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적인 커뮤니티에서 정당성을 부여받으려는
점과 자랑하고싶은 욕구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현재의 디아는 국토대장정과 비슷합니다.
서로의 목적은 거의 같지만 (더 좋은 아이템, 더 높은
난이도) 그로인해 서로 경쟁의 과열은 그다지 없죠.
마라톤과 100m달리기와는 다르다는거죠 거래가
없기 때문에 한명이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재화를
생산하거나 버그로 엄청난 복사아이템과 골드를
가진다고해도 나에게 피해가 올 건 없습니다.
(쥐몰이가 저런플레이라는게 아닙니다.) 그럼 여기서
왜 아귀런이 논란이 되고 쥐몰이는 분쟁이 되느냐.
아귀런은 논란정도만 됐고 런을 부정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쥐몰이는 분쟁이 되고 부정하는 분위기가
강하죠. 두가지의 차이점은 뭘까요? 바로 아귀런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심지어 동시간 균열보다
더 피곤합니다) 쥐몰이는 들어가는 노력이 0에 가깝게
수렴한다는 겁니다. 다시 국토대장정으로 돌아가서.
일반적인 플레이어를 걸어서 국토를 가로지르는 플레
이어로 볼 때, 아귀런하는 유저는 더 빠르게 가려는
유저입니다 예를 들면 자전거로, 오토바이로, 또는
달리기 (!) 로 더욱 빠르게 목표에 도달하려고 하죠.
일반적으로 걸어가는 사람들중엔 저들을 이해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 경쟁이 아닌 국토를 횡단하는
(아이템을 다 맞추고 고행을 다 올리면 할게 없어지는)
일인데 왜 저렇게 빠듯하게 목표만 보고 달리나? 그러면
진정한 재미와 보람을 느끼기 힘들 텐데라고 생각은
하지만 어차피 개인차이며 저것또한 만만치않게 힘들
다는걸 알기에 싫어하는 사람도있고, 반대하는 사람도
있으며 논란도 돼지만 분쟁까지 이어지는 일은 드뭅니다.
어쨌든 자신의 만족을 위해 노력을 하는 거니까요.
상자런, 고블린런 등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그렇다면 쥐몰이는 왜 분쟁이 되느냐.
국토대장정을 하는데 따라오는 차가 있다고 칩시다.
이 차는 걷는 사람의 반정도의 속도로 굉장히 느리게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잘 때도 움직이지요.
목적지를 향해 걷고 있던 사람들중 몇몇 눈썰미 좋은
사람들은 이를 눈치챕니다. 그리고 '밤에 자는동안
이 차를 타고 이동을 하게 됩니다' 걷는 속도의 반절
밖에 안되지만 그들은 분명 자는동안 아무런 노력이
없이 이동하였으며 목적지에 조금은 가까워졌습니다.
과연 이게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갔느냐? 전혀 아니죠
이들은 목적지로 가는 좀 더 손쉬운 방법을 발견했기에
사용했을 뿐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도 않았고
문제또한 별반 되지 않을겁니다. 문제는 다른데서 있죠.
국토대장정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커뮤니티 사이트가
있는데 여기서 정보를 교환합니다 어떤 신발이 좋다더라
어떤 길로 가면 좋다더라... 그리고 이 사이트에 밤에
자면서도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이 올라옵니다. 그 때
사람들의 반응은 자전거나 오토바이와는 많이 다르게
되죠. 바로 '자면서 노력이 없이 갈거면 대체 국토대장정
을 하는 의미가 뭐냐?' 라는 거죠 물론 피해는 안 가고
원래는 경쟁이라는 의미도 없지만 노력이 없이 얻는
결과를 보고 저 사람을 이해 할 수 없을 뿐이죠. 협회에
서도 옳지 못한 방법이며 사용하지 않을 것을 이야기
합니다. 그렇지만 하는 사람은 늘어나죠. 누구나 다
빠르고 쉽고 노력없는 결과를 누리고 싶어 하니까요.
