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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1530923
    작성자 : 주홍맘
    추천 : 21
    조회수 : 2617
    IP : 175.114.***.72
    댓글 : 85개
    등록시간 : 2014/05/10 23:25:16
    http://todayhumor.com/?humordata_1530923 모바일
    아무렇지 않은 척 배에다 힘을 주면 첫째가 딱!!! 끝~!!!(스왑주의)
    안녕하세요~~
    이제 갓 5개월이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아기엄마입니당ㅎㅎ
    맨날 눈팅만 하다가 오늘 처음 가입해서 글남겨 보아요 ㅎㅎㅎㅎㅎㅎㅎ
     
    글쓰는 솜씨가 썩 좋지 못하지만 그래도 한번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그럼 편하게 바로 음슴체 갈게요!

    예정일 2013.12.06
    출산일 2013.12.07
    자연분만/관장x/무통x/제모o

    예정일 6주전부터 아기가 너무 작다고 인큐베이터 들어갈수도 있다고 의사선생님이 겁을주심
    먹고누워있고 쉬랑 똥쌀 때 빼고 움직이지 말라고..
    그래서 진짜 그랬음.. 원래 순종적인 여자 아닌데 아기가 너무 걱정이됐음 ㅠㅠ
    운동은 안하고 맨날 먹고 누워있고 해서 그런지 예정일이 다 되도록 뭐하나 소식이 하나도 없어서
    예정일에 산부인과 찾아감

    그전까지는 내진한번도 안하다가 갑자기 하재서 겁먹음
    출산후기를 하도 많이 본지라 진짜 겁많이 먹었음요ㅠㅠ
    여튼 막상하니까 아픈것보다 뭐랄까... 꼭 이렇게 해야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음
    생각보다는 아프지않았음ㅋㅋㅋ

    내진을 하더니 일주일안에 나올것 같다고, 그리고 2.3키로일꺼같다고 좀 더 집에누워있으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심
    그래서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신랑이랑 룰루랄라 애슐리를 감ㅋㅋㅋㅋㅋ낳기전의 마지막 외식이다~~요럼서
    폭풍흡입하고 집에가서 잠이듬.

    그리고 그 다음날이 토요일이였는데 아침 10시부터 배가 콕콕쑤심...
    근데 아프진않고 그냥 누가 샤프심으로 내뱃가죽을 누르는느낌??
    그래서 난 오늘 드디어 주홍이를 볼수 있겠구나!!(태명이 주홍이)하는 생각에 너무 좋았음
    그때까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근데 졸려죽겠는데 계속배가 쑤셔서 신경쓰이는거임..사실 배도고팠음ㅠㅠ
    그래서 자고있는 신랑깨워서 나 삼겹살먹어야된다고 그래야 주홍이쑥쑥나온다고ㅋㅋㅋㅋㅋ
    구워달라함......


    그래서 삼겹살을 먹을라하는데 10분간격으로 배가 점점아파오는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먹고 말하다가 1-2분정도 식탁에 고개박고 으어~~~~~~~~~~~~ 요러다가 먹고 말하다가
    으어~~~~~를 반복하면서 식사를 마침.........
     


    신랑이 자꾸 병원가보자고 그랬는데 나는 엄마들 까페에서 죽을거같이 아파서 가도 퇴짜맞는다는걸
    너무 많이 봐서 "나 지금 죽을정도는 아니니까 좀만더 있다가서 무통맞고 낳자ㅠㅠ"
    라고함.... 퇴짜맞기싫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통어플을 깔아서 계속재는데 규칙적이지않고 뒤죽박죽인거라..
    '에라이 세상에 믿을거 하나없다 내자신만 믿자'
    하고 진짜로 아파죽을거 같을때 가기로결심함 나혼자 ㅋㅋㅋㅋㅋㅋ

