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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543083
    작성자 : 익명ZmNlZ
    추천 : 36
    조회수 : 15586
    IP : ZmNlZ (변조아이피)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5/11/02 00:58:11
    http://todayhumor.com/?gomin_1543083 모바일
    공무원에 대해 잘 아시는분 있나요 저좀 도와주세요....



    저희아버지가 좀 어린나이부터 대학교도 안가시고
    기계쪽으로 바로 공무원 취직을 하신걸로 알고있습니다
    비록 낮은 직급이었어도 저희 아버지는 대인관계도 좋으신편이고 이른시간에 출근하는 성실한 사람이어서 그냥 천상 공무원인거 같았어요


    여태까지 많은곳을 다니셨는데 어디 연구소랑 경찰관련된데도 가시고 종합운동장도 가셨구요 지금은 시청에서 꽤오래 5년은 족히넘게 일하셨을거에요

    지금 저희 아버지 연세가 50이시고 제가 20살입니다. 이렇게 아빠를 봐온 20년동안 정말 상상도 못한 일들이 요즘 펼쳐지고있어서 정말 저희 가족은 ....말도못할 분위기입니다

    아빠가 시청내에 어디 대기 관련된 부서를 이동하신게 올 초쯤이었는데 제가 그때부터 대학생활 시작하면서 사실 미대 특성상 야간작업도 잦고 게다가 주중알바도 학교쪽에서 해서 집에 들어오기도 힘들어서 자는 그냥 아빠가 힘들어한다는걸 간간히 전해듣기만 했습니다. 아빠가 말이 없어졌다 아빠가 살이 부서옮기고 2~3주만에 8키로가 빠졌다 이런얘기 들을때마다 정말 힘들구나 했죠

    근데 요즘은 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제 아버지는 술에 많이 의존을 하십니다 왜그런지 모르겠는데 말도 제대로 안해주세요. 저희가 아빠가 그렇게 힘들어 한 이유를 안건 우연히 술먹고 사고친 다음날 걸려온 같은 시청 직원분의 연락때문이었어요. 엄마는 그 전화가 혹시 여자한테서 온건가 화가나서 받았는데 아니었고, 그분에게 아빠가 힘들어하는 이유를 물으니 아빠가 발령받은 부서 업무가 너무나도 힘들답니다. 아니 어떻게 일이 그렇게 힘들면 사람이 알콜중독자가 되가도록 힘듭니까? 

    저희아빠 물론 평범한 회사원과 다를거없이 가끔 금요일같을때 술먹고오면 헬렐레해서 실수도하고 엄마 속썩인적은 있지만 그건 가끔이잖아요...지금은 3주내내 한 주는 응급실 한주는 파출소 한 주는 응급실과 파출소 이렇게 실려가고 다음날은 당연히 결근하십니다.....

    이렇게되면 아빠의 중년우울증 증상이랑 알콜의존증, 중독증이 심각해보이는건 물론이고 이제 가장이 흔들리는 저희 가정도 위험해 보입니다. 동생말로는 아빠가 이렇게 어디 실려올때만 그러는게아니고 요즘은 종종 술드시고 다음날 회사에 못가는일이많다고 하더라구요.. 이정도면 거의 아무리 공무원이어도 짤리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하 정말 걱정입니다 아빠한테 오늘 월차다쓴거아니냐고 물어보니까 일년에 20번정도 있는데 아직 10번정도 남았다고하는데 그게 진짜 맞는지도 의심스럽고.. 사실 이미 실직이 되서 이렇게 힘들어하는게 아닌가도 생각이 들구요 하 저는 정말 아는거 하나도 없는데 아빠는 항상 과묵하셔서 입도 안엽니다. 엄마가 어디서 알아본건지 차라리 교육같은걸 받으라고 신청하라고해도 얼버무리고 들은체도안하고 죽은듯이 잠만잡니다. 술을 진탕드시거나 잠만 잡니다. 그나마 요즘은 좀 나아져서 예전의 모습이 조금 보이긴해도 또 이번주에 응급실파출소 세트로 간 모습을 보니 전 전혀 나아진거라 생각도 안되구요 오히려 안심시키려 애쓰는건 아닌가 생각이듭니다 진짜 가슴이 다 미어지네요

    대화로 아빠를 품고싶어도 아빠는 혼자 굴속으로 들어가려는거같이 더더욱 술에의존하고 더 미쳐가는거같고 저는 정말...... 흔들리는 아빠와 가정 너무 걱정됩니다.. 우리아빠 안전한거 맞나요.. 그리고 공무원이 파출소가게되면 책잡힌다는데 그게맞나요..월차 20번정도된다는거도 참고로 저희아버지가 그전까지는 월차자체를 거의 안쓰시긴한거같습니다 항상 휴일아니면 나가셨거든요... 

    정말 너무 절망스럽습니다 엄마와 동생은 이미 아빠의 이런모습에 지치고 외면하려는거같습니다 하지만 전 아빠의 그런 모습이 너무 가슴아파요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힘든데 무작정 한심하다고만 합니까 물론 저희엄마와 동생이 그냥 등돌린건아니죠 여태까지 반년가까이되는 아빠의 폐인스럽고 말도안통하는 행보에 지친거죠 ..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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