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유에서 정모 하는게 분위기를 탄거 같네요
아~ 나도 광주 광역시 사는데...(*__)
[26]
순돌- 으앙~~~~~~~~~~~~
지금껏 순돌이를 알고 왔지만 녀석은 항상 콧물을 흘리며 웃고 다녔
지만 단 한번도 눈물을 보이며 운적은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내 앞에서 '으앙~~' 하며 울어 버리는게 아닌가.....;;;
어니- 야...순돌이....왜 울어 임마...
순돌- 으앙~~~~~~~~~~~~~~
어니- 내가 뭘 어쨌다고....왜 울어 왜 우냐고.....
순돌- 으앙~~~~~~~~~~~~~~
녀석의 두 어깨를 잡고 왜 우냐고 물었지만 순돌은 계속 울기만 할 뿐
내 말에 귀를 기울이지는 않았다.
어니- 아....이 자식 왜 그러지...정말....
순돌- 으앙~~~~~~~~~~~~~~~~
어니- 야...내가 어떻게 하면 될까..울지마 새꺄!!
순돌- 으앙~~~~~~~~~~~~~~~~~~~~~
어니- 너...은행잎이랑 무슨 상관있냐?......
순돌- 으....으앙~~~~~~~~~~~~~~~~~
내가 '은행잎' 이라는 말을 하자 순돌이는 더욱 큰 소리를 내며 울기 시
작했고 난 너무나 답답했다.
그렇게 순돌이가 울기 시작한지 10분이 넘는데도 녀석의 눈물은 어디
서 그렇게 나오는지..계속 흐르고 있었다.
어니- 아...속 터져...너 그만 울어 뚝!!! 뚝!!!!
순돌- 뚜욱..?......뚝!! 훌쩍훌쩍..............
답답해서 속이 터질것 같다가 무심결에 '뚝!' 소리를 했더니 참 신기하게
도 녀석은 울음을 그치기 시작했다.
어니- 니가 애야?....애같은 짓거리 하네...
순돌- 훌쩍 훌쩍...
어니- 그만 울고...얼굴 좀 씼고 와라....더러운 놈..
순돌- [끄덕끄덕] 훌쩍....훌쩍....
녀석은 정말 애기나 된 듯이 내 말을 잘 들었고 훌쩍 거리며 화장실을
향해 걸어 갔다.
그리고 얼마 후 깨끗이 씻고 나왔는데 표정은 예전과 같이 '헤헤헤' 거
리며 웃고 있었다.
어니- 너 아까 왜 울었어?
순돌- 헤헤헤헤....배트맨!!!!!
순돌이는 나의 물음에 아랑곳 하지 않고 자기 누나의 브래지어로 두 눈을
가리며 또 다시 배트맨 놀이를 하기 시작했다.
순돌- 헤헤헤...배트맨!!!!!!!!!! 헤헤헤헤헤
...궁금 했지만 녀석을 보면서 난 고개만 갸우뚱 거릴 뿐이었다.
[27]
순돌- 헤헤헤..배트맨!!! 헤헤헤헤...
어니- 야...그만 좀 해.....시끄럽다...
순돌- 헤헤헤 짜꿍아...가치하자...헤헤헤헤
어니- 내가 미쳤니....그런거 하게...
순돌- 헤헤헤....가치하자 헤헤헤헤
순돌이는 나에게 '배트맨 놀이' 를 같이 하자면서 또 어디서 꺼내 왔는
지 브래지어 한개를 내 손에 건네고 있었다.
어니- 나 그런그 안한 다니깐....
순돌- 헤헤헤....재미써...헤헤헤헤
어니- 나 원래 이런거 진짜 싫어 하는데..(*__)
물론 당시에 어린 나이라 性에 대해는 정말 무지 했고...아니 무지 했다
기보다는 성에 눈을 뜨지 않았었다.
그런데 어느새 손에 들고 있던 브래지어는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 두
눈을 가리고 있었다.
어니- 배트맨!!!! 푸하하하하하...
순돌- 헤헤헤...짜꿍아 재미찌? 헤헤헤헤
어니- 헤헤헤헤헤....-_-a
천재가 바보틈으로 들어가면 바보가 되고...바보가 천재들 틈에 끼면 천재
가 되듯...나 역시 순돌이와 놀면서 별 이상한 짓거리를 다 하게 되었다.
