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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6일 14시 12분, 누군가 중국SNS사이트인 웨이붜에 올린 이 글이 화근이였다.
(번역)
00년 이후에 태여난 귀여운 동생들아, 니들은 아직도 8090세대들이 쓸모없고 물러터졌다고 생각하고 있겠지?
사실 너희들은 원래 태여나지도 못할뻔한 운명이였어. 1999년 우리가 목숨걸고 지구를 지켰었기에 너희들이 있는거야.
어른들에게 묻거나 인터넷 뒤질 필요는 없어, 결전의 그날, 외계인의 운석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낸 후 우리는 모든 사람의 기억도 다 지워버렸으니까.
동생들아, 너희는 세상에 태여난 것만으로도 8090세대에게 감사해야 해.→_→
written by (新浪微博) @说给树洞
야 이자식아! 죽을때까지 비밀을 지키겠다고 하지 않았어? 왜 말한거야, 왜!
전투에서 전부 순직한 긍지높은 13사단과 57사단에 대해서 생각해본적이 있어? 우리들의 맹세를 벌써 잊은거야?
“우리들의 안식처는 오로지 저 캄캄한 밤하늘과 차디찬 바다일뿐이다. 미래의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꽃은 반드시 우리들의 백골위에 피여나리라.”
written by (新浪微博)@和菜头
그뒤로 수많은 8090세대들의 추천과 답글로 “1999창작체”라는 새로운 중2병체가 생김.
그 전쟁은 1999년 초에 시작돼서 1999년 겨울까지 지속됐지...
외계인을 향한 지구의 반격전은 승리를 거두었고 인류와 외계인사이 “세기말 호상불침범 성계동맹협약”이 맺어졌으며,
그뒤로 전쟁에 완전히 파괴된 지구는 신속히 복구작업에 들어갔다.
전쟁이 막바지에 다다를 무렵, “전시국제최고조직”에서는 세계각국의 수뇌자들을 소집해 장장 1주일동안 전후복구계획에 관한 회의를 했으며 “세기말 전후협정”을 통과했다.그중 “총칙”제 1본 1부1장1조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적혀있었다.
“전 인류(일부 고위관계자들 포함)에 대해 기억소거작업을 실행한다. 단 전쟁에 깊이 관여했거나 전투유공자들의 경우 부분적인 기억을 보류하며 전쟁에 대해 일체 발설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작성하게 한다. 기억보류자가 기밀협정을 위반했을경우 “보류국제전쟁최고조직”에서 상응한 조치와 징계를 취한다.
내가 기억할수 있는것은 이것뿐이야.
이 기억을 무덤까지 가져가려 했는데...
결국은 터져버렸군!
그냥 입다물고 있는게 동생들에게는 더 좋았을지도 모르지.
만에 하나... 외계인이 다시 협약을 깨고 쳐들어온다면...
그때면 아마 얘네들이 싸워줘야 겠지.
우리는 늙어버렸으니까...훗.
written by (新浪微博)@说给我听
니들은 희생된 전우를 볼 면목이 있는거야?
죽은 전우의 사진을 볼때마다 난 아직도 남몰래 눈물을 훔치곤 해.
어쩌다 우연히 그때 생사를 같이했던 전우를 만나도 아는척하지 못하고 눈인사만 건네고 말았어!
00년 이후에 태여난 애들이 우리에게 우리의 십대시절을 물을때면 그냥 깊은 한숨만 내뱉곤 하지.
왜 그러냐는 물음에 그냥 “아냐 아무것도, 그냥 옛날 생각이 좀 나네.” 하며 얼버무리지만, 마음은 찢어지지.
시체로 뒤덮힌 들판과 하늘에 사무치던 아우성소리, 그리고 수많은 전투들, 온갖 나라 깃발들과 각종 피부색을 가진 전우들, 온갖 언어로 미친듯이 외치던 철퇴명령들, 그 아픈 기억들은 아직도 눈앞에 선하네.
그리고 우주선이 녹아버릴 정도로 속력을 내며 목숨걸고 달려온 안드로메다 지원군들...
written by (新浪微博)@柳群枫雁
내가 기억하는 수치들...