    삼겹살먹고 엄마들 까페보니까 애낳기전에 씻어야된대서 목욕재개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산가방을 쌈. 그때까지만해도 난 당당했음
    '난 별로 안아픈체질인가봐^^ 엄마들 까페보니까 그렇게 아프다는데 참을만한데?훗'
    했는데


    저녁 6시부터 너무아픔!!!!!!!!!!!!!!!!!!!!!!!!!!!!!!!!!!!!!!!!!!!!!!!@$!@#$!@#$!@#%!@#$ 



    무한도전을 보는데 내용이 머리에 안들어옴...내가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인데..
    진짜 똥이 계속마려운데 화장실가면 똥이 안나오고 배가 자꾸 아프고 그랬음 ㅠㅠ
    이게 그냥 나는 진통이구나 근데 죽을것 같지는 않구나 하고 참음;;

    그러다가 무한도전이 끝났고 배가너무아파서 아이스크림을 먹고있었음
    신랑이 받아놓은 영화를 보면서..
    근데.......... 아이스크림 그렇게좋아하는내가...도저히 못먹겠는거임............
    그전까지는 그냥아픈느낌이였는데 그때부터는 누가 내배를 안에서 칼로 휘이휘이~~
    하는 느낌이 들어서 병원을 가기로 다짐함 ㅠㅠ

    가려고 막 나왔는데 허리가 안펴짐..못걷겠음...........
    너무 많이 참았나봄 미련곰탱이같은......
    근데 괜히 빠꾸먹을까봐 신랑한테는 "가서 검사한번받아보자^^ 어느정도 열렸으면 무통맞을꺼야"
    라고 엄포함.
    그래서 신랑도 나진짜 아무렇지않은줄 알았다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원도착. 신랑 주차할때 나는 네발로 기어감. 진짜 병원오니까 죽을거같았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치 똥마려울때 화장실문 보일때 똥새는 느낌이랄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튼 가서 나 배 많이!!아프다고함.
    간호사들은 익숙한 풍경이라그런지 아무렇지 않게 내진한번 받아보자함

    출산후기를 많이본 나로써는 어느정도 열렸겠따!!! 무통꼭 맞아야지 하하
    요러고 있었는데 간호사왈 "70%열렸네요 어떻게 참다가오셨어요!? 이제 힘주면돼요~~"
    라고함......... 나..장난하시는줄알았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무통맞을라고 참다가 온건데.......

    근데 그때부터 고통이 더 심해졋음 ㅠㅠㅠㅠ진짜 내가 내배를 찢어버리고싶었음
    그래서 제발 무통놔달라고함 아니면 전신마취해달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무통제발맞춰달라했는데 너무 많이 진행이 되서안된다고 힘만주라고 그랬는데
    뭐 낳아봤어야 힘주는법을 알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똥만 나올거같아서 그럼 제발 관장해달라고 나 똥싸고 싶다고 그러니까
    그건똥이아니라 애기라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똥이아니고 주홍이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나는 아니라고 진짜 똥쌀수 있다고..했는데 안된다고 의사선생님 호출할테니
    힘은 똥싸는거처럼 주면된다 하고 교육시켜주심.

    나는 절대 신랑이 보는거 원하지않아서 신랑나가라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가 저녁 9시임.

    그러다가 의사선생님께서오심.
    근데 내 담당의사선생님은 그날 휴무라서 다른 남자선생님께서오신거...
    그래서 나는 남자선생님한테 부끄럽기도하고 그래서 못낳겠어요 여자선생님으로 바꿔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라고 하긴개뿔 오시자마자 죽을거같다고 제왕절개시켜달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소리침..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
    의사선생님과 간호사쌤들은 귀엽구나 하는 미소를 지으며 자꾸 힘주라하심..........
     

    확마!!!그냥막~!!!!!!!
     




