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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54462
    작성자 : 고민女
    추천 : 96
    조회수 : 3067
    IP : 124.57.***.253
    댓글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1/03 02:34:32
    원글작성시간 : 2007/01/02 22:52:11
    http://todayhumor.com/?humorbest_154462 모바일
    제가 된장녀인 걸까요?

    사실 된장녀 된장녀 한창 뜰때 
    난 포함안되잖아 그냥 난 보통女 오키 
    이러고 지나쳤었어요 -_-

    근데 요즘 문득 나쁜생각이 들어서..
    오유에 글을 올려봅니다.
    스크롤 압박이 있을 듯 싶어요;ㅅ;



    저에겐 사귄지 1년이 다 되어가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대학교와서 사귄아이고, 같은과 CC죠.

    오랜 시간동안 교제하다보니까
    엄마도 남친이랑 사귀는걸 아세요-
    근데 딸래미가 처음으로 사귄 남자친구라고
    관심이 크셨고 기대도 크셨나봐요-

    사귀고나서 150일정도? 지나고나서야
    말씀드렸는데 말 하자마자-_-;

    무슨 결혼할 사이인 듯이
    질문을 하시는거예요-a

    '장남이야?'
    '어때?'
    '부모님은?'
    '형제는 어떻게된데?'

    ..
    -_-

    아는데로 대략 말씀은 드렸어요-

    장남이고(근데 뭐 이건어쩔 수가 없는게 요샌 거의 다 장남,장녀잖아요 저출산이니까;)
    아버지 어머니계시고, 여동생한명있고.

    '아버지 뭐하시는데?'

    .. 잘 모르겠어~(사실 알고는 있었는데 말 하면 좀 그럴 것 같아서 말씀 안드렸어요)

    그러다가 전에 남자친구랑 엄마랑 만나서 얘길할 기회가 있었는데
    어떻게 하다가 엄마가 물어보니까 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 여튼 남자친구가
    말을 했어요. 사실 우리 집도 부유한 편은 아니지만
    사귀는 남자친구네 집은.. 아직 부모님 소유로 있는 집도 없고,
    아버지도 일용직으로 근무하시고, 자식이 2명이다보니까 어머니도 일하시고..

    처음으로 사귄 아이인데
    너무 좋은 감정이고
    너무 좋은 아이라는거 알기때문에
    놓치고 싶지 않고 아직은 그렇게 복잡하게까지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데..

    엄마는 그렇게 말씀하세요
    '아직 넌 나이도 어리고 좀 더 남자를 만날 때 넓게 보아라'
    라고 말씀하세요.. 물론 틀린 말 아니예요,
    '너무 깊게 빠지지말라' 이 말도 틀린 말 아니지요,


    친척언니가 이제 25살됐는데 주위에 남자가 끊이지 않나봐요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는데-_-;)
    막 xx는 사귀지도 않는데 좋다고 막 귀걸이에 목걸이에 반지에 저렇게 막 받아오는데.. 
    그런 말을 하세요-
    저희는 둘 다 학생이라 더치페이를 하거든요..

    전 엄마가 나쁘다고 생각해본 적 없어요,
    제 미래를 위해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 알아요,



    얼굴을 보고 있기만 해도 좋아요
    웃음도 나구요
    이렇게 착한 사람 언제 또 만날 수 있을지
    친구들도 그리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얼굴을 보고있으면서 웃다가도..
    생각이 나요 불쑥 불쑥 

    엄마가 했던말들..



    그럼 이내 또 심각해져요-

    지금처럼만 계속 있으면
    더 더 더 많이 빠질거 같고
    빠져나오지를 못할 것 같은데
    대체 어떻게 해야되는건지..


    지금 머리가 아파서 글이 정돈되지 않아서 무슨말을 하는거냐!
    라고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음~어떻게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물론 헤어져라.라고 하신다고 헤어질 것도 아니고
    사랑하는데 뭐가 더 필요하냐, 그냥 계속 사랑해라. 하시면 할거예요
    대체 글을 올린 요지가 뭐냐 라고 물으시면
    머리가 너무 복잡하고 정리가 안되서 정리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십사 하고 올린거라 말할게요-


    ㅠㅠ

    죄송해요

    요새 너무 힘들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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