순돌- 헤헤헤..짜꿍아 나 봐라...헤헤헤
어니- 오옷....그 팬티는 어디서.....
순돌- 헤헤헤....누나꺼다.....헤헤헤헤
순돌이는 자기 누나꺼로 추정 되는 팬티를 또 어디서 가져 왔고 곧 그것
을 자기 머리에 쓰기 시작했다. [흡사 모자처럼....]
순돌- 헤헤헤...머씨지? 헤헤헤헤
어니- 나도 하나 줘 임마...치사한 놈...
순돌- 응...기다려 봐...헤헤헤헤
순돌이가 누나의 또 다른 팬티를 가지로 갔고..난 브래지어를 두 눈에
가리고 배트맨 놀이를 하고 있었다.
어니- '으....풋풋한 향기..(*__)'
어니- 배트맨!!! 푸하하하하하하
그렇게 거실에서 홀로 놀고 있을때....그 순간이었다. 갑자기 현관에서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고 난 황급히 두 눈을 가리고 있던 브래지어를 밑으로
내렸다.
...그런데 내 시야에 잡힌건 현관에서 나를 지켜보는 지현이 누나였다.-_-a
[28]
지현이 누나와 나의 두 눈이 마주쳤고 지현이 누나는 곧 눈동자를 아래로
내리며 내 손에 들려 있는 '브래지어' 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
어니- '아 이거 무슨 개쪽이야..'
나와 지현이 누나는 서로 몸을 움직이지 않았고 얼마간 어색한 분위기에
거실은 고요한 정적이 흐르고 있었다.....그런데....
순돌- 짜궁아...헤헤헤...이것봐라...헤헤헤
갑자기 순돌이가 거실로 달려오면서 지금도 기억하는 분홍색 팬티 하나
를 머리 위로 들고 소리쳤다.
그 모습을 지현이 누나와 나는 거의 동시에 봤고 지현이 누나는 이내 곧
순돌이를 향해 소리 쳤다.
지현- 야!! 이순도올!!!!!!!!!!
순돌- 헤헤헤헤...엇...누나다...헤헤헤헤
지현이 누나는 황급히 순돌이에게 달려가 머리에 쓴거..눈을 가린거..
손에 들린거..즉 세개의 속옷을 빼앗었다.
지현- 누나가...누나 속옷 가지고 장난하지 말랬지!!
순돌- 헤헤헤헤....미안...헤헤헤헤헤
지현- 으이구....이 장난꾸러기....
지현 누나는 순돌이에게 꿀밤을 한대 먹이더니 이내 곧 나를 지긋한 눈
으로 쳐다 보기 시작했다.
지현- 그것 좀 줄래?
어니- 네엣?...앗...네;;;
그때까지 한 손에 들려있던 브래지어를 난 잠시 망각하고 있었고 난 촘촘히
걸어가 지현 누나에게 속옷을 건넸다.
어니- 저..저...죄송해요
지현- 아냐..괜찮아..자주 있는 일이야..
어니- 저..저 이만 가볼게요
지현- 좀 더 놀다가지...
어니- 안녕히 계세요!!
난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지현 누나에게 바로 인사를 하고 황급
히 밖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순돌- 헤헤헤 짜꿍아....책가방 가져가야지..바보...헤헤헤
어니- 아앗.....
'쿵!!'
갑자기 달려가다가 책가방 소리에 뒤를 돌려고 애를 쓰던 나는 현관 앞
에서 넘어져 버렸고 이내 곧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순돌- 헤헤헤헤헤..너머졌다..바보..헤헤헤헤
지현- 풉....푸흣...
엄청 큰 순돌이의 웃음소리가 내 귀를 따갑게 했지만...더욱 신경 쓰이는
건 바로 잘 들리지 않았지만 지현누나의 웃음 소리였다.
난 가방을 순돌이에게 빼앗듯이 가져 온 후 황급히 밖으로 나가 버렸다.
어니- 아...쪽팔리게...아이씨...아이씨..
...집으로 향하며 '아이씨' 그랬는데 지현누나 웃음소리가 자꾸 생각났다.
[29]
그 다음날 순돌이와 학교를 등교 했는데...어젯밤부터 자꾸 그 일이 쪽
팔리고 다시는 지현 누나의 얼굴을 못 볼거 같앴다.
어니- '아...창피해...아...으.....'