    힘은 주는데 애가 안나옴...
    판에서 회음부절개한다는게 생각남
    빨리 절개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만큼 너무아팠음 ㅠㅠㅠㅠㅠㅠ)
    근데 의사쌤이 너무 느긋느긋하신거.........난못참겠는데..똥꼬에 수박이낀거같은데...하
    그래서 일부러 악!!!!!!!!!!!!악~!!!!!!!!!!!!!!!!!!더 소리지름 나좀빨리 어떻게 해달라고ㅋㅋㅋㅋㅋ
    태어나서 그렇게 비명질러본거처음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니까 회음부를짜름 드.디.어...........
     





    진통때문에 안느껴지는 무슨....
    다~~~난다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썰뚝썰뚝....ㅠㅠ
    그래도 아파도 난이제 힘주면 주홍이가 나올거 같다는생각에 좋았음
    (생각해보면 사실 낳으면 내 진통이 끝날테니까~하는 생각이 좀 더 컸던거 같음..)



    그래서 마구마구 힘을줌
    진짜죽고싶었음...
    나나름 무서운거 없는여자였는데 죽을거 같았음 ㅠㅠㅠㅠㅠ!!!!!!!!!!!!!!!!!!!!!!!!!!!!!!!!!!!!!!!!!!!
    호흡을 길게 하라는데 길게안됨... 아진짜 애기 못낳나 싶었음
    괜히 안되니까 더 소리지르고 난리침 못낳겠다곸ㅋㅋㅋㅋㅋㅋㅋ(선생님죄송해요ㅠㅠ)
    계속힘을주니까 골반은 골반대로 아프고 배는 배대로 아프고 내생에 최고고통이였음...

    자꾸 똥싸는듯이 힘을주라함.........
    근데......
    ........................
    ...................................
    진짜똥도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관장을안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똥도 싸고 그러다 또똥을 싼줄알았는데 애기라함.
    주홍이가 내 배위에서 울고있음 ㅠㅠㅠㅠ
     


    진짜감동의쓰나미...........내가 이아이를 열달동안 배에서 품고있었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간호사쌤이 태명불러주세요~~해서 주홍아~~ 하는데 느낌이 묘한게 있긴있었음
    내가 애를 낳긴낳았구나..하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신랑이 들어옴. 눈가에 눈물이 촉촉ㅋㅋㅋ흐르고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눈물이 나올거같아서 여보..... 하는데 후처치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진짜 눈물이 쏙들어감


    여튼그러고 출산을함 ㅠㅠㅠ사실 애기낳을때 그렇게 아프대서 아픈거 알고있었는데
    직접겪어보는게 최고인거같음.. 낳고보니 엄마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짐 ㅠㅠ
    (엄마사랑해요)
     
    근데 간호사쌤이며 의사쌤이며 친정부모님 시부모님 남편 다 나보고 독하다고함
    어찌참았냐고ㅠㅠ 둘째때는 참지말고 바로 병원가라며..
    (저 둘째생각 없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쨌든간에 그렇게 나는 오후 9시 59분에 (9시에 병원도착함) 2.66kg로 아들을 낳음
    예상 몸무게 보다 더 나가서 너무 기분 좋았음^^! 그래도 작았지만 ㅠㅠ

    아맞다.........그리고 다들 출산의 고통만 얘기해줬지 모유수유의 고통은..몰랐음 ㅠㅠ
    첨에 가슴마사지할때 가슴으로 진통하는줄...........
    다들 참고하시라고 말씀드림니당ㅋㅋㅋㅋㅋ 정말아파요 흑흑

    모유를 오래 먹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우리주홍이 아직까지 감기한번 안걸리고
    건강하게 잘크고있어요!!
    작게 태어났지만 지금은 그래도 평균을 따라잡았네용ㅋㅋㅋㅋㅋ

    다들 태교잘하시고 순산하시길 빌어요!!!뿅!!
     
    아~!!그리고 지금은 무럭자라서 아기돼지가 되어가고 있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구 ㅎㅎㅎㅎ
    마지막으로 주홍이 페이스북도 만들었어요~!!
    https://m.facebook.com/j3baby
    이쁘게 봐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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