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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527982
    작성자 : 잿더미처럼
    추천 : 1
    조회수 : 1799
    IP : 175.223.***.18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5/10/03 11:02:49
    http://todayhumor.com/?gomin_1527982 모바일
    (재업)대장암4기인 엄마... 병원 옮겨보는데 얘기좀 해주세요..
    새벽에 글을 올려서 댓글이 적은 것 같아 다시 올려봅니다...

    다른 분들의 경우들 엄마에게 얘기해주면서 많이 안정하시더라구요

    4기와 말기는 다르다는 게 가장 컸어요..

    그래서 병원 옮기려는데 조언좀 부탁드려요...


    ----전 글

    전 글에 다들 좋은 댓글 남겨주셔서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위로도 많이 됐고 엄마에게 슬퍼하는 모습 안보이려고 노력하다보니 많이 차분해 졌습니다. 감사해요..  

    지금 24살 남동생도 같은 병원에 입원 해 있고 아버지는 전기 시공 하시는데 마무리 하셔야 한다고 해서 저 혼자 엄마랑 동생 두명을 병간호 하는 상황이에요.  

    동생이야 그렇다 쳐도  엄마가 문제인데  오늘 오른쪽 쇄골쪽에 정맥을 잡아 항암 치료를 위한 관을 꼽는 시술을 했어요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게  일산에 있는 국립 암센터라는 곳과 서울대 병원이나 여타 다른 병원으로 옮겨서 치료를 받아보는 게 어떻겠냐고 주변에서도 얘기하고 댓글로도 얘기가 올라와서요.  

    일단 병원비는 운이 좋게도, 엄마가 보험회사 직원분께서 잘해주신 적이 있어서 미안해서라도 보험을 하나 들어둔 적이 있어서 하나생명?대한생명인지 하나랑 우체국 보험 하나 해서 2개의 보험을 들어놨기 때문에 진단금이 두 곳에서 나오고 일단 금요일 오전에 우체국에서 진단금 삼천만원이 바로 나와서 치료비 걱정은 덜었어요..  실비 보험도 있구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남은 것은 치료인데  지금 엄마 상황이  의사 말과 제가 본 대장 내시경과 PET CT 결과로 보면 대장이 시작되는 곳 쪽에서부터 어느정도까지 넓은 구간에 암이 있고  간으로도 전이 되어서 간 전체적으로 뒤덮을 정도로 전이가 된 상황입니다.  

    여기병원의사의 소견으로는 항암치료를 통해 간으로 전이된 암덩어리를 죽이는데  여기서 운이 좋아 항암제와 암의 반응이 좋게 나와서 간에 있는 암이 줄어든다면 대장암 수술까지도 바라볼 수 있겠다고 하더라구요.  

    기간은 3개월로 잡고 2주애 1번 2~4일 입원하면서 통원치료를 하게 될 거라구요.  

    여기서 문제인게 항암치료를 하게 되면 엄마 기운도 많이 달리게 될 거고 걷기 힘들게 될건데  제 집은 난곡동이구요 병원은 대림동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이에요  

    통원하기가 힘들어질 수도 있고,  식사를 식단 조절을 해야만 할 텐데 엄마 제외하고 다들 남자라서 제대로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해서  요양원이나 호스피스 병동을 알아보려했어요  

    아빠가 전화상으로 알아보니까 일산에 있는 국립 암센터 앞에 요양원이 있어서 병원에 데려다 주고 데려 오고 식사도 맞춰서 주고 월 90에 다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비용도 물론 실비가 되어서 엄청 큰 부담은 안될 거 같구요. 

     또 형수가 있는데  형수 말로는 형수님의 어머니께서 암4기진단받고 4개월 선고를 받고서도 5년동안 살아계셨다면서 서울대 병원에 유명한 원장님한테 가보라고 하더라구요... 지금 있는 병원에 얘기해서 다이렉트로 연결될 수 있게 부탁하라고 말을 하구요...  

    주변에서 다들 다른 병원으로 가 봐라 큰 병원으로 가라 하는데 저는 아는 정보나, 어떻게 해야 할 지 아빠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갈팡질팡하고만 있어요...  

    경기도 여주가 엄마 친가인데 그 근처 시골에 집을 얻어서 아빠랑 둘이 살자고 해서 여주에 사는 이모를 통해 집도 알아봐달라고 했구요...   일단 병원을 옮겨야 할지, 옮긴다면 어떻게 옮기는게 좋을지...  

    엄마가 오른쪽 어께에 시술하시고나서 하루 종일 움직이지도 못하고 음식 삼키기도 힘들어하시고 그래서 정신 없다가 자려고 누웠는데 이런 저런 생각들이 계속 머리에 맴도네요...  

    항암치료할 땐 병원에서 입원도 안시킨다면서요?  더더욱 식사와 통원을 좋게 할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항암치료는 어딜 가나 다 똑같을까요???  그렇다면 차라리 집에서 가까운 계속 여기서 일단 항암치료를 받아보는 게 좋을까요?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평판도 잘 모르겠고  엄마가 시술 받으려고 들어가면서 교수에게 "살려주세요.."하면서 손을 붙잡았더니 홱 뿌리치고,  "말기인데 살 수 있을까요.."울먹거리면서 얘기하니까 '4기라 그랬지 누가 말기라고 그랬냐고, 그럴거면 딴데 가보라고' 막 이랬다는 말, 그리고 주치의는 상냥하지만  그 교수라는 사람은 전체적으로 냉정하고 쌀쌀맞은 태도를 해서 기분나쁘다고 그래서  옮겨야 하나... 이렇게 생각이 들어요...  

    횡설수설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아시는 분이 답변 잘 해주실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최대한 알고 있는 거 올린다는 생각에....  아는 게 없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좀 도와주세요...



     10월 3일 추가-

    주치의 설명으로는 유전자 조직 검사 결과가 오래걸리기 때문에 오늘 퇴원했다가 다다음주 월요일에나 다시 들어오라고 하더라구요.

    해서 다른 병원으로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주치의도 다른 병원 가서 얘기들어보고 안정하는 것도 나을 거라고 하구요.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가서 해보려구요...

    여기 평판이나 교수들 어쩐지랑 다른 환자분들 경우가 궁금합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5/10/03 12:05:51  223.33.***.247  바삭한김가루  593831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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