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쓰던 일기장이있었어요.... 며칠전 불에타버렸답니다.. 흔적도없이..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선물해주신 공책이었는데요... 4권을 주셨어요..
지금은 구할래야 구할수가없어요..
왜냐하면 그 공책은 무려...40년전에 만들어진 공책이거든요... 구할수가없어요..
하지만 전 그 공책이 정말 좋았어요
두께도 어느정도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불편하지않았어요...(그 두꺼운책들보면 가운데가 움푹 페여서 글쓰기가힘들잖아요..)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건 디자인이였어요..
그 영화 해리포터에 나오는... 그 일기장 기억하시나요?..
비슷하게 생겼는데요...
겉은 검은색 가죽으로되어있었고
속안은 흰색종이도아니고.. 약간 굵은 나무종이랄까요..
누런색깔의 종이었어요... (노란색이 아니라..황토색이랄까요..)
처음 1권을 쓸때는 연필이나 볼펜으로 썼지만... 나이가들면서 일기장으로 쓰기시작했고.. 만연필로 쓰기시작했어요..
나이에 안맞게 일기는 이상하게 나이들어보이게 썻나싶네요 ...
페이지는 안써져있었지만...아마 50장정도 되지않았나싶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그런 공책을 찾을수가없네요..
백화점을 둘러봐도... 다이소나 문방구를 둘러봐도..제가원하는 공책은 없네요..
불에타지않고 지금까지 있었다면 50년이 넘었던 공책인데...(제조일자로부터..)
하긴 구할수있다는게 오히려 이상한걸지도모르겠어요..
마음이 아프네요..
골동품 가게를 가서라도 비슷한 공책이있다면 사고싶네요..
그래서...직접 만들기로했어요..
제본하려고요..
그런데... 그 종이재질을 찾는게 너무나 어렵네요..
뭐랄까..그 종이재질은 정말 나무속같았어요
그냥 나무를 베어다가
얇게 썰은듯한 느낌...그러나 종이면은 부드러우면서도 약간은 울퉁불퉁한..
빈티지했어요... 그래서 더 맘에 들었고요..
아무리 찾으려해도 찾을수가없네요..
도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