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라디오 스포츠 하이라이트
진행: 김태규(이하 김)
기자인터뷰:최보윤(이하 최)
김:안녕하세요
최:안녕하세요 최보윤입니다
김:예, 뭐 박지성 선수가 잉글랜드에서 데뷔골을 넣었기 때문에 잉글랜드 현지 반응이 너무나도 궁금합니다.
최:아, 정말 정말~~ 뜨겁습니다. 제가 여기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요, 정말 이정도 일줄은 몰랐어요.
처음에는 그 경기가 끝난 뒤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날 두골을 넣은 루이사하 선수 있잖아요 프랑스 출신 스트라이컨데 그 선수가 굉장히 오랫동안 공백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 선수가 이제 드디어 부활을 했다 그런식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초점이 모아졌거든요.
그래서 이제 박지성선수가 첫골이긴 하지만 뭐..그 루이사하 선수의 지명도나 그런거에 가려가지구 그 의미가 좀 퇴색되는게 아닌가 생각을 했는데 어우, 정작 다음날 신문을 사보니까 여기 모든 신문이 박지성인거에요~~
저도 깜짝 놀랐어요~(김태규씨 계속 아이구, 예 아~ 추임새 난리났음..ㅋㅋㅋㅋㅋ)
예, 저는 그냥 지나갈줄 알았는데 그, 솔직히 루이사하 선수는 박지성 선수에 오히려 가려가지구 그냥 한두마디정도 나오고 신문 두페이지 전면이 다 박지성 선수.... 어제 또 세레모니가 멋있었잖아요.
흔히들 머 꽃게 세리머니다 어퍼컷 세리머니다 (하하) 말씀을 하시는데 좌우로 뒤뚱뒤뚱 하다가 공중으로 날아가지구 와우하는 그런 장면이었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나봐요.
다 그 장면을 포착을 해서.. 특히 또 웨인루니 선수가 뒤에서 막 달려왔잖아요.
김:안겼어요~ 거의~!!
최:예~ 그래가지구.. 그 또 천진난만한 모습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는지 대부분 박지성의 데뷔골이 결국 버밍엄 시티를 잠재웠다 이런식으로 기사를 다 바꿔 썼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날 빨리 타전할때는 루이사하 두골 이렇게 간단하게 쓰더니 그 다음날..
타블로이드지는 편집하는게 좀 편하거든요, 신문 사진을 전면에 다 깔아도 되고 굉장히 자유스러운데
타임지나 인디펜던트 가디언같은 우리식으로 말하면 종합지같은 그런 분위기에서는요, 좀 그런게 쉽지가 않아요. 그런데도~ 그 사진 마저도 모두 박지성이더라구요.
예, 그래서 저도 깜짝 놀랐어요
아, 이정도였구나.. 솔직히 감이 크게 안왔어요 크게 안왔는데.. 다음날 각종 언론들의 반응을 보니까
이정도였구나, 맹수같다느니 ,으히히, 너무 아름다웠다느니.. 이게 뭐 보니까는 잉글랜드 뿐만이 아니라
아일랜드, 그리고 또 퍼거슨 감독이 스코틀랜드 출신이잖아요. 그래서 현장에 스코틀랜드 기자들도 꽤 왔어요.
그래서 스코틀랜드 기자들도 박지성이 누구냐~ 정말 대단하다~ 아마 동향이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퍼거슨감독이 역시 보는 눈이 있다 그러면서 박지성선수의 첫골 정말 대단했다 이렇게 적고 있더라구요.
김:예, 저도 뭐 당연히 화면으로 봤는데요, 박지성선수가 끝나고 멋진 세레모니를 하고 나니까 웨인루니 선수 안기고 다른 선수들이 정말 몰려와서 막 안기면서 친구처럼 대하더라구요.
그정도면 뭐 박지성선수의 위치가 거의 같은 친구나 정말 친한 동료로 융화 되고 있는것 같아요?
최:예, 그렇죠 제가 또 감동받았던거는 히히 감동이라 그러면 웃긴가요? 게리네빌 선수 있잖아요 주장으로 복귀를 했잖아요, 거의 팀에서는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데 로이킨 선수가 떠난 자리를 완전히 잡았다고 할수가 있어요. 로이킨 선수의 카리스마도 분명히 이어받았구요.
