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요새 딱히 뭔가 찍고 싶은 것도 없고 지루하고...해서 스샷을 거의 안 찍고 있었습니다.
맨날 보던 배경 보던 캐릭 보던 룩으로 찍으니까 이제 슬슬 질리더라구요...
정말...정말로 의장도 많고 배경도 많지만 찍을 건 없는 그런...
옷장에 옷은 많지만 입을 옷은 없는 느낌...
그러던 와중 예~전에 아포칼립스 챕터 첫인상표를 해 주셨던 블로그 지인분께서 친구모아아파트라는 게임으로 구현하신 그분 자캐를 봤는데, 그 게임 스샷 속 옷이 마비 데일리 후디랑 똑같고 안대도 있고 숏컷도 있고...해서 별 생각 없이 그분 자캐 코스프레를 한 번 해 봤습니다.
그리고 친모아아파트에 비 오는 벽지 같은 게 있었고 그거랑 같이 스샷을 찍으셨길래
하우징에서 레캐 뿌려서
친모아아파트 스샷을 재현해드렸습니다.
씽~~~~~~~~~~~인더레인~~~~~~~~~~~~~~~~~~~~~~~~~~~~
옷이 현대풍인데 마침 낭농에 자판기랑 의자 세트가 있어서 현대풍 스샷도 찍었습니다.
리터칭 전 원본
그러다가 올해 초 두두섬 때 얻은 똥들을 낭농에 이리저리 쑤셔박다 보니 완성된 웨딩로드에 세워 봤는데요
저 친구에겐 커플 설정인 다른 친구가 있고...
마침 그 친구는 재현하기 쉬운 금발숏컷이니 대충 부캐 머리 노랗게 해서 뒷모습으로만 등장하면 여기서 웨딩 컨셉 커플스샷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버렸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타라에서 커플스샷을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저 까만머리 친구가 현대복이니 금발친구도 현대복을 입혀야겠군! 그럼 배경은 외국 도시 관광지 느낌 나는 타라로 할까! 하고 타라로 가서 스샷 찍었는데 정작 맨 처음에 찍으려고 했었던 웨딩스샷은 이거 찍으나 까먹고 안 찍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보다 배꼽이 커진 게 아니라 배꼽 때문에 배를 잊어버림...
리터칭
여캐가 빠따 들고 있는 상태로 낭만비행을 했더니 뭔 도원결의마냥 중간에 빠따 들고 있길래 웃겨서 찍어본 스샷
승-천
놀거 다 놀고 집에 돌아가는 느낌
지하에서 고기굽기
남친 역할 해준 부캐의 앞면들
얼굴은 안 닮아서 일부러 다른 스샷들은 얼굴 안 나오게 찍었네요
꽃밭에서 베개싸움
여튼...여튼 여태껏 컨셉스샷은 예전에 Welcome to the black parade 뮤비 코스프레 했을 때 딱 한번 찍어 봤고, 그 외엔 한 번도 안 찍어 봤거든요?
그냥 화면 속에 캐릭터 예쁘게 배치하고 끝~ 인 스샷들이 거의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컨셉스샷을 찍어 보니 너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재밌는거예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자캐는 마비에 닮은 외형이 거의 없어서 코스프레도 못 했는데 마침 이분 자캐는 닮은 외형도 많고 컨셉 잡을 거리도 많고 해서 진짜 간만에 불 붙어가지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정말...정말로 오랜만에 미친듯이 스샷을 찍어댔습니다 진짜 대존잼이었네요 마비 이렇게 즐겁게 한 거 진짜 오랜만이었던 듯ㅋㅋㅋㅋㅋㅋㅋ
그 지인분 친모아아파트 게임 스샷 재현해드린 짤
코스프레 한 상태로 메인스트림 컷씬도 몇 개 봤는데, 야구빠따 들고 저 컷씬 보니까 컷씬에서도 빠따 휘두르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진지함 와장창...참고로 스노우 그리모어 들고 저 컷씬 다시보기 하면
드래곤 뒤에 두고 책 읽습니다
캐릭터 비주얼만 보면 드래곤을 쓰러트린 게 아니라 소환한 사람 느낌
하튼 그러다 왕성 가서 그 서이분의 다른 캐릭터 컨셉으로 스샷을 또 찍고 놀았습니다
에레원 안 나오게 찍느라 고생했네요...미아내 여왕님
근데 저 초록머리 캐릭터가 정원사 캐릭터고, 마침 왕성엔 정원이 있으니 대충 러프해 보이는 옷 하나 입혀서 정원사 컨셉 스샷을 찍자! 하면서 제 드룸을 뒤져봤죠
러프한 옷 뭐 있나 하고 열심히 뒤져 보는데
백수룩
백수의 왕 룩
오늘밤널가지겠어룩
오늘밤널가지겠어룩2
모기들한테 헌혈하기 좋은 우주팬티룩
자연이그대를거부하리라룩
절대영역
??? : 이 정원에 정원사는 저 하나만으로 족합니다
예...뭐...정상적인 옷이 없는 와중에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옷이 스늅 A타입이길래 그거 입히고 정원사니까 손에 나뭇가지 하나 들려 주고 정원으로 갔죠
근데 어떻게 찍어도 자꾸만 여군아가씨와 그녀의 통수를 노리는 흑막정원사로만 보이길래
걍 정원사도 정장 입히고 사이좋게 벤치에 앉혀줬습니다
훨씬 낫군
사실 정원사 친구 원본 캐릭터랑 가장 비슷한 룩은 이거였는데, 머리채만 봐도 아시겠지만 정말 돈 철철 발라야 하는 외형이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그래서 걍 마르에드 가발 씌워놓고 뒷모습만 찍었습니다.........차피 땋은머리 달린 캐릭터라................
