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를 위해서 정말 많은 것을 해줬어 돈도 정말 많이 쓰고 네가 갖고싶어하는 것 네가 하고싶어하는 것 최대한 해주려고 노력했어 너는 대학생이고 나는 휴학하고 일하는 직장인?응 어쨌든
오늘 너에게 헤어지자고 말했어 너는 네다섯시간동안 나를 붙잡았지 왜 우리가 헤어져야하나, 나는 네가 너무 좋다, 헤어지기싫다, 미련없는거냐며...
딴 여자랑 잔 너, 용서하기로하고 2주간의 유예기간을 나 스스로 두었어 2주뒤에도 널 사귈수 있는지 스스로 결정하기로했어 그리고 오늘이 딱 2주되는 날이었고 딴 여자랑 잤던 그 순간을 이야기하고 그 여자애에 대해 이야기하는 너를 보며 너는 정말 아니구나하고 오늘 이별을 고했지
너는 울었어, 굉장히 많이 울었어 나를 안고 헤어지기싫다고 스무살 이후로 이런감정 안들줄알았다고 이별이 싫어서 여자친구를 안뒀다고
그러게 잘하지그랬어 딴 여자랑 왜잤니 술김에 실수? 그건 핑계야 아니 나는 널 용서할 수 있었어 그 이후에 네가 그 이야기를 꺼내지도않고 내가 설령 그 이야기를 꺼내더라도 그 이야기는 하지말자며 말렸다면 그일은 내가 미안하다고 했다면
너는 나에게 내가 너에게 소홀해서 걔를 옆에 둔거라고 그렇게 얘기했지 그때부터였나봐 너와의 이별을 생각한게
1년 10개월 그렇게 길지않은 연애였지만 10개월은 우리가 같이 산 시간이었지
너와 정말 많이 싸우고 서운했던 것도 정말 많았는데 그건 생각이 하나도 안나고 좋았었던 기억만 나
너랑 처음하는 것도 되게 많았어 너랑 클럽간 것, 남자랑 둘이서 영화본것, 남산타워를 간것, 네가 보고싶어 택시타고 새벽에 달려간 것, 피부관리해준 것, 아무말없이 서로 안고 누워만있는 것...
전 남자친구들이 있었지만 사람을 이렇게 사랑해본것도 처음이었어 너무 좋다고 사귀고싶다고 울어본것도 처음이었고...
진짜 왜 처음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좋았던 기억만 생각나는지 모르겠어
근데 다시 너에게 돌아가진않을꺼야 난 더이상 상처받기싫어 착한 여자 코스프레도 그만둘래 다시 사귀어도... 다시 챗바퀴처럼 이때로 돌아오는 건 뻔하니까
나 정말많이 사랑했어 사실 지금도 너를 실언이었다고 붙잡고싶은데 그러지않을거야 이제 너를 위해 사는게아니라 나를 위해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