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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524650
    작성자 : 익명YWloZ
    추천 : 0
    조회수 : 206
    IP : YWloZ (변조아이피)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5/09/27 02:31:32
    http://todayhumor.com/?gomin_1524650 모바일
    명절이 어서 지나가버렸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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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이라 오타가 많아요..

     부모님이 환영하는 결혼은 아니었어요

     시댁이 너무 가난했거든요  시아버지는 결혼하기 3년전에 돌아가시고 시누이셋에 시모 남편이 장손이에요

     남편이 돈이 없어 신혼집을 월세로 들어갔어요

    저희 부모님께서 전세라도 얻는것을 도와준다고 하셨는데 거절했어요  
    오래 살 집이 필요한게 아니었거든요 남편 직업 때문에 임시거처로 살 곳이었거든요
    옵션이 하나도 없는 곳이라 살림살이가 하나도 없었어요
    다행이 제가 자취를 오래해서 가전제품이나 가구 같은게 다 있었어요
    임시로 살 집이라 새 가전제품,가구 망가질 수 있으니 일단 제가 자취했을 때 물건 쓰자고 했더니 시엄마가 질색하고 역정내셨어요 
    새살림은 새물건으로 시작하는 거라고
    나중에 싫은소리 듣기 싫어 가구 가전 모든 살림을 다 새제품으로 사서 들어갔어요
    예단비 700드리구요 전 200돌려받고 서로 금팔찌,커플링 하고
    전 추가로 목걸이랑 다이아반지 받았어요
    결혼 준비를 하다보니 왠지 다 제 돈으로 하는 기분이 들어서 남편이랑 많이 다투기도 했어요

    1년만 살면 곧 이사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남편 일이 잘 풀리지 않아  계속 임시거처에 살았어요
    일이 잘 풀리지 않아 남편 수입은 거의 없었거 제 수입으로 1년을 살았어요
    제가 가장이라 생각해서 수업을 배로 늘렸어요 근데 목을 많이 써서 그런지 성대결절까지 왔고 술 한모금도 입에 안대는 저는 반복되는 스트레스와 과로 때문에 간이 안좋아져서 일을 할 수 없게 되었어요
    저는 일을 그만두고 남편은 시어머니와 같이 일을 했는데 계약금이 필요했나봐요
    대출을 받으려고 한 것 같은데 시엄마는 이미 신불자라 대출이 안되고 남편도 그런 금액이 안나왔어요
    남편은  포기하고 다른일을 시작했는데 시엄마가 저희 부모님께 전화해서 돈이야기를 하셨는데 저희부모님이 생각대로 안해주시자
    저희 부모님께 제 욕을 하셨대요 얘가 시집오면서 해온게 뭐가 있냐며 자긴 자기(시댁)에 냉장고 하나는 해줄거라 생각했는데
    암것도 안해왔다고
    저희 엄마도 화나셔서 첨에 700 드린거는 뭐냐고 하고
    두 분이서 말다툼을 하셨대요
    결론 전에 남편한테 시댁에서 혼수 말씀 없냐고 했을때 자기가 해가는게 없는데 무슨 혼수냐며 다 거절했고 시엄마도 필요없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700만 드렸거든요
    암튼 시엄마랑 통화 후 엄마가 속앓이를 하셨는데 바보같이 전 몰랐어요
    몸도 안좋은 애한테 괜히 말하지 말라고 해서
    나중에 알았을때 정말 하늘이 무너져내리는 줄 알았어요
    저희 부모님도 쉬쉬 남편도 말 안하고 있었는데 시엄마가 며칠 후 전화해서 당당히 말씀하시더라구요 니엄마랑 이런저런 이야기 했다고 니가 애를 어떻게 홀렸길래 애가 미쳤냐며 저한테 뭐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화가나서 시엄마한테 몇마디 했더니 시누까지 난리네요
    남편이 화나서 시댁가서 다 엎었어요 인연 끊고 산다고..
    그렇게 말했는데 또 전화를 해요 뭔가 도움이 필요할 때
    남편이 성질내고 시엄마한테 또 난리릉 쳐요 남이라 생각하고 살자고 연락하지 말자고
    그렇게 한 달 연락 끊고 살았는데 오늘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전화가 왔어요 언제 올거냐고 자기 좀 데릴러 오라고
    남편이 성질내고 난리를 치니 저한테 전화가 와요 남편이 받고 난리쳤더니  절 바꾸래요 오빠가 욕하고 난리치며 안바꿔주니
    이젠 저희 부모님께 전화를 했나봐요 아침 7시에
    저희 엄마도 전에 일로 시엄마 전화를 안받으셔요
    아빠가 대충 상황을 눈치챘는지 전화로 꾸중하시더라구요
    남편이 안가면 너라도 가야지 다 부모욕으로 돌아온다고
    너무 속상해서 그동안 있었던 일 다 말씀 드렸어요 시엄마 시누이가 했던말들 건강이 안좋은 이유..시엄마가 남편 뒤통수 쳐서 돈 혼자만 챙긴거
    이런 이야기 저런이야기 하니 아빠가 짐싸서 내려오라고..
    그럴려고 시집 보낸거 아니라고.. 아기 없을 때 헤어지라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속상해요 이렇게 사는 모습 보여드리는 것도 너무 죄송하고 이렇게 살라고 애지중지 키운것도 아니었는데..
    제일 속상한 건..아..그냥 시댁에 참고 갈 걸 그랬나 생각하느뉴자신이에요..
    결혼 전엔 명절이 너무 좋았는데 지금은 지옥 같네요..
    나..제가 너무 한심해요
    남편은 인연 끊고 살자고 휴대폰 번호랑 다 바꾸고 살자고 하는데 10년 20년이 지나도 이 맘이 계속 될까 걱정 되기도 하고..
    아후..모르갰어여..
    저 왜 이렇게 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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