그렇게 괴로워 하고 있었는데..옆에서 순돌이는 내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꾸 깝죽대고 있었다.
순돌- 헤헤헤...너머지고...쿵!! 하고 너머지고...헤헤헤
어니- 너 그만 좀 해 새꺄...와 짜증나네....
순돌- 헤헤헤...바보바보...헤헤헤헤
그날은 수업시간에도 자꾸 어제일을 생각하며 괴로워 하고 있었는데 그때는
내가 왜 그래야 했는지 잘 몰랐다.
어니- '응....이런건 어디서 배운거야...'
옆으로 보니까 순돌이가 '헤헤헤' 거리며 연습장에 낙서를 하고 있었는데
'순돌♡미연' 을 계속 쓰고 있었다.
어니- '진짜 알 수 없는 놈이라니깐...'
쉬는 시간이 되자 난 순돌이를 보며 '미연이에 대하여' 묻기 시작 하였다.
어니- 미연이가 어디가 좋아?
순돌- 헤헤헤...이쁘자너..헤헤헤헤
어니- 니 누나가 예쁘던데..쩝...암튼 미연이는 너 싫어해..
순돌- 헤헤헤헤...왜에? 헤헤헤헤
어니- 니가 한 짓거리 몰라서 그래?..아스께끼 많이 했잖아...
순돌- 헤헤헤...모올라...미연이랑 겨론할래...헤헤헤헤
어니- 으이구....속 터져....
순돌- 헤헤헤헤......
녀석은 헤헤헤 거리며 미연을 조금씩 훔쳐 보고 있었고 수업이 시작 될
쯤에 연습장에 무언가를 적기 시작했다.
어니- '와...이 새끼...진짜...배신...무서운놈이네...'
순돌이가 연습장에 써 내려간 글은 '내 짝궁이 미연이었으면 정말로 좋겠다
어니도 좋지만 미연이가 더 좋아..' 였었다.-_-
...녀석의 가슴에도 점점 사랑이 불타오르기 시작 했다.
[30]
쉬는 시간에 유치 녀석이 순돌이를 불러 냈는데 아마 또 '아스께끼'를 시키
려고 했었나 보다.
그런데 순돌이에게 가르친 보람이 있는지 녀석은 단호히 거절을 하게 되었다.
유치- 왜?
순돌- 헤헤헤..아프로 그런거 안해..헤헤헤헤
유치- 왜 임마..
순돌- 헤헤헤헤..어니가 하지 말랬어...헤헤헤
유치- 응?
순간 유치는 나를 쳐다 보았고 나에게 한번 맞았던 경험이 있는 유치는 조
용히 순돌이에게 나가 떨어지게 되었다.
순돌- 헤헤헤..나 자랬지? 헤헤헤헤
어니- 다 좋은데...왜 내 이름 팔어...
순돌- 헤헤헤...판적 없는데..이름을 어떻게 파러? 헤헤헤
어니- 아...속터져....
순돌- 헤헤헤헤...
유치 녀석이 나가 떨어지고 이내 곧 점심 시간이 되자 매일 그렇듯이 봉구
와 돌석이가 순돌이를 불러냈다.
순돌- 헤헤헤....안돼 안돼...헤헤헤
봉구- 왜 안돼...우리 친구잖아...
돌석- 그래 친구 말이야...
순돌- 헤헤헤헤...안돼.......헤헤헤헤
봉구- 왜? 왜?
순돌- 어니가 너희들한테 돈 주지 말래...헤헤헤헤
봉구,돌석- 응? 어니?
순돌- 헤헤헤 내 짜꿍...헤헤헤
순돌이는 '내 짜꿍' 하면서 나를 손가락으로 가리켰고 봉구와 돌석이는
이내 곧 나를 노려 보기 시작했다.
어니- '아...순돌이 새끼....이것 참...'
봉구와 돌석이는 나를 얼마동안 노려 보더니 순돌이가 내 옆자리에 앉자 자기
반으로 조용히 돌아갔다.
어니- 아...씨팔....너 왜 내 이름 팔아..
순돌- 헤헤헤헤헤
순돌이는 아무것도 모른체 '헤헤헤' 하고 웃기만 했었고 난 돌석이와 봉구
의 눈빛을 잊을 수 없었다.
...이내 곧 어떤 일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투 비 컨티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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