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장 마린 : 대령님! 드디어 녀석들이 쳐들어왔습니다! 유닛은 드라군!]
총 12대로 한부대입니다.
대령 마린 : 전 병력을 입구에 배치하라! 시즈탱크는 얼마나 있나?
중대장 마린 : 한 대밖에 없습니다.
S
대령 마린 : 무서운 놈들. 1차러쉬로 팩토리를 먼저 부순 이유가 거기 있
었군. 이대로라면 우리가 당한다. 한국군에게도 도움을 청해라!
중대장 마린 : 그...그것이...
대령 마린 : 왜 그러나? 무슨 일이 생겼나?
중대장 마린 : (우물쭈물하다가) 그것이...지금 비행장 위에서 내기족구를
하고 있습니다.
대령 마린 : ...뭐?
여기는 다시 비행장(스타포트) 활주로.
김병장 : 우하하! 현재 1:0임다. 부소대장님. 한껨만 더 이김 88은 우리
손에 들어옵니다.
허병장 : 이번엔 그렇게 안될꺼랑께! 그나저나 이놈은 왜 안오는거야?
잠시후 선일병이 헐레벌떡 뛰어온다. 손에는 뽈이 들려져 있었다.
선일병 : 헥헥~ 여기 주워 왔습니다.
허병장 : 아따 짜슥. 싸게싸게 못 갔다오냐? 내가 니 짬밥땐 말여. 날아다
녔어.
송중위 : 한번 날아봐.
허병장 : 아따 소대장님도 참. 말이 그렇다는거 아님까? 후딱 깨임 시작
하자고?
김병장 : 하. 여긴 넓어서 좋긴한데 뽈이 밑으로 튀면 줏어올때까지 한참
걸린단 말야.
그때 아까 그 마린, 헐레벌떡 뛰어온다.
아까 그 마린 : Oh No! Base is under the attack! Go! And Destroy
Enemies!
(해석 : 안돼! 기지가 공격받고 있어. 가서 적들과 싸워!)
윤중사 : 쟤 아직 안갔냐? 왜 또 저래?
고상병 : 아까 안껴줬다고 가서 이를려고 그러는게 아닐까요?
윤중사 : 신경 꺼라. 이번 서브는 내가 하지. 받아라 스카이 서브!!
볼이 최상지점까지 올라갔을 때 마침 드라군의 에너지탄이 뽈을 명중시킨
다. 공중에서 작렬하는 뽈. 그 파편이 아름답게 흩날린다. 그 파편중 하나
가 멍하니 서 있는 김병장의 손 위에 하늘거리며 떨어진다. 거기엔 이렇
게 써 있었다.
'1소대꺼. 업어감 주금!'
김병장 : (파편을 불끈쥐며)이자식들! 이자식들! 감히~~!
프로토쓴지 부루터쓴지 니들 주거써!!
한편 여기는 다시 전장.
갑자기 벙커와 시즈탱크가 이유없이 파괴되기 시작했다.
중대장 마린 : 대령님 큰일입니다! 놈들이 다크템플러까지 데려 왔습니다.
대령 마린 : 뭣이?!
중대장 마린 : 그 수를 짐작하건데 두놈입니다.
대령 마린 : 이런 용의주도한 놈들! 다크템플러로 먼저 아군을 혼란시키
려 하다니! 컴샛은 아직인가!
중대장 마린 : 완공되려면 아직 25초가 모자랍니다!
대령 마린 : 컴샛이 완공되면 빨리 전투지역을 찍고 마린들을 보내라!
중대장 마린 : 옛! 알겠습니다.
대령 마린 : 한국군들은 도대체 뭘 하고 있는거야!
마침내 컴샛이 완공되었고 중대장 마린은 황급히 전투지역에 컴샛을 찍었
다. 그러나 거기엔 놀라운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중대장 마린 : 대령님! 저길 보십시오!
