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새벽 2시가 되도록 안자길래
저는 꾸벅꾸벅 졸고 깨기를 반복, 너무 힘들고 짜증나던차에
큰애가 장난감을 던져서 가슴팍에 세게 부딪혔습니다
진짜 너무 화날정도로 아프더라구요
애 엉덩이를 있는힘껏 8,9대 때렸습니다 거의 정신을 내려놓고 때렸어요
얼마나 세게 때렸는지 찰싹찰싹이 아니고 뻑뻑 소리가 났어요
아이가 아프다고 울고...
애 우는얼굴을 보니 정신이 들더라구요
내가 지금 무슨짓을 하는건가
애들이 하루쯤 새벽까지 놀수도있는건데
나한테 맞춰서 애들이 바뀌길 바라면 안돼는데
이럴거면 왜 낳아 키우나
그동안 일찍 안잔다고 애들에게 냈던 짜증이 기억나면서...
눈에서 눈물이 났어요
평소에도 애들에게 못해줘서 미안했는데...
그리곤 이상한 행동이 시작됐어요
저도 모르게 제가 저를 때리고있더라구요
옆에 50cm짜리 자가 있었는데 그걸들고 제 몸을 때렸어요
팔 다리 할것없이 제 몸에 매질을 했어요
자가 부러지고 이번엔 손으로 뺨을 때렸어요
안경이 날아갈때까지 뺨을 때리고 나니 귀가 먹먹하고 얼굴이 뜨끈뜨끈했어요
하지만 손이 멈추지 않고 나를 계속 때렸어요...
이럴거면 왜 낳아서 키우니
그때 지우지 뭐하러 낳았니
뭐하러 낳았니 망할년...
이런 욕을하면서 계속 계속 나를 때렸어요...
몸보다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멍들 정도로 때리고 나니 또 눈물이 나서 주저앉았어요
큰애가 와서 엄마 울지마 하며 안기더라구요
아이를 안아주고 잠이 들때까지 노래를 불러줬어요
새벽에 일마치고 들어온 남편에게 이야기하니 병원부터 가보라네요
온몸이 매질한 멍자국 회초리맞은 자국입니다
제 머리에 병이 생긴걸까요
무섭기도하고 걱정이 되어서 여기에 솔직한 글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