만함태양계보위전:
지구의 우주전투항공모함 1769척,입자포함 8620척,구조함및 기타 함정 1200척이 수적으로 훨씬 우세한 3만여척의 외계우주함군단을 상대로 외계비행체 16000여대를 격추했으며 376968명의 용감한 지구인들이 목숨을 댓가로 외계우주함군단을 태양계밖으로 막아냈다.
잔혹했던 이 전투의 승리는 그 이후의 소행성대첩을 위해 기초를 다져놓았다.
written by (新浪微博)@匪我思存
심지어 만화도 생김.
1999전쟁은 전지구에 걸친, 일년동안 지속된 전쟁이였다.
전쟁은 1999년초봄에 정체불명의 운석이 지구와 충돌하면서 시작됐으며 이 충돌은 외계인의 지구침략 서막이였다.
전쟁초에는 주로 십대 청소년들이 전투의 주력이였지만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점차 노인과 어린이들을 포함한 전 연령대의 모든 인류가 지구보위전에 참전하게 된다.
전쟁이 점차 격렬해짐에 따라 각 나라와 지방에서는 자신의 특성에 따라 자체적으로 수많은 전투부대를 모집했다. 인류의 단합력은 기적에 가까운 결과를 가져왔으며 이루 다 계수할수 없는 부대들이 자체설립되였다.
그중에는 닌자부대, 광선검무사부대, 오크족전사부대, 마법사부대, 슈퍼히어로부대, 사이보그부대, 포켓몬조종부대, 악령소환술사부대 등 각종 희귀한 능력을 가진 부대도 있었다.(당시 참전했던 만화가들의 창작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전쟁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치열함은 더욱 가중되였는데 가혹한 전투때문에 지구는 페허가 되기 일보 직전이였다. 하지만 이때부터 다른 행성에서 지원군이 지구에 육속 도착하면서 전세는 역전되기 시작됐다.
지원군 중에는 사이보그와 각종 신령들도 있었다.
1999년 겨울이 되면서 이 규모가 어마어마한 반격전은 끝끝내 막바지에 이르렀다.
외계인은 지구와 “세기말 상호불침범 성계동맹협정”을 체결하고 공세를 멈추었다.
전투는 승리했지만 “실패와 다름없었다.”
전쟁으로 인해 지구의 자원은 삼분의 일이나 허비되였고 셀수없이 많은 지구인이 희생되였다. 각종 세계조직에 대한 손실은 이루 말할수도 없었고 국제사회의 온정에 대한 부정적영향은 심각했다.
전쟁이 막바지에 다다를 무렵, “전시국제최고조직”에서는 세계각국의 수뇌자들을 소집해 장장 1주일동안 전후복구계획에 관한 회의를 했으며 “세기말 전후협정”을 통과했다.이 협정은 그 당시의 국제사회와 인류의 재건,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이 협정은 전쟁후 유일하게 보존된 전시사령부인 “최고조직핵심구역”에 보존되여 있으며 지금은 극소수의 관계자들만 그 위치를 알고 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그 협정의 “총칙” 제 1본 1부1장1조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적혀있었다.
“전 인류(일부 고위관계자들 포함)에 대해 기억소거작업을 실행한다. 단 전쟁에 깊이 관여했거나 전투유공자들의 경우 부분적인 기억을 보류하며 전쟁에 대해 일체 발설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작성하게 한다. 기억보류자가 기밀협정을 위반했을경우 “보류국제전쟁최고조직”에서 상응한 징계조치를 취한다.
그리고 전쟁의 마지막 날(저녁이였을거라고 기억한다.),각 나라에서 비밀리에 파견한 공작원들은 생존자들의 기억소거작업에 들어갔다.(P.s:그것은 마치 종교의식과도 같은 과정이였다. 모든 인류의 기억을 지우는 작업.)
일부 기억을 보존할수 있도록 특별허가를 받은 사람들은 “협정”에 의해 지구의 재건에 들어갔으며 지구는 서서히 복구되였다.
작은 에피소드가 하나 있었는데 누군가 이 위대한 전쟁을 숨기지 말고 역사로 기록하자고 했으나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한 결과 최고수뇌부에서 부결되였고 그후로는 아무도 이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동영상까지 제작됨.
그리고 아직도 연재중인 만화.
하도 정색하니까 정말 사실이 아닐까 하는 사람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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