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애기 둘 키우는 흔한 커피중독자 유부징어에요.
작은애가 이제 6개월이고 모유수유 중이지만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던 카페를 가던 매일같이 하루에 한 잔은 꼭 커피를 마셔줘야 하는 평범한 커피중독자이구요 ㅋㅋ (대신 하루 최대 벤티사이즈 한 잔까지만 허용)
큰아이는 어린이집을 도보로 등하원 하고 있는데 둘째가 태어나고서 아직까진 밤중수유를 하고 있는 상태라 아침에 이것저것 준비하고 데려가는거까지 다 하는게 좀 힘들어서 오전에 등원시키는건 보통 남편이 담당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회사일때문에 평소보다 한시간 일찍 남편이 출근해야 돼서 오랫만에 혼자서 큰 아이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아! 오늘은 모닝커피를 즐겨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서론이 길어서 뎨둉함니다)
집 근처에 가깝다는 이유로 평균 일주일에 세 번정도 들리는 프랜차이즈카페가 있어요. 말하자면 단골가게.
평일에는 항상 여자직원 한분만 일을 하시는데 항상 말투도 그렇고 사근사근하고 친절하셔서 늘 커피사러 갈때마다 기분 좋게 다녀오고는 하거든요.
오늘은 마침 어린이집 다녀오면서 바로 들렀더니 매장 오픈시간이랑 맞물려서 제가 들어갔을 때는 이제 매장 준비가 끝난 상태인거 같더라구요.
여느때처럼 간단히 인사 나누고 커피 나오는 동안 손님이 없는 찬스를 이용, 소소하게 쿠폰 또(!!!)잃어버렸네 그런 대화 조금 나누고 이윽고 커피가 나와서 잘 건네 받고 돌아서 나오기 전에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고 인사를 드렸어요.
그런데 그 직원분이 정말 너무너무 좋아서 막 꺄아아 하는 반응을 보이시는 거에요. 저는 그냥 제가 오늘 첫 손님인것 같고 평소에도 늘 그 직원분이 상냥하게 응대해주시는게 좋아서 조금 인삿말을 덧붙인거 뿐이었는데 그 직원분이 정말 너무너무 좋아하시는 모습 보니까 저도 너무 기분이 좋더라구요.
저 잘했죠? 이거 자랑해두 되는거 맞죠?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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