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유니 빈소의 불청객들, 망자를 두번 울린다
[현장] 故 유니 빈소
[영상]故유니 추모 영상
故 유니 어머니 “우울증이 자살 원인인 듯”
숨진 가수 유니는 누구?
[기자수첩]1월 2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수 유니의 빈소가 마련된 인천 서구 왕길동 온누리병원 장례식장은 밤 늦게 부터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의 행렬이 이어졌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믿기지 않았던 탓일까. 저녁 무렵까지 한산하던 장례식장에는 오후 10시가 넘어서야 동료 연예인들의 발걸음이 하나 둘씩 이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장례식장 주변에는 얼마후 불청객들도 찾아들었다. 고인을 애도하는 게 아니고 빈소를 찾은 연예인들을 보기 위해 몰려든 이들이다.
고인의 갑작스런 죽음을 알리는 소식과 함께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병원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그랬기 때문일까? 취재진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병원 주변에는 몇 명의 사람들이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처음에는 이들을 병원에 용무가 있어 방문한 사람들이라고 여겼다.
고인의 어머니가 추측성 보도를 최소화시키기 위한 기자회견을 잠시 갖고, 가족들과 지인들이 모여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며 편히 잠들기를 기원하는 합동예배를 올렸다. 그 후 장례식장은 조용한 분위기로 고인의 명복을 비는 분위기가 됐다. 사진 기자들도 유가족의 슬픔과 경건한 분위기를 때문에 장례식장 밖에서 대기하기로 했다.
밤 늦어서 고인의 소식을 접한 동료, 선후배 연예인들이 하나 둘 씩 장례식장을 찾기 시작했다. 그들을 향해 터져 나온 소리는 “꺅~, OOO 왔어”다. 장례식장 주변을 서성거리던 중, 고등학생들에게서 나온 소리다. 그리고 조문 온 연예인이 장례식장으로 들어가면 “너도 OOO 봤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쓴 웃음이 났다. 특히 고인이 된 유니가 생전에 악플에 상처를 받았다는 말을 들은 터라 마음이 더 아팠다.
고인 죽음의 직접적인 원인은 우울증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소속사 관계자의 말을 빌리자면 간접적인 요인은 바로 악플로 인한 상처일 가능성이 높다. 네티즌이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고인은 큰 상처를 받았다는 말이다. 유니의 죽음이 전해진 후 온라인에서는 악플에 대한 자성의 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정작 고인의 빈소 주변에는 그런 악플에 버금가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유니는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하지만 고인은 잿밥에 관심이 더 많은 사람들 때문에 한번 더 죽는 것은 아닌지 심히 유감스럽다.
OSEN=박준범 기자/
[email protected]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email protect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링크
http://news.media.daum.net/entertain/broadcast/200701/22/poctan/v15458122.html --
그래도 사람이면 때와 장소는 좀 가려야 하지 않겠니?
니네 죽었을때 장례식장에 니 이쁜 친구들 보러 남자애들 잔뜩 몰려와서 하악하악대면 기분
어떻겠니.
기본이 안되어있어서 슲프다...잇쟈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