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들어가는데 승합차 한 대가 제 앞에서 천천히 들어가더군요.

지하 주차장 내려와서 승합차 뒤에 서서 주차 대기하는데 우회전해서 가던 승합차가 갑자기 후진으로 오더군요.

크락션으로 몇번 경고를 하는데도 막무가내로 다가와서 제 차 앞범퍼에 박치기.

내려서 확인하니 꽤 세게 박았는지 앞범퍼와 우측휀다마저 밀렸더군요.

보험처리 하겠다 하여 알겠다하고 주차하고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사고차주 여자분인지 서서 죄송하다 하더라구요. 저도 괜찮다고 하고 올라왔습니다.

여느 남성분들처럼 저도 차를 아끼는 사람이지만, 누군가 작은 접촉사고 내서 범퍼는 살짝씩 밀리고 상처나도 보호하려고 붙이고 다니는 범퍼니까 하고 어지간한건 그냥 웃으며 넘어갔었는데 휀다마저 밀려서 이번엔 아는 공업사가서 맡기려 했죠.

아는곳 가서 맡기면 정식 서비스 맡기는거 10분의1도 안나오는 가격이니까 사고낸 사람 부담 안가게 싸게 처리하려 했습니다.

근데, 30분쯤 후에 전화가 와서 같이 경찰서를 가자네요.

생각해보니 자기 잘못만은 아닌것 같다고, 자신은 후진중이었고 저는 진행중이었다 하더니 같이 조사 좀 받자고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웃음밖에 안나와서 그게 경찰서가서 조사할 일이냐.

주차장 cctv 확인해보면 될것 아니냐고 저도 기분 안 좋으니가 사고 접수나 하라 했습니다.

몇 시간 후에 보험회사에서 전화와서 주차장 위치 물어보고 저 블박 있냐고 확인하자하고 없다하니 제 과실도 있다라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저도 기분 나빠서 그냥 와서 cctv 확인하라 하고 지금 사고낸 차주분과 보험회사분 전화때문에 기분 나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내일 정식 서비스 맡기고 렌트하려고요. 아마 30정도에 처리 될거 3~400 이상은 나올거예요.

제대로 한 번 당해보라 해야죠.

사람들이 왜 화장실 갈때 나올때 이리도 틀린건지...

첨부터 각서 안받은 제 잘못이죠 뭐.

사고낸 당사자분.

혹시라도 오유하셔서 두서없는 제 글 보신다면 그렇게 살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