그 선수가 요즘 그렇게 박지성 선수를 예뻐한다고 합니다~
얼마전에는 집으로 초대해가지구... 밥도 먹여주고요~ 그리고 뭐 친구들하고 얘기도 하게해주고,
그날도 박지성선수에게 가장 오랫동안 붙잡고 박지성선수를 축하한다고 얘기를 해줬대요~
다른선수들도 있지만 주장이라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첫골 넣어서 너무 축하한다 너무 멋있었다,
정말정말 잘했다 그동안 힘들었는데 이번에 너 너무너무 멋있었다 이런식으로 선배가 후배대하듯 형이 동생대하듯 굉장히 다독거려줬다고 그러더라구요.
계속 칭찬을해서 끝에 경기 끝나고 TV로는 안비춰줬는데 원정팬들한테 인사를 하고 락커룸까지 들어가는 길이 있는게 거기서도 게리네빌 선수가 끝까지 박지성선수 옆에 붙어서 마치 보디가드처럼~
옆에 붙어가지구 아 정말 멋있었다 너 오늘 정말 잘했다....
그날 여기저기 아시다시피 평점도 굉장히 좋았잖아요
김: 8점인가 그랬죠?
최:예~ 유독 제일 좋았잖아요. 그래서 그날 특별히 더 돋보였던게 아닌가..
그런얘기도 있어요, 칼링컵이라는게 컵대회잖아요. 프리미어리그는 아니다 라는 말씀을 하시지만
일단 상대도 약체긴 하지만 프리미어리크팀이고 칼링컵에서 첼시나 토튼햄, 리버풀같은 유명한 팀들은 다 이미 떨어졌어요.
지금은 아스날과 블랙번 맨유 리건 이렇게 남았는데요, 아마 맨유가 이번에 우승을 다툴수 있지 않을까 기원해 봅니다..^^
김: 예.. 이번에 뭐 이렇게 되면 박지성선수가 드디어 첫골을 넣었으니까 맨체스터 팬들 선수들 감독까지
박지성선수를 이제 더욱더 믿음이 가는 선수로 보겠어요.
최: 예 그렇죠 특히 반니스텔루이 선수랑 굉장히 친하잖아요~잘 알려져 있는데.
맨체스터에 보면 윙스라고 중국 식당이 있어요, 중국인이 하는 식당이 있는데 반니스텔루이가 박지성에게 그 식당에 초대도 하고 소개도 해주고 밥도 같이 먹고...
볼튼 원더러스에 나카타 선수 있잖아요? 그 선수도 가끔 맨체스터 식당에 오는데 그 둘이 있는 모습을 보고 참 부러웠다면서..호호 그런 말씀도 하시고요..
박지성선수가 이제는 선수들의 신임을 얻은건 확실해요~
오히려 현지 반응 분위기는 박지성선수의 주전경쟁감 이렇게 불리던 호나우도 선수 있잖아요.
그 선수를 걱정하고 있어요 지금은..
처음에 왔을때만 하더라도 박지성은 뭐 교체선수 이런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호나우도 선수는 언제 제기량으로 오지? 다들 그런 거에요.. 호나우도 제발좀 일어나라..
벤피카전 끝나고 호나우도 선수가 너무 최악의 경기를 펼쳐서 당시 라이언 긱스...
그때 한국팬들은 라이언 긱스가 박지성선수를 나무랐다고 그런 얘기를 하시던데요,
그거보다... 어느정돈지 확실하진 않은데 특히 호나우도에 관해서 굉장히 많이 나무랐대요.
퍼거슨 감독에게 왜 호나우도를 계속 기용을 하느냐, 저렇게 상태가 안좋은 사람을..
그렇게 화도 내기도 하고..
지금 퍼거슨 감독이 워낙 또 젊은 선수 다루는덴 유능하기 때문에
지금 호나우도선수가 선발출전을 계속 잘 못하고 있는데 칼링컵은 했지만..잘 못하고 있는데
그렇게 하면서 좀 선수를 다독이게 만들어 주는게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
김:예.. 알겠습니다~ 아~박지성 선수도 앞으로 많은 골 기대됩니다.
최보윤 기자 감사합니다!!
최보윤 기자와 함께한 유럽축구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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