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 끝이 보이는 이번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우리나라는 금메달 58개의 성적으로 종합 2위를 3회 연속 지켜냈습니다.
금메달 딴 선수들 참 대단하죠...... 아시아의 쟁쟁한 스타들 사이에서 당당히 1등을 한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우리나라의 위상을 만방에 알린 선수들입니다.

그런데 스포츠 뉴스나 인터넷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 금메달은 대단하게 하지만


왜 은이나 동은 잘 보도하지도, 좋게 보지도 않는다는 겁니다.

물론 동보다 금이 더 대단하죠. 더 어려운 상대를 이기고 얻어낸 것이니까요.

하지만 단지 메달의 색 때문에 선수들의 노력까지 깎아보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
무섭기까지 합니다.

제가 말하려는건 금메달이 잘났다 동메달이 못났다가 아니라.
경기 해설자나 뉴스에서

-"금메달~! 금메달~! 금메달~! 네 역시! 대단합니다!! 역시000!금메달 입니다!!!"
-"네.... 은메달이군요.... 000선수의 노력이...돋보였습니다.중계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겨우 동메달에 그치는군요......"

아쉬운건 당연합니다. 기왕 하는거 금메달 따는게 더 좋죠.
하지만. 단지 메달의 색이 무엇인지로 그 선수에게 주는 철저한 무관심.
그런것들이 너무나 두렵습니다. 사실 4강에 든 선수(혹은 팀)끼리 실력차이는 종이 한장 차입니다.
그런데 동메달 딴 선수에 대한 무관심....
3등이라고 하지만 그들을 전체 아시아에서 3등을 한 것입니다.

뉴스를 보다가 금메달이 아닌 선수에 대해 너무 무관심한 것 같아 글을 올립니다.


아래는 네이버 뉴스 펌
한국스포츠에서도 그들은 10점 만점 중 1점짜리에 불과한 선수들입니다.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은 10점, 은메달은 2점, 동메달은 1점의 연금혜택 점수를 받습니다. 20점이 돼야 월 30만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영의 한규철은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만 4개를 땄습니다. 그는 1998년과 2002년 대회에서 거둔 동메달 7개가 더 있습니다. 아직도 20점이 되려면 9점이 모자랍니다.

한-중-일 3파전으로 치러져온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는 게 어렵지 않아 이렇게 낮은 점수가 채택됐다고 합니다. 출전국이 많지 않은 일부 종목은 한두 경기만 이겨도 동메달을 ‘거저먹는’ 경우가 생겨 점수를 높이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세팍타크로 여자선수들은 2경기를 하고 단체전 동메달을 확보했습니다. “그게 무슨 운동이냐”는 싸늘한 시선에도 이마에 피멍이 들며 훈련해온 그들의 경기를 보며 메달을 ‘거저 먹었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 동메달리스트 얼굴들 ■

△레슬링=노재현 김효섭 이세형 △요트=윤철 김태정 김형태 김상석 김호곤 △우슈=김준열 안용운 이승균 △승마=주정현 △육상=김건우 김덕현 이연경 △테니스=김선용 전웅선 △골프=최혜용 △복싱=홍무원 △수영=한규철 박태환 성민 권경민 조관훈 임남균 강용환 유승현 정두희 정슬기 이지은 류윤지 박나리 백수연 신해인 이겨라 이남은 정유진 △카누=문철욱 이애연 이순자 △펜싱=김승구 신아람 김금화 △볼링=최복음 김여진 강혜은 최진아 △사이클=강동진 양희천 황인혁 박성백 유진아 이민혜 한송희 △배드민턴=이현일 이용대 정재성 이경원 이효정 황혜연 하정은 이현진 황유미 전재연 △보디빌딩=이두희 강경원 △태권도=이인종 △당구=김경률 △정구=남택호 위휴환 정영팔 김재복 유영동 이경표 김경련 △사격=진종오 이상도 김영욱 류재철 김병희 이보나 나윤경 부순희 손혜경 이정아 이명애 이호림 곽유현 김연희 △야구=단체 △조정=민수현 임은선 엄미선 김순례 △체조=김지훈 김수면 김대은 유원철 김승일 양태영 △탁구=유승민 주세혁 김경아 곽방방 이은희 박미영 문현정 △세팍타크로=여자단체 △역도=김선배 김선종 이종훈 김미경 △유도=김광섭 강신영 김나영





이중에 스포츠 뉴스에 그 얼굴이 나온 사람이 몇명입니까?
여러분이 알고 있는 선수는 누구입니까?
전체 아시아의 선수들 중 당당히 3등을 한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