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요새 한국에선.. 대통령께서 미국에 가셧다 어떻다... 이런저런 말이 많은걸로 알고있습니다만...
여기 실황은... 교황 방미 소식에 떡실신 당한 모습입니다. 현재 레임덕인 부시대통령과 한국대통령의 소식은 아무래도 교황의 포스를 감당하기 힘든 모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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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하면서.. 가끔은 학교를 빠지고 싶을때도 있고... 쉬고 싶을때도 잇기 마련이죠. 보통 저같은 경우엔 그냥 억누르고
라고 쓰고 그냥 제낀다음 적당히 변명적어서 제출한다고 읽습니다.
열심히 등교를 하는 착한 학생의 모습을 보입니다만....
아주 긍정적인 방향으로 학교수업을 빼먹을수 있는 방법에는 몇가지가 있죠.
스포츠를 하시는경우에는 그거때문에 학교를빼먹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그건 몸이 피곤해집니다.
뭐 저같이 육상에서 투포환이나 하는 경우엔 그래도 널널합니다만... 시즌때 미식축구, 하키, 축구 뭐 이런걸 하는 경우엔.. 그냥 수업듣고 싶어집니다. 트랙이나 크로스 컨트리 하는애들은... 후후...
말그대로 떡실신을당하게 마련이죠.
아파서 학교를 안나간다..
아프죠... 가슴이. 혹은 눈이,멀쩡했던 내장이...
이거는 아주 안좋은 경우에 해당됩니다. 자주 아프다는건... 뭐 좋게 보일거 없겠죠?
정말로 신체가 불우하게 태어나셔서 아픈경우에는 그렇다 치지만... 꾀병을 자주 부리면 평판이 매우 적대적으로 하락하시는걸 보게 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오늘의 주제, 필드트립,저는 그냥 소풍이라고 하겠습니다.
클래스별로, 혹은 클럽 별로 필드트립을 하게 마련인데... 저희 학교 같은 경우엔 필드트립 한번이면.. 그날 수업 제끼는 겁니다. 유니폼규정이 있는 저희학교의 경우 패션센스를 뽐낼 기회이기도 하구요.
이날... 여자아이들은... 화려해집니다.
실제 저날에 맺어지는 커플이 은근히 있다는건 ... 후후.
자 보통 그 클래스에 관계되는 곳으로 트립을 떠나기 마련입니다. 저같은 경우, 유전학, 물리학, 법 이 3가지 클래스에서 소풍을 자주 나가게 되더군요. 장소는 다양합니다. 감옥, 연구소, 대학교 강의실.. 가끔은 공터에서 선탠하는 일도 있엇습니다-_-. 그날로 선생님은 징계드셧습니다만...
법클래스에서 감옥을 갔을때는... 나이제한 규정까지 뒀었습니다. 실제 다녀왔던 경험에서 비추어 볼때... 어우, 정말 유명한 미국의 범죄자들을 실제로 보는 기분은...
가감없이 팔뚝지름이 무슨 홍만이형 같으신 분들이 이런저런 속어를 기관총처럼 뱉어내는데... 얇은 철창하나가 그렇게 고마울수가 없더라구요. 여성 수감자들구역에서는... 이분들이 누드쇼를 펼쳐시면서 야한말을 뱉으시더군요. 그 교도관이 계속 "눈 마주치지 마라"를 상기시켰는데, 어쩌다가 눈을 마주친 녀석은 예외없이 쓰레기투척을 받아야 했습니다-_-;
연구소 같은 경우엔 지루해하는 소풍중에 하나입니다. 아니, 고등학생들 데려다 놓고 지금 외계어를 말씀하시는데, this, that, can, 뭐 이런거만 알아 들을 수 있고..
#@$#%^$#%$#$$%^$#@#$%Y^&*()(*&^%$ 이렇게 들리더군요. 그런데도 놀라운건 학생중에 몇명은 그걸 알아듣고 또다시 외계어로 질문을 하더군요. 어우, 진짜 그때만큼은 공부벌레들이 멋있게 보였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소풍은, 제가속해잇는 클럽중에, 모의 유엔 이라는게 있습니다. 고등학교, 대학교로 나뉘어서 하는데 대학교수준의 토론은 정말 장난아닌 난이도라고 들었습니다만.. 고등학교는 당일치기로 준비해도 우승하고 그랬습니다. 운이 좋았던것은, 그 년도의 주제가 북핵 문제였고... 저는 약간 무식하게..
"아놔, 나 한국인이여. 여기서 나보다 한국상황 잘 아는사람 있나염?"
뭐 이런식으로..-_- 밀어붙여서 상타냈습니다. 끝나고 나서, 다른학교 아이들이 소근소근 거리는것을 제 귀가 잡아냈는데...
That SoB make me F***ing T$#$%# 예. 국어사랑합니다만.. 비속어를 옮길수가 없네요 차마.
뭐 욕은 먹었지만 그래도 가장 즐거웠던 소풍중 하나였습니다.
여러 클럽에 적을 두고 계시거나, 좀 하이랭크의 수업을 들으신다면 이런기회가 많이 찾아오신다는걸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저는 학교수업 하루 빠지는것보다, 저런종류의 경험이 좀더 도움이 된다 생각해서 꾸준히 참석했고, 재생각은 맞았습니다. 이 소풍은... 한국에선 부여해 주지 못한 어떤 종류의 여유와 다르게 생각해볼수 있는 기회, 그리고 장래 희망의 모습과 사회의 단면까지 보여주는 어떤 '것' 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혹시 소풍을 귀찮다고 빠지고 잇지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전 꾸준히 참여하실것을 권해 드립니다. 제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이 field trip은, 미국학교생활중에서 작지만 큰 조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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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미국이야기 초창기처럼 생활이야기보단 이런식으로 소개를 하는식으로 변하게 됐군요.
어느쪽이 더 재밌고 쉽게 읽혀질수 잇는진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미국 초기 6개월동안의 이야기가 지금까지의 이야기보다 훨씬 드라마틱했고.. 2년차의 얘기는... 이런데선 올리기 힘들정도의 무거운 주제라 함부로 다루기가 꺼려지거든요. 언젠간 다루어 보겠지만..
아, 오유&제 일 전용으로.. msn을 하나 개설했습니다.
보조 카운셀러로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개인용도의 msn과 겹처서 그동안 방해를 많이 받았거든요.
혹시 유학생활에 대한 궁금점이나... 청소년여러분들이 고민이 있으시거나...
혹은 그냥 수다떨고 싶으시다면..
[email protected] 이것을 추가해주시고... 거침없는 대화창을 열어주세요.
무슨 얘기라도 성심성의껏 받아드리겠습니다.
요새 광우병얘기가 퍼지던데... 덕분에 당근만 뜯고 있는 실정입니다..-_-;
친구들은 저놈이 그렇게 처먹더니 드디어 미쳤구나...합니다만...-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