 잠자고 내일 생각 하자.
정 안되면 자존심이 모고 지갑잃어 버렸다고 하고 돈 빌려보자 이생각으로 일단 잠을 청했습니다.
근데 아침7시정도에 12년 지기 친구놈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집앞이니깐 잠깐나오라고.
솔직히 저 그때 상황이 안좋아서 친구한테 짜증나는 말투로 말했죠.
집앞에 나가니깐 친구가있더군요.
친구는 대뜸 주머니에 몰 쑤셔넣어니
야 나간다! 나중에 꼭줘야한다.안 주면 너따라다면서 달라고할꺼야!
이말하더니 뛰어가더군요.
전 저놈이 미쳤나? 이생각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어봤습니다.
근데 주머니에 3만원이 있더라구요
처음에 돈을 보고 엄청 화가났습니다.
이놈이 나를 무시하나 하면서 자존심 무척상했죠..
아니면 자기네집 잘산다고 자랑하는건가?(친구아버님이 변호사여서 집이 엄청잘살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런생각한 제자신이 한심해지군요.
결국 한달동안 그돈으로 학교를 다녔죠.
제가 그렇게 오래살지 않았지만 제 인생중에서 이때가 제일 힘들었던것같습니다.
하지만 이때가 지나고 나니깐!
힘들일이 생겼을때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
이일보다 대학교 다닐때가 더힘들었는데.
이를 꽉물고 내가 어디가까지 버티나 시험해보자!
이생각이 먼저 떠오르더라고요.
내친구 명훈아..
정말 정말 고맙다.
그3만원 니 휴가나오면 내가 30만원 아니 300만원 정도로 사줄께...^^
p s.놀러갈돈이 없다고 서럽다고 하신분...
제가 설교할 의양이 있어서 이런글을 적은게 아닙니다.
그냥 님글보고 그일이 떠올라서요.
기분이 안좋으셨다면
님이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대학교때 차비 없어서 서글프게 울었던 일...ㅠㅠ' -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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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나서 느끼는게 많아서 이렇게 퍼옵니다..
감사할줄 모르고 사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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