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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l_154318
    작성자 : 레이엘
    추천 : 24
    조회수 : 1298
    IP : 222.120.***.235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3/01/15 07:43:15
    http://todayhumor.com/?lol_154318 모바일
    트롤러.txt

    레이팅 1800+

     

    시즌2 레벨 30을찍을때부터

     

    시즌 3부터 새롭게 바뀔때까지

     

    처음 1200점 부터

     

    까마득한 높이에 있을줄만 알앗던

     

    일명 ' 천상계'가

     

    내 눈앞에 있었다.

     

    레벨 1

     

    나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샤코

     

    내가 랭크게임에서 마지막으로 플레이한 챔피언

     

    쪼말존, 초보존이라 불리는 이곳에서 나는 노말큐를 돌린다.

     

    샤코를 선택하기 위해 마우스를 움직인다.

     

    그러나 샤코는 다른유저가 먼저 선택햇다.

     

    그 유저는 픽을 박아버렷다.

     

    어이가 없엇지만 다음판에 하면되지

     

    초보존이니 그려려니 햇다.

     

    요번 로테이션에 잭스가 껴있었다.

     

    내가 처음으로 플레이햇던 캐릭터

     

    내가 제일 자신있는 챔피언

     

    나는 잭스를 선택하고 탑을 가게 되었다.

     

    상대는 이렐

     

    적 정글은 리신

     

    레드를 먹고 피빠진 리신을 죽이고

     

    돌아오면서 쫒아오는 이렐리아를 죽인다.

     

    순식간에 600원과 버프로는 레드

     

    첫게임부터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문제는 샤코에게 있었다.

     

    '처형되었습니다'

     

    샤코는 정글몹에게 죽는다.

     

    '적에게 당했습니다'

     

    샤코는 갱을 가다 죽는다.

     

    '적이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다 잡은 적챔피언도 놓치고 역관광 당하기 일쑤.

     

    그는 흔히 말하는 '트롤러'

     

     

    나는 샤코에게 조언을 해준다.

     

    스킬응용법, 갱가는법

     

    샤코가 묻는다

     

    '아이템들은 무얼 사야하나요'

     

    나는 간략하게나마 대충 알려주었다.

     

    그러나 초보에겐 무리였는지

     

    샤코는 계속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었다.

     

    샤코는 9데스

     

    정글몹에게 3번

     

    적미드에게 2번

     

    리신에게 2번

     

    타워에 한번

     

    원딜에게 한번

     

    다방면으로 상대를 키워주고 있었다.

     

    반면 나는 4킬

     

    이렐리아가 다이브하는건 무섭지 않다

     

    리신이 갱오는것도 무섭지않다.

     

    미드 로밍오는것도 겁나지 않는다.

     

    나는 그만한실력을 가지고있으니까.

     

    초보들은 쉽게 이길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으니까.

     

    나는 샤코에게 말을한다.

     

    샤코를 타박한다.

     

    '처음하시면 AI전 이라도 하시고 오시지 그랫어요'

     

    '왜 시작하기 전에 먼저 픽박으셧어요'

     

    샤코는 아무말 하지 않는다.

     

    나는 그만하고 다시 내가 맡은 자리를 지키러갓다.

     

    이렐리아가 다이브한다.

     

    무슨 자신감일까.

     

    예상햇던대로 리신이 갱을 왔다.

     

    나는 무섭지 않다.

     

    상대 탑 부쉬에서 미드라이너인 이블린이 튀어나왓다.

     

    리신이 궁을쓰고

     

    이블린의 궁이 내 피를 깍는다

     

    이렐리아는 뒤에서 나를 때린다.

     

    '적에게 당했습니다'

     

    이렐리아에게 500원과 1킬을 내줫다.

     

    괜찮아 겨우 1데스인데 뭐.

     

    우리팀 탑 타워가 부숴졋다.

     

    괜찮아 나는 벌써 하나를 밀었으니까.

     

    봇으로 간다.

     

    우리 블츠 그랩은 엉망

     

    우리 이즈 조준은 엉망

     

    하지만 적 서폿원딜도 엉망

     

    나는 뛰어 오른다.

     

    미스포츈에게 스턴을 걸엇다.

     

    하지만 알리는 나를 띄웟다.

     

    알리는 나를 밀었다.

     

    포탑에 한대

     

    미스포츈 슬로우 한대

     

    포탑에 두대

     

    미스포츈 궁에 한대.

     

    '적에게 당햇습니다'

     

    '적이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나를 따라온 이즈리얼도 따라 죽었다.

     

    나는 2데스

     

    미스포츈은 2킬

     

    그리고 미스포츈은 딸피가 되었다.

     

    블츠의 그랩은 실패했고

     

    남은것은 대기타고 있던 샤코뿐.

     

    하지만 샤코는 움직이지 않는다.

     

    샤코는 그 자리에서 가만히 있다가 그대로 죽는다.

     

    '아 샤코님 뭐해요 ㅡㅡ'

     

    샤코는 답하지 않는다.