거기엔 다크 템플러 두마리를 상대로 멋지게 싸우고 있는 한국군 두명이
있었다.
한명은 김병장, 등에 덮은 모포를 휘날리며 망토효과를 주는 그는 얼핏
다크템플러와 분간이 잘 안갈 정도였다.
또 한명은 허병장. 그는 등에 판쵸우의를 휘날리며 역시 다크템플러 한놈
을 상대로 일기토를 뜨고 있었다.
대령 마린 : 저들이 언제부터 클로킹을 쓸 줄 알았지?
송중위 : (갑자기 나타나) 훗. 한국군에게 저것은 기본입니다.
중대장 마린 : 그...그런...클로킹은 우리도 업글을 해줘야 쓸 수 있는 기술
인데...
송중위 : 한국군을 얕보셨군요. 저희는 저것을 자연스럽게 체득합니다. 아
니, 안할래야 안할수 없죠. 고참의 갈굼이 심할수록 체득속도는
빠르지요. 게다가 이것은 짬밥을 먹을수록 더욱 강력해 집니다.
(우수에 찬 눈으로 센터밖 창문을 내다보며)
특히 저들, 김병장, 허병장은 말년중의 말년. 클로킹의 극에 달한
자들이죠.
대령 마린 : 그...그렇다면 한국군은 저것이 당연하단 말이오?
송중위 : 후...그렇습니다. 우린 저 능력을 이렇게 부릅니다.
'짱박히기' 라고...
중대장, 대령 : !!!
마침내 승부는 판가름났다. 다크 템플러의 가위손을 반합으로 막은 김병
장은 다템이 당황하는 사이 재빨리 등의 모포를 떼어내 다크 템플러를 모
포말이 한다음 저 우주로 뽈 차듯 날려버렸다. 허병장도 마찬가지였다.
마린들, 존경스런 눈으로 두 영웅을 바라보자 김병장 결연히 소리쳤다.
김병장 : 내기족구를 방해한 놈들. 결코 그냥두지 않겠다!
김병장과 허병장은 클로킹 상태에서 서로 고개를 끄덕이더니 드라군 부대
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컴샛으로 사태를 지켜보고 있던 대령 마린이 소리쳤다.
대령 마린 : 위험해! 아무리 저들이더라도 드라군 한부대를 상대로 싸우
다니! 게다가 클로킹이 풀리기라도 하는 날엔!!
송중위 : (팔짱을 끼고 벽에 기대고 있으며)훗. 대령님, 걱정마십시오. 저
들의 클로킹은 무제한입니다. 제대할때까지 말입니다....
중대장 마린 : 그...그런?
송중위 : (슬픈 듯 천장을 올려다보며) 제대가 약이지요.
김병장과 허병장은 마침내 드라군 무리에 도착한다. 드라군들, 아직 그들
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한다. 김병장, 건빵주머니에서 부스럭거리며 뭔가를
꺼낸다.
군용 건빵이었다.
김병장은 건빵봉지를 뜯은 후 드라군이 에너지탄을 내뱉는 입에다가 통째
로 한봉을 다 부어버린다.
드라군1 : 켁...켁켁!
그 드라군에서 뛰어내리며 김병장, 뒤도 안돌아보고 한마디한다.
김병장 : 어디 물없이 한번 먹어봐라. 여섯개도 못먹을껄?
맞은편에선 허병장이 역시 건빵주머니에서 꺼낸 맛스타를 따서 드라군의
입에 붓고 있었다.
강산성의 오렌지 맛스타였다.
허병장 : 니들은 이거 좋아할라나 모르것따?
드라군, 강산성이 흘러들어오자 연기를 뿜으며 그 자리에 쓰러진다. 놀란
드라군들, 몇대가 더 당하자 퇴각하기 시작한다.
마린들 : 와아~~ 이겼다! 우리가 이겼다!
그러나 그때 1소대 나머지 인원들은 여비로 준비해온 뽈로 2:2 새로운 족
구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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