그리고 저 블뱅의 경매장 가격 스샷을 찍어다가 그 지인분께 마비 영업방지짤로 보여드렸습니다
이 이상 흑우를 늘릴 순 없다
(문신은 리터칭)
그리고 그 지인분의 다른 캐릭터를 코스프레 해 봤는데 마침 비슷한 피부색이랑 비슷한 눈이 있고 또 제 부캐한테 마침 저 백화 전사 눈을 박아 둬서ㅋㅋㅋㅋㅋㅋ그래서 코스프레하기 좋겠다! 싶었는데 엘프 귀 때문에 포기했습니다
엘프 귀 리터칭하기 귀찮아서...그리고 저 눈 너무 좀 이미지가 깨지게 나와서...
백호 컨셉 캐릭터라 입혀드린 백호로브
부계의 인간 부캐로 해 본 인간버전 코스프레
어...암튼간에 그래서 결론은 걍 아까까지 계속 스샷 찍던 인간캐에 가발 씌우고 오언눈 씌우고 찍었습니다
얼굴 문신과 속눈썹은 리터칭! 속눈썹은 그냥 슥 그으면 되니까 엘프 귀 지우는 것보단 몇 배나 수월하다 싶었네요.
뒷모습
저 옷으로 스샷을 좀 많이 찍었었는데, 너무 저 옷만 입히는 것 같아서
다른 옷을 입혀봤더니
남캐친구가 나비야나비야 시전해서 포기
아이빌립아캔플라이~~~~~~~~~~
여캐친구 눈에 빛 넣은 건 리터칭입니다
천상눈에 빛만 좀 넣었는데도 분위기가 확 달라짐...
리터칭으로 원래 본캐 얼굴에 있던 밴드도 지웠네요. 이 밑으로도 여캐 얼굴에 밴드 없는 스샷들은 죄다 리터칭입니다
그리고 꽃밭에 가서 느긋하게 노는 걸 찍고 싶었는데
버그로 부캐 시점에서는 본캐가 이렇게 앉아 있는 걸로 보이더라구요?
마비에서 버그는 안 써먹는 사람이 바보라길래 저도 써먹었습니다
얼굴들 리터칭하기 전 모습들
애교 부리는 호랑이를 지켜보는 세상에서 가장 싸늘한 시선들
여튼 의외로 이쁘게 스샷이 잘 찍혀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네요.
물론 부캐 시점에서 이쁘단거고 본캐 시점에선 이렇습니다
이 무슨 째트킥
여튼 사실 원래 의도한 건 이런 스샷이었어요.
백호 컨셉의 남캐가 호랑이랑 노는 여캐를 보며 속으로 나도...나도 호랑인데...하는 왠지 모를 서운함을 느끼다가 자기도 옆에 가서 눕는 그런 느낌의 스샷을 찍고 싶었는데
그거 연출하려고 배게 들고 휴식 썼더니 정말 세상 행복한 표정을 짓길래 포기
행-벅
필리아 물웅덩이 개인적으로 예뻐서 좋아해요!
그래서 거기서도 스샷 찍었습니다
남캐 얼굴은 리터칭이 좀 들어갔어욤
낭만비행은 전부 본캐(여캐) 쪽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스샷들 속 낭만 비행들은 사실 전부 여캐가 들고 있는 쪽입니다
남캐가 댄디하게 여캐를 들어올려 주는 듯한 스샷들도 사실은 전부 여캐가 들고 있는 스샷들이라는 게 함정
꽃밭 돗자리 스샷 하나더
그리고 아까 위에서 천상눈에 리터칭으로 하이라이트만 좀 넣었는데 눈이 엄청나게 차이났다는 말을 했었잖아요?
그게 어느 정도냐면
성녀(백막)
성녀(흑막)
요 정도였습니다
물론 눈만 리터칭한 건 아니긴 한데...딴거 다 가리고 눈만 봐도 분위기가 확 바뀌어 있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천상눈 저 싸한 느낌 때문에 좋아하는 거긴 하지만 그래도 새삼 하이라이트 유무가 캐릭터 인상을 크게 좌우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지인분의 다른 캐릭터를 코스프레해 드렸는데...
근데 친모아 쪽 캐릭터 모델링은 미청년과는 거리가 멀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지인분께서 수요 없는 공급이라는 드립을 치면서 그 스샷을 올리셨고 마비로 그걸 비슷하게 연출해서 보내 드렸더니 저런 목욕씬은 본인 클론까지 동원해서 공급 요구할 거란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성자 컨셉 스샷에서 네크로맨서 컨셉 스샷 될 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