     

    약 5분이 흐르고 샤코는 채팅창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할아버지 도와드릴 일이있어서...'

     

    '그럼 게임하지 말고 할아버지나 도우세요 ㅡㅡ'

     

    샤코는 자꾸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포탑이 파괴되었습니다'

     

    탑의 2번째 타워가 부숴졋다.

     

    트페가 궁을써서 달려간다.

     

    '적에게 당햇습니다'

     

    이렐리아는 강하다.

     

    트페가 힘도 못써보고 죽었다.

     

    언제 저렇게 커버렷는지는 알수 없지만 이렐리아는 커버렷다.

     

    포탑이 파괴되엇습니다.

     

    3번째타워까지 모두 밀렷다.

     

    샤코는 지키지 못했다.

     

    나는 딱 맞게 부활하여 억제기까지는 지킬수있었다.

     

    '아군이 당햇습니다'

     

    '적 더블킬!'

     

    '적 트리플킬!'

     

    '적이 전장의 화신입니다!'

     

    '적을 처치했습니다'

     

    우리 서폿 원딜 정글은 이블린의 궁에맞고

     

    알리에게 띄워지고

     

    미포의 궁에맞아 죽었다.

     

    미스포츈은 트리플킬을 했다.

     

    미스포츈은 더욱 강해질것이다.

     

    미드 타워가 밀렷다.

     

    3번째까지 밀렸다.

     

    '억제기가 파괴되었습니다'

     

    결국 우리는 억제기를 밀렷다.

     

    '억제기가 파괴되었습니다'

     

    탑의 억제기도 밀렸다.

     

    이건 진게임이다.

     

    나는 항복선언을 했다

     

    '3/2 항복투표가 부결되었습니다'

     

    누군가 반대를 눌럿다.

     

    그리고

     

    샤코는 백도어를 가겟다고 하였다.

     

    상대편은 바론을 먹고 있었다.

     

    나는 자신이 없었다.

     

    상대가 바론을 먹고 있을때,

     

    샤코는 미드를 2번째타워까지 파괴했다.

     

    내친김에 봇으로 내려가서 타워를 부쉇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허나 상대 편은 백도어따윈 신경쓰지 않았는지 바론을 처치한뒤 바로 우리 쌍둥이 타워 앞까지 들이닥쳣다.

     

    그 순간 블츠의 그랩이 미포를 끌었다.

     

    '적을 처치했습니다'

     

    미포는 아무런 힘도 못쓰고 제거당했다.

     

    '포탑을 파괴했습니다'

     

    샤코는 봇 타워를 억제기 타워 앞까지 부쉇다.

     

    나는 블츠의 그랩에 답하기 위하여 적군 한가운데에 스턴을 걸었다.

     

    이어지는 이즈리얼의 궁

     

    트페의 카드

     

    알리스타와 이렐리아가 순식간에 죽어버리고, 그뒤로 리신이 쌍둥이 포탑에 맞으면서 싸우다가 죽었다.

     

    이블린은 필사적으로 도망치려 했지만

     

    또 한번 블츠의 그랩이 빛나며 이블린을 끌어당기고

     

    그렇게 한타는 승리했다.

     

    '억제기를 파괴 했습니다'

     

    샤코는 여전히 백도어중

     

    엄청난 수의 미니언과 함께 봇억제기와 미드 억제기를 밀어버렸다.

     

    우리는 한타가 승리한 즉시 샤코를 돕기 위해 내려갓다.

     

    '포탑을 파괴했습니다'

     

    샤코는 우리가 내려오기전에 쌍둥의 타워 하나를 부순다음

     

    다시 궁을써서 포탑에 극딜을 퍼붓고 결국 우리가 내려가기전에 쌍둥이 타워를 모두 밀어버렷다.

     

    우리가 도착한뒤 넥서스는 파괴되고 화면창과 스피커에서는 '승리' 라는 파란색 날개가 생겨있었다.

     

    대기실에는 다들 '수고했습니다' '잘했습니다'

     

    그리고 샤코의 한마디

     

    '잭스님이 초반에 잘 알려주시고 나중에 샤코는 백도어를 할수도 있다는 말에 희망을 가졌어요'

     

    나는 분명 백도어를 할 수있다고 말햇지만  대충 지나가는 말투로 말했었다.

     

    분명 질게임이라 생각햇지만 샤코는 백도어 하나만으로 우리에게 승리를 안겨주었다.

     

    트롤러인줄 알았던 샤코가, 내가 타박하고, 적팀에서 모욕을 수없이 받은 샤코가

     

    백도어라는 희망을 가지고 승리로 이끌었다.

     

    트롤러는 샤코가 아니다

     

     

     

     

     

     

    포기하고 초보자들을 욕하는 내가 트롤러 였을지도 모른다.

     

     

     

     

     

    나는 트롤러다. 

     

     

    -fin-

     

     

     

     

     

     

     

     

     

     

     

     

     

     

     

     

     

     

     

     

     

    레이엘의 꼬릿말입니다
    오글글오글
    필력은 늘지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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