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극우'라는 것은 극단적으로 보수적, 국수주의적인 행태를 뜻합니다.
일반인들이 극우를 경계하는 것도, 그들이 극단적으로 민족과 국가만을 중시하고 이에 반하는 것에 대해 극도로 비판을 가하기 때문입니다.

헌데,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극우라는 세력은, 물론 '보수 우익'이라는 말도 어울리지 않지만 '극우'라는 표현도 과연 어울릴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도대체 어느나라의 '극우'가 자주 국방을 반대하고 반민족행위 청산에 반대하며 ,자국의 민주 혁명을 부정하고 외세 강점을 찬양하며 미국과 일본의 이익에 도움을 주는 행위라면 무슨짓이든 서슴치않고 행합니까? 

언제 우리나라의 '극우'세력이  '반민족 행위자들을 잡아 죽이고 모든 재산을 몰수하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까?

언제 우리나라의  '극우'세력이 '자주 국방을 위해 국가 예산의 대부분을 국방비로 쓰자'고 한 적이 있습니까?

언제 우리나라의 '극우'세력이 국익을 위해 한미 FTA의 일부 독소 조항들을 문제삼은 적이 있습니까?

언제 우리나라의 '극우'세력이 'SOFA(한미주둔군지위협정)의 불평등 조항을 개선하기 전에는 주한미군에 대한 부담금도 없다'고 주장한 적이 있습니까?

언제 우리나라의 '극우'세력이 '우리나라의 식량 주권을 위해 모든 형태의 쌀 수입을 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한 적이 있습니까?

오히려 진짜 '극우'라면 자국 국방과 국익에 너무나 신경을 쓰느라 문제를 일으키는 게 아닙니까? 일본의 극우세력이나 미국의 네오콘 처럼요.


'극우 세력'을 극우라 부르지 마십시오. 그것은 그들에 대한 칭찬이나 다름없습니다.