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르륵사태때 오유를 알게되어 가입을 했었으나,
눈팅에 최적화된 신체구조와 태어날때부터 형성되지 않은 글주변으로
글은 커녕 댓글 다는것 조차 상상하지 아니하였던 아재입니다.
하지만
수많은 철저히 개인적 불우한 환경속에서도
너무 급박하고 절박하여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첫 글이 이런글이라 너무 죄송할 따름입니다.
.
.
제 조카가 3년째 백혈병 투병중입니다.
골수이식후 재발로 인해 한번의 골수 이식을 더 하였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힘겨운 싸움을 계속 이어가고 있던중에
몇일전부터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오늘과 내일중 급히 수혈을 필요로 하게 되었습니다.
투병기간동안 아무 도움이 되지못한 이모부 스스로가 너무도 책망스러워 개인적으로 수혈자를 찾아보려 했으나
저의 얇팍하디 앏팍한 인맥으로는 그조차도 힘들더이다.
그렇게 몇시간을 혼자 전전긍긍하다 떠오른게 오유입니다.
근 한달간을 로긴은 하지 아니하였지만
매일 접속하며 친문패권의 일원으로 울고웃고 환호 한 것이 아무래도 나 혼자만의 유대감을 형성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
.
.
조카 이름은 양지유 입니다
현재 서울대학병원 어린이병동에 있습니다.
혈핵형은 B형입니다.
.
.
다시한번 처음 발자취가 이래서 정말 죄송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