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인가..
남편이자 아이아빠인 그와
이런저런 얘기를 듀런듀런 나누었지요
곧 6-7월 지나 아이를 어린이집 보낸다는 이야기,
곧 바꾸는 차에 대한 이야기(할부, 설레임 등) 등등...
그러다가 문득 남편에게,
"딸아이 어서 어린이집 적응하고
나도 뭐라도해도 언능해서 수입 생겼음 좋겠어.
그럼 생활비는 내가 담당할텐데... "라고 푸념아닌 푸념을 하자,
남편이,
"자기야(왜 여보라고 안하니?ㅠㅠ)
나는 당신이 비글이(가명, 3세. 말 그대로 비글스러운 여아) 기르는게 한달에 천만원 이상 버는거라 생각해!"라고 하는데...
당시엔 "뭐여... " 이랬지만
두고두고 생각이 나네요!!!!
내 엄마, 아내란 자리를 존중해주고 있다는 거.
혼자 외벌이하느라 지칠텐데도 잘견뎌주는 거.
육아에 찌들어가는 짱아찌가 되는 내 가치를 인정해준다는 거.
칭찬이 고래를 왜 춤추게하는지 알 것 같아요!
프로포즈 안한거,
신혼, 임신기, 육아기간에 싸우고 부딪힌거...
한방에 다 잊혀지네요!!! ㅠㅠㅠㅠㅠㅠ
고마워 비글아빠-
나도 늘 성실한 당신의 가치를 정말 높게, 고맙게 생각해!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