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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532468
    작성자 : 익명amlxa
    추천 : 12
    조회수 : 1379
    IP : amlxa (변조아이피)
    댓글 : 201개
    등록시간 : 2015/10/11 23:46:24
    http://todayhumor.com/?gomin_1532468 모바일
    요즘 커뮤니티에 떠도는 감동적인 여자친구의 카톡..
    101123072780477.jpg



    오유에 올라왔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타 커뮤니티에서 감동적인 여자친구의 카톡이라는 글을 보게됐다
    꽤 많은 좋아요 수에 댓글들은 여자를 칭찬하고 현명하다며 남자가 부럽다는 반응이 대부분

    썸이니 연애니 서로 우리 이만큼 잘사귄다, 달달하다 자랑하는 카톡들은 흔하다
    대부분 염장이지만 한편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하고 어떨때는 정말 저렇게 사귀어야지 한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저 카톡을 보고나선 뒷맛이 씁쓸하다..

    캡쳐한쪽은 남자였다, 어디엔가 본인이 제보를 했겠지 단톡방에 올렸을지도 모르겠고
    다들 칭찬하고 부러워하는 현명하고 개념있는 여친의 한마디 한마디가 어딘가 슬프게 느껴진다


    똑부러지게 헤어지자 마음이 식었다도 아니고 
    그렇다고 뭔가를 해보자 극복해보자도 아닌, 
    너를 만나는게 더이상 설레지 않는다.. 이젠 매력이 안느껴지는것같다.. 
    별로인 것 같다는 식의 대화

    내가 베베꼬인건가 
    오랫동안 속앓이 하고 힘들었던 개인적인 기억들이 겹쳐보여서 

    저런식의 대화가 익숙한데 참 씁쓸했던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저런 애매하고 무책임한 말들이 불편하다
    남 녀를 떠나서 연애하고 만나는동안 저렇게 기운빠지고 정떨어지게 말하는 사람.. 



    얼마전 차이고.. 모 커뮤니티에서 저런 캡쳐글을 읽었는데
    문득 감정이입해서 잡생각을 주절주절 하게 되었네요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허전하고 답답한 속 이렇게 글로라도 풀어놓으니 한결 낫네요..

    끝까지 포기가 안되는 제가 너무 힘드네요.. 오늘밤도 길고 외로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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