그리고 어차피 자신의 선택이기 때문에 이것으로
목적지에 도달했다고 할때 자신이 만족을 느낀다면
결국 해피엔딩이라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국토대장정
커뮤니티에서는 이걸 편법으로 보고 제대로 목적지에
도달한 걸로 쳐주지 않는다는거죠. 물론 자신이 밤에
이동했다고 해도 여기에 말하지 않는다면 알 방도는
없습니다. 국토대장정의 틀을 만든 협회에서도 (이런게
있다고 치고) 이건 제대로 된 방식이 아니라며 이제
자동차를 없애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몇번이고 반복해 말했지만 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불법도
아니고 애초에 취미니까요. 문제는 이 걸 하는 사람중 몇몇이
끝없이 커뮤니티에 인증을 하고 정당한 방법이라고
인정을 받고싶어한다는 거죠. 자신이 노력을 100하는데
옆에서 삼분의 일이든, 사분의 일이든 노력 없이 결과를
얻는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자기만
족을 위한 결과이며 자기자신이 만족한다면 딱히 상관
할 바는 아니죠. 애초에 저는 알지도 못하니까요.
근데 문제는 자꾸 노력없이 이룬 결과에 대해 인정을
받으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말로는 자기만족
이라 말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원하죠.
자기 만족이면 자기자신이 만족을 하면 되는 일일텐데
그 사람들에겐 다른 사람의 인정과 칭찬까지 자기만족
이라는 단어에 포함 되는 것인지, 아니면 사실 그냥
자랑을 하고 싶었을 뿐인지는 아무도 모르죠.
쥐몰이 또한 이와 같습니다. 쥐몰이로 인해 졸업템이
가까워지든, 고행 6이 가까워지든 어차피 다른 사람이
참견할 바는 아닙니다. 자기자신이 만족스럽다면
그걸로 정말 좋은 거죠 왜냐면 디아블로는 재미를
느끼기 위한 게임이니까요. 만족하면 되는 겁니다.
하지만 개인은 만족하더라도 이 것에 대해 반 이상의
사람들은 부정정입니다. 또한 블리자드에서도 하지
말것을 부탁하며 없애려고 하고 있으며, 이미 앞에서
막힌 쥐몰이는 2개가 있습니다. 자기가 만족스럽다면
하면 됩니다. 근데 이 이야기를 커뮤니티에 꺼내는
순간 문제가 되는거죠. 노력없는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사람은 별로없으며 (그것이 원래 노력으로 얻어야 할
결과라면) 거기다 정당성까지 없으니까요. 그래선지
쥐몰이 유저중 정당성을 인정받으려는 유저가 좀 있죠.
정말 자기만족을 위해서라면 대다수 쥐몰이 유저처럼
'그냥 하면' 됩니다 왜 꼭 사람들 인정을 받아야 하나요?
자기자신이 만족스러우면 되는거 아닌가요.
쥐몰이식의 플레이는 온라인 게임이라면 과거부터
아마 미래에까지 인정을 받을 수 없는 방식입니다.
게임 '플레이'가 아니잖아요. 그냥 켜 놓는거니까.
근데 도덕적 잣대를 놓으면서 욕할정도로 잘못된 일도
아닙니다 피해를 준것도 아니잖아요. 내가 아무도 없는데서
무단횡단했다고 누구 피해주나요?
근데 커뮤니티에 올려봐야 좋은소리는 절대 못듣고 분쟁
만 되니까 자기만족이면 만족하시면서 하시면 됩니다.
자꾸 쓸데없는 분쟁만 생기잖아요. 아예 이야기를
안 꺼내는게 윈윈하는 방법입니다. 하는 사람은 결과를
얻고 만족해서 좋고 안하는 사람은 눈에 안 보이고 피해도
안 입으니 신경안써서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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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4/04/25 08:46:51 211.207.***.22 바보사칭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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